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후드 봤습니다

음. 생각보다는 체감시간이 긴 영화였습니다. 아니 실제로도 길죠. 2시간 48분이니. 

안 보게 될 줄 알았다가 손목시계를 세 번 정도는 봤네요.

다른 걸 떠나 영화를 이렇게 찍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플러스요인이라고 보고, 결말도 자연스러워 좋았어요.
그래도 중간에 포기하고 나가시는 분들이 서너분 정도 보이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소년을 비롯한 가족의 인생에 방점을 찍어버린 영화라는 점에서 참 인상깊었습니다.

2000년대 미국 문화와 역사를 되짚어보게 되고요.(여러 소재를 나열하자면 2000년대판 포레스트 검프라 해도 될 정도로)

배우들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크레딧을 보니 사만다 역은 링클레이터 감독 딸인가봅니다? 그외에 디센던트에서 큰딸의 얼간이 남자친구로 나온 배우도 다시 봐서 반가웠어요.
그리고...남편은 역시 에단 호크.

    • 저도 재미면으로 크게 기대하진 않고, 좋은 자극을 받을 것 같다..는 기대는 있네요..
    • 러닝타임이 굉장히 길죠. 지인이랑 가서 봤는데 지인은 어느 순간 자더군요. 상영관에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그 마저 나가더라고요. 제 지인도 평점 보고 같이 덤볐다 그냥 수면만 취한 거죠. 그만큼의 이해력과 집중력, 베짱이 있어야 한다는 걸 언지해주고 싶네요.


      배치와 배경 연출은 심히 공들인 게 보입니다. 그리고 이 10년 이상의 기간을 다룬 약 3시간짜리 인간극장같은 영화에도 영화의 재미는 아주 긴 간격으로, 적재적소에 배치해 두고 있어요.


      사실 감상하고 쓰고픈 내용들이 있는데 나중에 정리할까 생각중입니다. 역시 심히 영화스런 영화는 제 취향이라는 걸 다시금 깨달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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