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외국어 공부, 어떻게 하나요?

유럽권 나라에 와서 대학 진학을 목표로 언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문법은 대충 한국에서 혼자 공부했고 여기에서 공부한지 두 달 조금 지났네요.
어학원은 매일 다니고 있고요. (개인 공부하는 시간이 좀 부족하긴 하지만...)
저는 말을 빨리 잘하고 싶어요. 근데 이 곳에선 외국인 친구도 없고 한국친구랑 공부하긴 한계가 있고, 학원에서 하는 걸론 충분하지 않아요.

혹시 혼자서 말하기 연습하는 좋은 방법 알고 계신가요?
희곡 하나를 붙잡고 오디오북 들으며 읽어보는 건 도움이 될까요?

아 그리고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데 문학을 이용한 방법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문학으로 시작하신 분 있나요?

외국 생활 외롭고 힘든데 언어라도 잘해서 보람 좀 느끼고 싶네요
    • 영화를 반복해 보면서 따라했어요. 많이 듣고자 매일 영화관가서 공부하고자 하는 언어로 된 영화를 집중해 들으며 보기도 하고요. 그리고 말은 물론 생각도 해당 언어로 했죠. 당연히 현지인 친구도 만들고요. 느리더라도 정확한 문법을 구사하는게 중요하고요. 틀린 문법으로 습관이 들면 나중에 망해요.
      • 답변 감사합니다! 정확한 문법 구사하고 싶은데 아직 너무 힘드네요. 제가 독일이 있는데 이 나라 영화가 그렇게 재미없다고 해서 어떤 영화를 보며 배워야할지 고민되네요. 현대물로 오랫동안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영화가 있으면 좋을텐데....
    • 매일밤 맥주집에 가서 술 마시며 눈 마주치는 사람 붙잡고 얘기라도 하면

      좀 괜찮으려나요
    • 글쎄..어학원에서 배우는 걸 다 씹어먹고도 충분치 않다고 느낄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아, 생각해보니 난 제1외국어 밖에 해본 적이 없군요.  

      • 사실 어학원에서 선생님이 말하는 말의 거의 절반은 못 알아듣고 있어요. 문법 공부 어느정도 해서 그쪽은 거의 이해하는데 일상적인 얘기는......
    • 솔직히 말해서 2-3년 투자해야 입이 트이기 시작할 겁니다. 

      • 그렇군요. 대학입학자격이 주어지는 시험을 여기선 1년 체류 후 취득한 사람이 많으니 일단 시험을 목표로 해야겠어요.
    • 현지인 친구들과 집을 쉐어해서 하우스메이트로 산다거나, 친구를 사귀는게 저에겐 제일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특히 취미나 관심사가 통하는 친구들이요.. 할말이 많아지니까요. 하지만 친구를 사귀기가 어려우시다면 현지인 과외를 구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비슷한 또래의 그 나라 언어 전공 혹은 교육학 전공 학생으로요. 이건 돈을 내는만큼 친구 사귐보다 훨씬 효과가 좋다고 들었습니다. 제 동생은 한국와서도 계속 제 2 외국어 연습 잘 하고 있습니다. 원어민 과외 선생님이 정말 좋아서요.


      저는 친구를 먼저 사귀고 말이 좀 트인 후에 어학원 다니면서 공부를 시작해서 순서가 좀 바뀌었지만, 그래도 3개월 정도는 그 언어를 배울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서바이벌로 간단한 말만 겨우 하다가, 정식 공부 시작한지 3개월 쯤 되었을 때 꽤 하고 싶은 말을 잘 하게 되었고 6개월 정도 되었을 때는 수월하게 대화가 가능해졌습니다. 친구들이랑 토론하다시피 좋아하는 음악이나 가수 영화 게임 만화책.. 등등의 주제로 대화하는 게 도움이 가장 많이 됐어요. (말하기 연습도 덕질로..) 클럽이나 바 많이 다녔고요. 깊은 대화까진 무리지만 반복적인 자기 소개에 익숙해지면서 다른 구문을 써가며 자기소개할 수 있는 옵션을 많이 찾으면서 연습할 수 있었죠. 지겨운 "어디서 왔니" 뭐 그런 질문에도 "한국이라는 데 아니? 거기가 일본이랑 중국 사이에 있는데, 잘 모르는 사람도 많더라. 한국은 남북으로 갈라져 있는데....어쩌고저쩌고"하다가 한국 정치 상황이나 그런 얘기까지 하려하면 대부분 지루해하며 떠나가더군요....ㅡㅡ;;;; 삼천포로 빠졌지만 여튼 타국땅에서 힘내십시오!!

      • 안그래도 이사를 해야하는데 쉐어도 알아봐야겠습니다. 저도 취미는 무지 많은데 대부분 혼자 조용히 즐기는 것이라 제약이 많았는데 제 취향 좀 드러내보여야겠네요. 일단 제가 축구를 좋아하니 스포츠바에 가서 맥주마시며 이 곳 사람들이랑 좀 가까이 해봐야겠어요. 저도 술이 약간 들어가면 대범해지는 스타일이라 어떤 때는 일부러 취하기도 했어요 ㅎㅎ
    • 독어는 귀가 뚫리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학원 숙제랑 복습 열심히 하시면 몇달안에 말이 많이 늘거예요. 도이체 벨레 강의같은것 많이 들으시고 탄뎀이나 WG등을 통해서 원어민 친구를 만드시는것도 많이 도움이 될거예요. 독일 영화도 은근 좋은것 많습니다. 타인의 삶 추천드리지만 A 수업을 들으신다면 말이 쉽진 않겠네요. 다양하게 접해보시고 음악이든 영화든 맘에 드는건 반복해서 보고 들어보세요. 그리고 문학은 많이 어려워요 ㅎㅎ 안네의 일기 정도는 아마 읽기 그리 어렵지 않으실거같아요. Hueber 출판사에서 레벨별로 문학작품을 쉽게 다시써서 낸 출판물이 있으니 서점도 가보시구요. Deutsch Perfekt 라는 잡지도 한번 보세요.

    • 한국어를 사용하지않는 환경속에 있는걸 기본조건으로하고 저는 초기 1-2년은 보나 안보나 집에있을때는 무조건 티비를 켜두었습니다.  가사를 체크하며 노래를 많이들었던것도 도움이 됐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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