FTA, 관세, 정치에 있어서 공포 마케팅의 효과

이불가게에서 요즘 양모 이불이 반값 세일이라 촌에 계신 부모님께 보내드릴까 하고 한 채 구매를 하였어요.

우체국 배송료가 비싸서 한국인 택배 가격을 알아봤더니 반값이라 보내기로 하고 어제 들고 갔더니

택배 주문 받으시는 분이 몹시 당황하시며 이건 못 보낸다고. 우리 가게에서 산 건 보낼 수 있는데 관세때문에 곤란하다고 하시는 거예요.

처음엔 반입이 아예 안되는 줄 알았어요. 그 분이 너무 난처해 하셔서.

영수증을 첨부하고 사유서를 써야된다고 해서 영수증을 오늘 갖다주기로 하고 집에 와서 검색을 해보니

아놔 해외 배송시 면세 한도가 미화 100달러.

대체 요즘 미화 100달러가 안 되는 물건이 뭐가 있다고,  이건 개인이 사는 물건은 무조건 관세를 매기겠다는 거죠?

게다가 저는 동네 이불가게에서 산 거라 이 나라 부가세도 이미 10% 냈거든요.

관세율도 꽤 높아요 18%나 되어요.


저는 FTA가 체결되면 해외 구매하는 물건도 무관세로 들어오는 줄 알았더니 아니더라고요.

이미 시행중인 미국이 겨우 $200. 그래도 이건 좀 너무 하잖아요.

여기도 FTA가 체결은 되었는데 아직 시행전이라서 그 혜택을 받지는 못하고 그렇다고 겨울 다 가고 FTA 시행을 기다기도 그래서 그냥 보냈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건 요즘 해외직구가 유행이라던데 한국에선 그 높은 관세율에도 불구하고 해외 구매하는 것이 훨씬 더 저렴하다는 거죠?

참 소비자를 어찌나 봉으로 생각하는건지.

FTA 타결이 된다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수입업자들은 벌써 관세 철폐분 만큼 물건값을 올려버렸는데

FTA가 수입업자들에게만 적용될 뿐 개인이 한 품목씩 수입하는 것에는 해당이 안 된다면 결국 수입업자들의 이익률만 높여주는 거 잖아요.

고 따위 짓거리를 상대국 수입업자들도 하는지 모르겠군요. 제 생각에 아마 아닐 것 같아요. 미국에서 한국산 물건이 관세 철폐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가격을 유지한다면 아마 안 팔릴 듯. 그러니 역수입해서 한국에서 관세 물고 배송료 내고도 더 저렴한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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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무슬림을 자처하는 IS는 사실은 그냥 괴뢰집단일 뿐이죠. 

서구의 여러 나라들은 자국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이 IS에 동참하여 테러를 저지르는 것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포 마케팅은 정치인들에게 굉장히 효과적인 수단이라 그 정도가 점점 과장되더니 요즘은 피로를 느낄 정도로 그게 심해지고 있습니다.

한국보다는 합리적일 거라고 생각하시죠? 적어도 언론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 동네 사람들이 찌라시라고 부르는 말하자면 호주의 조선일보인 신문이 있는데 요즘 연일 헤드라인에 아주 선동의 극치를 달리는 사진과 기사들을 실어내고 있습니다. 첨엔 그래도 찌라시라 불리지만 어떻게 조선일보와 비교가 될 수 있을까 했는데 저의 순진함에 불과했습니다.


얼마전에 18세 소년이 경찰관을 습격해서 칼로 찌르고 제지 당하는 과정에서 사살당한 사건이 있었는데 아주 그 때 난리였습니다. 어떻게 IS가 10대 소년을 선동해서 자국에서 테러를 일으키라고 사주하고 그게 현실화 되었는가에 대한 거였는데요. 당신 이웃에 테러리스트가 있다. 등등 공포감의 극치를 심어주기 위해 발악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에는 믿지 않았어요. 혹시 정부가 조작한 게 아닌가 하고요. 어디서 많이 보던 너무나 익숙한 클리셰였거든요. 현정부가 미국을 도와 이라크에 군대를 파견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그 정당성이 너무나 절실히 필요했죠.


