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드라마 보다 궁금한 점..
원작 만화는 안보고, 어제 드라마 하길래 봤는데요.
누가 낙하산으로 들어왔다는게 그렇게 회사에 파다하게 소문이 나나요?
그리고 낙하산이라고 그렇게 못되게 구나요?
원작에 고졸검정고시라서 대단한 배경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장면이라도 있었던 것일까요?
저희 회사만의 특징인지 제가 사내 정보에 어두운건지..
일단 누가 어느학교 무슨과 나왔는지 대놓고 말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생각해보면 몇 안되는 입사동기들중 2명이 연줄로 낙하산 입사한 케이스이긴 합니다. 한명은 저희 회사 주거래은행의 고위임원 아들, 한명은 입사당시 현역 장군(+당시 CEO 친구)의 딸... 솔직히 둘다 그런 케이스인줄 몰랐습니다. 둘다 대리때 그만뒀는데 그만두고나서 알았습니다.
그외에 모 과장은 알고보니 부사장 딸이었는데 사람들이 모르다가 모 과장이 결혼할때 청첩장보고 알았고.. (아직도 잘 다님..)
모 사원이 갑자기 그룹사 전출이 나서 '관리자도 아니고 일개 사원이 그룹사 전출?' 하고 알고 봤더니 오너의 먼 친척인데 가까이 살아서 오너 아들이랑 형동생 하는 사이인 사람.. (그 뒤로 오너와 종씨면 조심해야지.. 하는 우스개가 있었음..) 지금은 그 회사에서 벌써 부장 달았다고 하네요.
중앙부처 차관 조카라는 사람도 있었고, 모 대학 총장 딸도 있었다는 듯...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잘 다니다가 어떤 계기로 배경이 어떻다더라.. 하고 알려지거나 그만두고 나서 '사실은...' 하고 알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입사하자마다 '낙하산이다.' 라고 알려지는 케이스는 없습니다. (애초에 그렇게 소문이 나면 곤란할테니 인사팀에서도 보안철저...)
그런데 어제 미생을 보니 출근 첫날 낙하산 소문이 쫙 돌고... 또 어떤 배경이 있는지도 모르는데 낙하산에 고졸검정고시라고 무시하고 못살게 구는 장면들이 나오네요.
막말로 지금은 그만둔 제 동기가 '아빠, 이 회사 사람들 이상해..' 라고 했으면 회사가 은행에서 돈 빌려오는데 애로사항이 좀 있었겠죠. --;;;
그래서 어제 미생의 스토리가 이해가 잘 안갔습니다.
보통 이런 연줄 입사와 백그라운드는 인사팀과 직속 상사정도만 알고 있기 마련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