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얼마나 오래 안 먹고 살 수 있나요?

건물 옥상에 고양이가 한 마리 올라와 있는 것 같습니다.

낮에 외출하는데 경비아저씨가 혹시 우리집 고양이 아니냐고 하셔서 저희집 애들은 집에 잘 있는데요 하고는

저녁에 돌아와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떻게 거기까지 올라가게 되었는지

여하간 고양이 한마리가 옥상에서 방황하고 있는데 지금 한 일주일은 된 것 같대요.

제가 사는 건물이 좀 독특하게 생겨서 옥상으로 올라가봐도 애가 사람 발 안 닿는 구석으로 가버리면 잡아올 방법이 없다고

정 억지로 잡으려면 이사 때 쓰는 그런 사다리차를 불러서 바깥에서 접근할 수밖에 없다네요. 

꼭대기층 사는 집 창밖으로 지나가는 게 보였다고 하니 여러 층 지붕을 오가며 이동은 하는 것 같은데

어째서 내려오지는 않는 걸까, 혹시 나오는 길을 못 찾나. 

아저씨 말로는 배가 고파지면 내려오지 않을까 싶으니 혹여 밥 같은 거 주지 말라고 하시는데

말을 듣고 보니 지난 일요일쯤 계단에서 발정난 암코양이 우는 소리가 크게 났더랬어요.

그러니 다행히 아주 어린 녀석은 아닌 것 같았지만, 일요일부터 지금까지 못해도 닷새는 된 거죠.

아무리 고양이라도 그렇게 오래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살 수 있나요?

방금 쓰레기봉투 내다버리려고 현관문을 여니 약간 지친 톤으로 에웅에웅 우는 소리가 또 들립니다.

곤란에 처한 녀석들이 도움을 청하는 딱 그런 목소리라서 마음은 쓰이지만, 대체 이놈을 어쩌면 좋아요. 

혹시 현실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루트 같은 게 있을까요? 동물보호단체라든지. 

    • 놔두는 수 밖에 없겠어요.
    • 음 일단 고양이 탈출은 조금 있다 보시고 물이랑 사료 약간 주시면 어떨까요.
      고양이도 기운을 차려야 나가는 길도 찾을수있을거예요. 배고프고 목마르고 추우면 나가지못하고 죽을거같은데.--;
      들어온 길이 있으면 나간길도 찾아요.
    • 물도 안먹고 그렇게 있지는 않을걸요.
    • 흠... 전에 TV동물농장에서 옥상에서 안 내려가는 개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었어요. 걔는 주인이 거기 버려놓고 가서 계속 해서 주인을 기다린 경우였어요, 옥상에서 내려오는 계단은 개가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가팔랐고요. 다행히 고양이는 여러 지붕을 오갈 수 있으니, 일단 사료와 물을 줘 보시면 어떨까요?
    • 다른 이야기지만

      이전에 길고양이를 위한 사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글을
      본 기억이 있는데
      지금도 유효한 것인가요?

      검색으로는 찾기 힘든데
      기억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 좌담 / 길고양이 용으로 싸게 공구하는 곳은 압니다만 주는 곳은 첨 들었어요.
    • 집근처에 종종 보는 길고양이들이 있어서요.
      동물구호협회 같은 곳이라고 이곳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찾기가 힘드네요.
      아우.
    • 정말 길고양이들은 119같은데서 포획해서 처리해주는게 제일 바람직하지 않나요?

      그리고 사는지역에따라 길냥이들에게 먹이주지 말도록 권하는 곳도 있을텐데..

      무슨 개체수급증 어쩌고 그런거때문에..
    • 미온퍼프 / 허... 처리라는 게 어떤 뜻으로 하신 말씀이신지.
    • 폰당쇼콜라님 리플 보고 119 동물 구조 관련 검색을 해보고 있는데, 구조는 해주는데 그 뒤에 안락사 시킨다고 하네요.
      그럴 거면 애초에 왜 구조를 하는지 ㅠㅠ
    • 해삼너구리 /으악 진짜요??? 물론 119에서 데려다 키울수야 없겠지만...충격인데요;;
    • 헉! 진짜로 그냥 다짜고짜 전후상황도 안따지고 무조건 안락사부터 시켜버리는건가요?