결론은 그 사건 자체는 조작이 아니었습니다. 사리분별 못하는 애가 사명감에 사로잡혀 경찰관을 습격한 건 맞는 것 같은데 그 이후부터 이 찌라시에 의한 의혹은 사정없이 부풀려집니다. 조직된 단체가 있다. 사주를 받았다. 다음 목표는 총리였다. 그 때문에 감옥에서는 무슬림 죄수들의 폭동이 일어났다. 그 때문에 감옥에선 금요일 예배를 금지했다. 적당히 했으면 됐을텐데 그냥 듣기에도 피식 수준. 그 애가 경찰을 습격하고 사살된 것 이외에는 모두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 찌라시의 기사를 또 사실관계 확인 없이 다른 언론들이 인용보도를 해댔죠. 심지어 사건의 담당 수사관도 언론에 유감을 표할 정도였어요. 



그리고 요즘 전철을 타면 '주위에 수상한 사람을 보면 신고합시다.' 라는 안내 멘트가 나옵니다.

혹시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 시공간을 이동했나? 이런 착각이 듭니다.   





 

    • 전에는 발전과 진보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냥 역사란게 돌고 도는게 아니었나


      약간 자포자기죠 어짜피 저란 존재도 실수 덩어리이니...




      예컨데 담배값을 인상하면 당연히 대체제인 술로 소비가 옮겨갈텐데


      주폭을 없애겠다고 하시는 분이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않고 있다는게


      신기하기가 그지 없다는 거죠 세상 너무 이상합니다...

      • 담배와 술이 대체재인가요?
        • 음... 보완재일수도?


          술이 담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지는 상황을 가정해봤어요

    • 호주도 IS 때문에 난리인가 보군요;;


      시사인 기사 보니까 영국, 프랑스, 미국, 캐나다, 독일, 호주등의 백인 젊은이들이 IS  대원이 되려고 수 백명씩 갔다고 하던데.


      거기다 더 깨는건 거긴 상당수의 백인 여성들도 있다는데 백인 여성 들로만 구성된 IS 부대도 있답니다. 주로 하는 일은 종교 경찰이 되어 현지 무슬림 여성들을 단속하는 일을 한다는군요;;


      사우디 아라비아의 종교경찰(무타와)들은 모두 남성으로 구성되는데 이란에는 여성 종교 경찰들이 있어요. 아무래도 이란의 경우를 따라 하는듯-.,-

      • 그게 사실이긴 한데 물때 만났다고 과장 선동하는 게 꼭 어느나라에서 많이 보던 것 같아서요.


        IS같은데 동참하는 건 뭔가 삶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아닌가 생각해요. 특히 가족이나 자라온 배경이 무슬림 전통과 동떨어져 있는 경우에 참여율이 높다고 들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백인 여자들이 결혼하면서 개종한 경우나 무슬림 국가에서 이민을 온 경우 종교적 전통을 유지하지 않고 현지 문화를 받아들이며 살았는데 IS에 현혹되는 경우는 대부분 그 2세들이라고 합니다.
    • 백인 IS 대원들 얘기 들으면 제 지인 분 말씀이 맞는것 같아요. '일베'는 어디든 있다.


      지난 독일 총선 때 네오나치 부류의 극우 정당들이 의석 하나 제대로 얻지도 못하고 폭망했는데...그래서 갈 곳 잃은 독일 일베 젊은이들이 IS 대원이 되는 걸까요? ㅋ

      • 걔들은 IS가 되기 보다는 IS를 핑계로 모든 무슬림을 테러리스트로 만들고 차별을 정당화하는 쪽이겠죠. IS는 그 보다는 차별당하면서 자기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그 해답을 IS에서 찾은 경우가 아닐까 해요. 위에도 적은 것처럼 현지문화를 받아들인 가족에 의해 길러진 2세들이 자기는 그 나라 국민의 정체성으로 살았는데 막상 사회에서는 이방인으로 여겨지니까 난 누구, 여긴 어디 하다가 IS같은데 현혹되는 거죠.
      • (투표권이 없어서 몰랐는데) 말씀듣고 찾아보니깐 NPD가 올해 (전통적으로 세력의 거점이었던) Saxony 지방의회에서도 한석도 못 얻었다는군요. 연방의회에서는 창당이후 아직까지 1석도 없구요.

