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거래 보고 나서- 좋았던 점

캐릭터들이 몸사리지 않고 막나가는 점이 진부하지 않고 좋았습니다. 협박자료 들이대면 고분고분 무마되고, 몇대 패고 을러대면 고분고분 비리경찰이 시키는대로 하고, 비디오 찍어 협박하고 카피본 들이대면 못 건드리고 넘어가고 이런 약한 모습 보이지 않습니다. 저마다 꿍꿍이를 부려대고 잡아먹으려 들고 열받으면 깽판놓고. 그리고

배우가 진범이냐 아니냐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느낌으로 간 점도 마음에 듭니다. 무고한 희생양으로 끝나지도 않고 알고보니 나쁜놈이라고 재삼 강조하며 회상장면 넣고 그러지도 않았고요.

영화스토리만 듣고 안 그래도 살기도 팍팍한 세상에 이런 칙칙한 주제로 흥행 되겠냐 생각했는데, 정말 잘 만들고 재밌는 영화네요. 류승완 감독 대단합니다.

    • 개인적으로 감독 본인의 각본이 아니라서 조금 아쉬웠어요. 사실 rozin님께서 언급하신 내용이 모르긴 몰라도 시나리오에서 부터 이미 고려된 부분이 아닐까 하네요. 물론 각색, 촬영, 편집 과정에서 류승완이기에 디테일이 더 살았던 부분도 있었겠지만요.
    • 류승완 감독 영화는 데뷔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빼고는 좋은 게 없었습니다. 이 분은 작가라기보다는 액션 스타일리스트쯤?
      언젠가 좋은 각본을 쓸 날이 올지도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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