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서태지, 김필, 미생 그리고 과잉방어행위 피의자


 1. 신해철


 전 뮤지션 신해철의 팬이었던 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그렇다고 싫어한다는 뜻이 아니라 그저 취향이 안 맞는)

 사회적 발언을 하는 신해철도 적대적이진 않지만 그렇다고 지지하고 싶지는 않았구요.

 (특히 15대 대선 당시 노무현후보 지지선언을 한 신해철의 행동은 그닥 좋게 보지 않았어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제가 노무현을 지지하지 않았기 때문)


 대략 좀 고급?스러운 나꼼수 코드인데 나꼼수보다 더 불성실한 사유결과로 나오는 발언들인지라 

 논리적 비약과  마초적 아집이 견고해서 그닥....


 그런데 이번에 그의 컴백 행보에 묘한 안스러움이 느껴지더군요.

 SNL에서도 라스에서도 비정상회담에서도 신해철은 이제 더 이상 마왕이 아닌 중년의 아저씨 느낌이 나서 짠하더군요.

 

 그리고 지금 그의 상태에 대해 누구보다 관심이 많아요. 아니 걱정이 태산....

 정말 간절히 원합니다. 그의 쾌유를....

 

 팬도 아니었는데 왜 이럴까요?  세대의 아이콘이라서일까요?

 

 

 2. 서태지


 서태지의 9집 전체를 아직 들어보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앨범을 구입해서 들으려구해요.

 일단 유투브를 통해 접한 소격동과 크리스말로윈은 예전의 팬심 상당부분을 복원할 정도의 공감

 정말 반갑고 즐거웠어요.


 슈스케6 서태지편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서태지의 음악은 오로지 서태지류였다는걸 확인하는 시간이었구요.

 그의 정서조차 제대로 이해하는 공연이 거의 없었어요.


 그리고 잠실주경기장 공연

 네이버의 삽질로 많이 걱정했는데 마봉춘 녹화중계는 그나마 안도....

 현장을 못봐서 속단은 어렵지만

 첫 공연이라선지 어딘가 어설픈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아마 한달 후즘에는 매우 완성도 있는 공연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윙스 & 바스코와의 무대는 기대했던 것에 비해 별로였어요. 

 아마도 자신들의 스타일대로 하기 어려웠던 까닭이겠죠? 


 아이유는 반짝 반짝 빛나더군요.

 

 

3. 김필


 위에 언급했던 슈스케 서태지 미션에서 유일하게 비슷하게라도 구현한건 김필정도?

 그래서 김필을 다시 봤어요. 

 이 친구 잘 빠진 외모가 보컬역량을 디버프 시키는구나....

 역시 최상급 보컬은 가창력이나 목소리만 좋다고 되는게 아닌거 같아요.

 굉장히 영리한 친구라는 느낌



4. 미생


 이 드라마 좋아요.  원작에 발목잡힌 느낌이 좀 드는게 아쉽지만

 임시완의 연기가 다 커버해줍니다.

 완결되고 볼걸 하는 후회가 막심합니다.... 



 5. 과잉방어


 해당 사건을 더 자세히 알아갈수록

 피의자가 걱정되더군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하구요.

 분노조절장애의 일종?  폭주하는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없었던거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성적이 될 수 있을지 자신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물론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지금 생명을 갖고 있는 존재를 상대하고 있다는 자각을 하지 않겠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개나 고양이라고 해도 그런식의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습니다.

 재판부에서 적절한 판결을 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피의자의 가족들은 법집행과 별개로 피의자의 정신건강을 회복시키는데 관심을 갖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매우 힘들어 보여요. 아마 죄의식을 갖거나 자신의 행동에 문제의식을 갖기에는 당분간 억울함이 더 클거 같거든요.


 


    • 신해철의 쾌유를 빕니다. 병실에서 아내와 자식들에 둘러싸여 쑥쓰러운 표정을 짓는 모습을 보고싶어요.


      예전에 토크쇼에 나온 모습을 보자니 그가 일관되게 추구하고 싶었던건 음악보다는 행복을 가져다 준 아내와 자식에게 사랑스런 남편, 좋은 아버지였던거 같아 많이 짠했어요.


      나이도 젊고 뮤지션으로서 기대하는 것도 많아요.


      조심스럽지만 의사분이 계신다면 묻고 싶어요. 동공반사가 없다고 하던데 그 상태에서 호전된 경우가 있는 지요?

      • 수주에 걸친 혼수상태에서 서서히 정상으로 회복된 사례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그런데 신해철의 경우는 워낙 드믄 케이스라서;;

    • 과잉방어란..그 도둑 때려눕힌 사건인가요.


      임시완 의외로 연기가 꽤..

      그리고 그노무 청순한 미모 때문에 불쌍한 느낌이 더 진하게 들어요.


      신해철.. 과대평가된 사람이 아닐까싶지만

      그래도 위독하다니 안쓰럽고 걱정이네요.

      초기음악 중 주옥같은 것들도 떠오르고요..
    • 1. 신해철의 오랜 팬도 아니었지만 늘 그가 좋았었는데 이번에 어려울거라는 얘기 듣고 앞이 캄캄해졌습니다. 진짜 믿을 수가 없네요.




      3. 김필 진짜 좋습니다. 간만에 푹 빠진 보컬리스트예요. 우승할 것 같아요.




      4. 다운받아놓고 아직 안 보고 있는 미생. 진짜 빠져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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