        • 지방의회에서도 1석도 못 얻었어요? ㅋㅋㅋㅋ 네오 나치들 독일에서는 걍 싹쓸이군요.ㅋ 그러게 미친 놈들에겐 몽둥이가 약이라니까요. 독일은 일베 사이트 같은거 운영하면 전투 경찰이 잡아가는 나라에요 :)

    • 허긴;; 말씀 듣고 보니 유럽 극우들이 IS가 되진 않겠네요ㅋ 걔넨 기본이 인종주의자들인데--;;


      근데 말씀하신 2세들 말고;; 중동과 아무런 연이 없는 20대 백인 여성들이 현재 꽤 많이 IS 대원이 되어 있답니다. 그래서 지금 서방 언론들이 난리라는거죠.


       <시사인> 기사 보니까 영국의 중산층 출신에 꽤 명문대 나온 젊은 여성들이 가 있는것이 확인되었고 미국 CIA도 최근에 20대 초반의 백인 여성 하나를 체포했답니다. IS 대원이 되려고 출국하려는걸 잡았다네요.

      • 제 생각엔 걔들은 무슬림 남자를 만나서 개종한 경우가 아닌가 싶어요. 그런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사랑에 빠져 개종하고 샤리아 율법에 따라 사는 백인 여성들이 꽤 있습니다. 전혀 연고가 없는 백인 남자들이 동참했다면 그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남자들은 대체로 그 뿌리가 무슬림 문화와 닿아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들었습니다.
    • 현재 터키 정보국이 이들 백인남녀 IS 예비 대원들을 잡아들여 미국과 유럽의 정보국에 넘겨주고 있는데, 이들이 신원을 확보한 자들만 해도 그 숫자가 상당하답니다;; ㅡ터키가 IS 의 본거지인 시리아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어서 말이죠. 이 때문에 유럽의 정가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얘네들이 귀국해서 테러를 저지를 경우...;;

      • 저도 그 부분이 참 미스테리인데, 교육이 잘못된 건가? 사회에 문제가 있나? 등등. 물론 크고 작은 문제가 없는 사회가 없겠습니다만 서유럽이라면 어느정도 균형잡힌 교육을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도 아닐텐데 굳이 왜?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사회에서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부분이 남아있다는 추측이고 특히 젊은 아이들. 젊은애들이 어떤 지는 아시잖아요. 반항기로 똘똘 뭉치고 사회를 바꾸고 싶은 열망에 객기에… 우리나라에서는 그게 민주화를 위한 투쟁이었는데 안타깝게도 중동에선 IS가 되어버린 거죠. 개인적으로는 그런 젊은이들의 열기를 발산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락 콘서트들이 개최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 락 콘서트ㅋ 그거 괜찮네요ㅋ


           


          그러게 말입니다. 오늘날을 사는 젊은이라면 마땅히 민주화 투쟁을 해야지...근본주의라니....-_-;;

        • 군 복무 시절 부대에서 뜬금없이 미드 OVER THERE를 보여준 적이 있었는데 거기에 말씀하신 것과 비슷한 얘기가 나옵니다. 미군 두명이 자살폭탄 테러를 하는 아랍 젊은이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던 도중




          "그러니까 걔네들이 이런 미친짓(테러)을 하는건, 70년대 젊은이들이 우드스탁 가는것과 다를 게 없는거야."

    • 그 백인 여성들이 무슬림 남자한테 사랑에 빠져서 가는 것 같지가 않으니까 지금 이렇게 시끄러운 거랍니다;;


      샤리아 율법 따르면 전신에 차도르 두르고 집에만 있을텐데 그런 여자들이 무슨 문제가 되겠어요. 그리고 결혼한 아랍 남자 따라 시리아에 입국하는 거라면 더더욱 문제가 없겠죠.;;


      그런데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 여자들은 지금 백인 여성들로만 구성된 IS 부대에 속해있고 종교 경찰이 되어 현지에서ㅡ비록 여성들에 한정적이긴 하지만 - 권력을 휘두르고 있어요. (더구나 아랍 남자들과의 어떤 사적인 관계도 없어보이구요.)


      그녀들에게 뭔 큰 뜻이 있겠어요. 그냥 완장질하러 가는거죠.

    • 체질적으로 민주주의가 안맞는 인간들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민주주의가 강조하는 인권과 평등, 자유가 싫은 인간들이요.