      혹~시나 주인 찾아줄 생각같은건 아얘 안하는건가요?

      빠삐용/

      엥 전 무슨 나쁜뜻으로 말한게 아닌데..119에서 저런식으로 안락사만 시키는지는 저도 몰랐거든요..
      그냥 가까운 119신고하라는 식으로 티비에서도 본적있어서 그냥 저렇게 하면되나보다 그렇게 조언리플 달아봤던거구요
    • 밥과 물을 좀 내주고 오히려 기운을 차리게 하는 편이 자기가 알아서 나갈 길을 찾는 방법 같네요. 그리고 길고양이 119에서 포획한 뒤 이어지는 '처리'는 대부분 안락사입니다. 이건 떠돌이 개들도 마찬가지...안락사면 다행이게요. 아주 운 나쁠 때는 '포획'단계에서 뼈 부러지고 내장파열되서 죽는 경우도 있어요...; 고양이든 개든 사람이든 물 없이 안 먹고 버틸 수 있는 시간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닷새면... 이미 가벼운 탈수는 왔겠네요...
    • 미온퍼프 / 포획된 개나 고양이는 일주일이나 열흘 정도 후 주인이 안찾아가면 안락사시키는 걸로 압니다.
      그런 상황인데 '포획해서 처리'라고 가볍게 말하시니 순간 섬찟했어요. 모르셨다니 뭐...
    • http://news.joinsmsn.com/article/367/4669367.html?ctg=1200&cloc=joongang%7Chome%7Ctop
      그런 와중에 이런 기사가 있네요.
      아우.

      개체수의 증가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많이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 빠삐용/

      전 가볍게?말한건 또 아닌데요.??. 길고양이에 관한 건 티비다큐같은걸로는 자주봤어요..
      그런 다큐의 결론이 자기가 직접 길고양이 잡아서 어떻게든 집안에서 길러볼거 아니라면 동물구조협회같은거나 119에 문의해서
      데려가게 하는수밖에 없다라고 나오길래.. 저도 119에 문의해봐라고 리플단거뿐이에요..포획해서 처리라는건 무슨 특별히 나쁜뜻으로
      말한건 역시 아니구요..일주일있다 안락사라..아맞다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한데 그때도 그렇게 한다고 나왔던거 같긴 하네요..
      그건 저도 이제 기억나는점이구요..


      주인이 있는 고양이였는데 만약에 119잡혀서 일주일안에 안락사 당하고 주인은 아직도 전단지붙이고 찾으러 다니고 그런다면
      정말 비극적인 결말이긴 하겠네요.. 고양이는 전단지붙여 찾을 생각하는 사람들 거의없는거 같긴 하지만..
    • 좌담 / 길고양이는 그 기사에 나온대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중성화 후 방사 사업을 시행하는 곳들이 있더군요. 보호단체 같은 곳에서도 하고.
    • 그런 방법론적인 것 외에도
      정말 먹이를 주는 행위가 개체수 증가에 영향이 있는지 같은
      연구도 필요하다 생각해요.
    • 고양이는 며칠만 굶어도 지방간으로 죽기 쉬워요. 급한대로 사람 먹는 참치캔을 기름기 빼고 물에 헹궈서 주세요.
    • 무섭네요... 제가 살고 있는 호주는 비둘기조차 건물 안에 갇히면 전문요원들이 와서 구해주는데 너무 상대적이네요... 최근에는 길고양이 잡으려고 덫 놓은 사람에게 400만원 가까운 벌금형이 내려졌죠. 이런 동물학대법률도 너무 약하다는 여론의 비난 때문에 더욱 강해질 예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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