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의 떨리는 압박면접 첫경험....

나이 30을 후울쩍 넘어 압박면접이라는 걸 처음 봤습니다. 


실무진 면접에 이어 경영진 면접을 마지막으로 봤는데 

실무진 면접때는 매우 호의적이었어요. 경력도 마음에 들어했고....

경영진 면접을 대비해서 이것저것 어드바이스까지 해주시더라구요.


덕분에 꽤 많은 정보를 가지고 면접에 임할 수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멘탈이 붕괴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 포트폴리오를 심드렁하게 쳐다보고, 회사에 지원한 이유를 수차례 따져 물으면서 네 지원동기에는 

실체가 없다는 식으로 몰아 붙이기도 하더군요. 보통의 압박면접이라 불리는 면접에 대해 많이 들었고 

찾아봐서 알고는 있었지만 역시나 케익을 보는 것과 먹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었어요.


암튼 어째저째 잘 버티긴 했는데 막판에 가선 좀 흔들리긴 하더라구요. 순식간에 위축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국 나오면서 인사하는 데 좀 버벅였습니다. 

패배자가 된 느낌이랄까.... 면접이 끝나고 밤이 되었는데도 그 느낌이 쉽사리 안사라지는 군요. 


아는 여동생이 취업준비할때 대표자 면접에서 PT까지 하고 압박면접 왕창 당하고 집에오면서 

내내 울었다는 이야기 듣고 뭐 울것까지야.... 라고 생각했는데 이제와서 좀 이해가 됩니다.  


실무진 면접때는 무척 가고싶다라고 생각했는데, 압박면접 한번 하고 나니 별로 안가고 싶네요. 

(그래도 합격시켜주면 얼씨구나 하고 가겠죠....)

    • 아이고 고생하셨네요. 저도 딱 그렇게 면접을 봤던 기억이 나요 ㅠㅠ 제자신이 쪼그라드는 경험 ㄷㄷㄷㄷ

      그래도 압박유무와 합격여부는 완전 다른 문제더라고요. 기왕이면 합격하시길^^!
    • 직종바꾸고 받은 첫면접,그네들은 압박면접이라고 한건지 모르지만 저는 그네들의 바닥을 본 면접에 합격하고 안갔습니다.같은 업계라 첨엔 왜 안가는지 얘기를 안하려고 다른 핑계를 대는데 친구들은 그래도 가라고 했다가 결국 사실을 알고는 말렸네요.(업계 선배님들은 워낙 이상한곳 많은 업계니 그정도는 괜찮다고 했지만ᆢ)어떤 압박이었는지 모르지만 혹시 모시게될분의 성품이 어떤지는 체크할 기회였을지 몰라요.아무튼 고생하셨습니다.
    • 압박면접의 개념을 모르거나 기술이 없어 실제로 인신공격이 가득하다던데 그러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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