      실제로 10대들 중에는 이렇게 말하는 애들도 있어요. 옛날처럼 노예 부리고 살고 싶고 여자들도 집에다 가둬놓고 여러명씩 거느리고 살고 싶다고요;;


      여자들이 학교 다니고 사회 활동 많이 해서 소위 좋은 학교 가기 힘들어졌고 좋은 직업도 많이 뺏기고 있다고 불평하는 겁니다.;;


      어처구니가 없지만 진짜 이런 또라이들이 있다니까요.-.,-


      우리 나라에서는 이런 애들이 일베충 되는거고 유럽에서는 백인 청년들이 IS가 되는거고.


      사실 서유럽 국가에서 권력 기관이라는 군대와 경찰은 대민 서비스 기능이 강화되어 그 조직원이 되어봤자 시민에 대한 봉사활동을 더 많이 해야 하지 권력같은거 못 휘두르잖습니까;; 그래서 이런 성향의 젊은이들이 저렇게 일탈을 하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거기에 젊고 똑똑한 학교 좋은데 나온 백인 여성들도 가담하고 있고--;;

    • 사소한 걸 순 있는데 "백인"이란 표현은 좀 애매한 구석이 있는 게 아시다시피 터키, 이란, 북아프리카도 허연 사람이 적지는 않고 유전적으로도 유럽인과 가까운 편이거든요.


      "백인"이 물론 유럽 출신/자손이라는 함의가 있어도 주로 미국 또는 아메리카대륙 맥락에서 쓸 때야 어느 정도 합당하지만 미국에서도 히스패닉이 걸릴 수도 있고 게다가 유럽과 중근동이 함께 논의될 때는 그다지 알맞은 용어 같지는 않습니다.

      • 헐;; 거기까진 생각 못했네요.


         


        여튼 제가 얘기하는 백인 여성들은 유럽 지역에만 국한해서 말한거구요.


        제가 인용한 <시사인> 기사에서 '백인 여성'이라고 표현해서 거기에 따르느라 그렇게 했답니다.

      • 민족이나 인종에 관한 용어처럼 잘못쓰이고 맥락에도 맞지 않으면서 널리 쓰이는 말도 없을거예요. 게다가 차별적을 사용되던 혹은 그런 뉘앙스를 풍기는 말을 피하려다 보니 어찌나 어렵고 복잡해졌는지.


        백인종은 코카서스 인종이라고 해야 정확하겠지만 백인이 주로 앵글로 색슨 계열과 유럽인들을 지칭하는데 한정하다보니 여기선 중동지역 사람들은 미들이스턴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얼굴만 보고 이 사람이 서유럽에서 왔는지 레바논에서 왔는지 알 길이 당췌 없는데 경찰 리포트는 버젓이 '용의자는 미들이스턴이나 메디테레니언으로 보이는' 이라고 서술합니다. (그게 구별이 간단 말입니까?) 북아프리카 지역을 포함하기 위해 메디테레니언이라고 한 것 같은데 그럼 그리스인, 이탈리아인은 메디테레니언인가요?


        사실 아시안도 많이 애매하죠. 인도 사람들은 아시안일까요?


        더 따지자면 '중동' 이란 단어도 순전히 서구의 관점이죠. 제가 어렸을 때는 이 지역을 서남 아시아라고 불렀는데 어느 순간 언론에서 이 곳을 영어를 그대로 번역한 중동이라고 부르기 시작하더니 서남아시아라는 말은 이제 한국에서도 아예 안 쓰이더군요.
    • 서구 미디어에서 이슬람 문화 전체를 하나의 문화를 공유하는 단일한 체제로 보는 것부터 그런 문제가 시작되는 것 같기도 해요. 


      http://youtu.be/2pjxPR36qFU

    • 참고로 말씀 드리면, 중동을 서남 아시아로 인도와 그 주변지역-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를 남부 아시아라고 호칭하는 건 한국의 사회-지리 교과서에서 나오는 표현인데 거기다 인종면에서도 북아프리카와 서남아시아, 그리고 인도 인들까지 '백인'으로 분류하고 있죠. 아프리카 같은 경우 사하라 사막을 경계로 북쪽을 화이트 아프리카, 그 남쪽은 북부 아프리카.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교과서에서만 그렇지 현실에서는 아랍인과 인도인을 '백인'이라고 안하잖아요?;; - 그런데 이렇게 분류하니 이란인들이 걸리는군요. 그 사람들 아랍인 아닌데;; 페르시아인들인데...;;


      여튼 인종 얘기는 분류한다는거 자체도 웬지 맘에 걸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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