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것 같은, 아무 걱정없어 보이는 사람의 우울.

 

아래 글에

자신이 죽음을 생각하고 있다면, 그것을 실행에 옮긴다면 부모님은 어떠실 까요 라는 글을 보고 생각해봅니다.

본인이 자신의 나이에서 해야할 과제들(?) 이 제대로 잘 되지 않았고, 그로 인한 패배감과 무력감이 힘들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저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저도 그러한 패배감과 무력감으로 힘들고, 죽고 싶고, 자꾸만 손목을 쳐다보던 시기들이 길고, 여러 차례 반복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감정들이 전혀 없이 사는 날은 많아지고 있지만

힘든 일들이 겹쳐지고, 내 힘으로는 무력할 때 다시 스물스물 올라와 나를 괴롭히고 정신과 선생님을 찾게 됩니다.

 

 

아래 글의 분의 나이대에.

저도 같은 감정을 겪었고, 부끄럽지만 작년에도 약간 겪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겉으로는 어느 누구도 그런 감정을 가질 거라 생각하지 못해 보이는 사람입니다.

비록 경제적으로는 많이 어렵지만, 그것에 대해 건강하게 이겨내는 것처럼 보이고

밝고 긍정적이며

세상의 아름다운 일들을 찾아 다니는 그런 사람이거든요.

심지어 저는 저의 우울함조차 타인에게 감추지 않는 편입니다. 솔직한 편이죠.

좋은 대학을 졸업했고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저는 때로 무력하고 아래분처럼 부모님을 생각하며 힘든 시간을 견뎠습니다.

돈을 벌 때에는 부모님이 저 없어도 한동안 살 수 있는 액수를 모은다는 각오로 버텼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뤄놓은 일들이 있거나 없거나

겉으로 보기에 저사람이 성공했거나 않거나

밝거나 어둡거나

상관없이

자신의 삶에 무력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젊거나 늙었거나 상관없이 패배감으로 내 삶을 정리하고 싶은 순간이 옵니다.

그리고 인생에서 그것은 한번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저는 아랫분이 그 순간을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순간을 이겨내고 나면 어느새 도전하는 게 그리 무서워지지 않게 됩니다.

나의 가장 깊은 어둠의 유혹을 이겨내고 보면

사람들의 시선들보다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무서운 건 나 자신과 싸우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정신과 약을 먹는 것이 남에게 부끄럽다면 당신은 아직 밑바닥과 마주치지 않은 것입니다.

어떠한 이유를 찾던 간에 살아내시기 바랍니다.

 

성공한 것 같은, 아무걱정 없어 보이는 많은 사람들이 우울함을 겪고 자살사고를 견딥니다.

저는 그 우울함을 이겨내는 힘이 그 사람을 이루고 싶은 꿈에서 성공한 원동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님은 무엇인가를 이루실 수 있을 것입니다.

 

 

 

    • 배부른 소리 작작하라고 윽박을 지르곤 했는데 요즘 생각이 조금 바뀌긴 했습니다

    • 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2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4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89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6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3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7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1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4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4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0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3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