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의 떨리는 압박면접 첫경험....
나이 30을 후울쩍 넘어 압박면접이라는 걸 처음 봤습니다.
실무진 면접에 이어 경영진 면접을 마지막으로 봤는데
실무진 면접때는 매우 호의적이었어요. 경력도 마음에 들어했고....
경영진 면접을 대비해서 이것저것 어드바이스까지 해주시더라구요.
덕분에 꽤 많은 정보를 가지고 면접에 임할 수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멘탈이 붕괴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 포트폴리오를 심드렁하게 쳐다보고, 회사에 지원한 이유를 수차례 따져 물으면서 네 지원동기에는
실체가 없다는 식으로 몰아 붙이기도 하더군요. 보통의 압박면접이라 불리는 면접에 대해 많이 들었고
찾아봐서 알고는 있었지만 역시나 케익을 보는 것과 먹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었어요.
암튼 어째저째 잘 버티긴 했는데 막판에 가선 좀 흔들리긴 하더라구요. 순식간에 위축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국 나오면서 인사하는 데 좀 버벅였습니다.
패배자가 된 느낌이랄까.... 면접이 끝나고 밤이 되었는데도 그 느낌이 쉽사리 안사라지는 군요.
아는 여동생이 취업준비할때 대표자 면접에서 PT까지 하고 압박면접 왕창 당하고 집에오면서
내내 울었다는 이야기 듣고 뭐 울것까지야.... 라고 생각했는데 이제와서 좀 이해가 됩니다.
실무진 면접때는 무척 가고싶다라고 생각했는데, 압박면접 한번 하고 나니 별로 안가고 싶네요.
(그래도 합격시켜주면 얼씨구나 하고 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