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무숲] 화장실에서 개봉 영화 스포일러 당했어요

오늘 강남의 사람 많이 모이는 곳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갑자기 화장실이 급해서 앉아 있는데

 

제 바로 옆 칸의 어떤 사람이 정말 화장실의 모든 사람이 다 들릴 정도의 큰 데시벨의 목소리로 전화 통화를 하면서 볼 일을 보시더군요.

 

그러면서, 친구한테 하는 말인 듯 한데

 

현재 국내 개봉 박스 오피스 1위 외화의 주요 줄거리와 마지막 반전까지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옆에서 흠흠 하면서 눈치를 정도껏 준다고 했는데

 

주말 지나고 급한 일 마무리 되면, 천천히 극장 가서 보려고 했는데

 

아.. 망했네요..

 

정말 미워요..

    • 세상에.... ㅠ

      어쩌나요. 완전 개매너네요.

      힘내세요!!
    • gone girl이요?

      쩝, 저같이 스포일러에 둔감한 사람도 그럴 땐 열나던데...
    • 이건 볼일 보는 중간에 중단하고 나갈 수도 없고, 정말 난감하더군요.  

    • 저라면 당장 핸드폰을 꺼내 최대 볼륨으로 각종 벨소리 테스트를 시작하겠어요. 화장실의 다른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그런 옴짝달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음성 핵폭탄이 날아올 때는 벨소리 따발총으로라도 제 귀를 막아야죠. (저장해 놓은 노래와 이어폰이 있다면 쉽게 해결될 텐데)  

    • 이런 글을 보면 식스센스를 아무런 정보없이 본 게 얼마나 행운인지 모르겠습니다.


      전 이미 책으로 봐서 얼마나 잘 영화화했는지 그걸 확인하러 갑니다.

    • 귀막고 흥얼흥얼 노래라도 부르시지..

      나를 찾아줘 어서 봐야겠네요
    • 위로가 되실지는 모르지만 저는 올드보이 스포일러 추측해서 홈피 게시판에 이거 맞냐고 올렸다가 삭제당하고 저 자신을 원망하며 영화를 봤지만 괜찮았습니다. 나를 찾아줘는 안볼줄 알고 스포를 보고 영화를 봤지만 영화가 워낙 괜찮아서 아쉽긴 해도 무리없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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