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기분이 약간 가라앉은 날들

주말에 비가 온다고 하더라구요 오늘 아침에 보니 땅은 벌써  젖어있고.

오랜만에 듀게에 오는데 조금은 우울한 글이에요

남자친구가 오랫동안 준비한 시험에서 불합을 받았습니다..내년에 한 번 더 기회가 있지만 이미 겪은 긴 수험생으로서의 생활을 몇개월 더 해야함에 대한 괴로움, 합격에 대한 불안, 재정적인 문제까지 불합격이라는 단어를 본 순간 한꺼번에 떠올라 멘붕이 온 듯해요 크게 내색하지는 않지만 발표일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게 느껴집니다

친하게 지냈던 다른 형, 누나분들은 이전에 이미 공부 기간이 충분히 길었기 때문에 몇 년전에 합격해서들 나가셨구요 비슷한 시기에 시작했던 친구도 이번에 가까스로지만 합격했어요 저도 공부하는 입장이긴 하지만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어떻게 힘이 되어주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제는 공부하기 싫다고하는데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건 알아요 다만 걱정되는 것은 더 떨어질지도 모를 자존감이네요 수험생이라면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누구나 갖고 있을 마음의 상처요

지금의 상태를 당장 해결하지 못한다는 건 알지만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싶은데 저까지 물들어서 그런지 쉽지가 않고 같이 가라앉는 기분이에요

조금이나마 극복하고 싶은데 말이죠...

 

    • 참 어렵죠. 시험이 다가 아니다라는 마음이어야 상처는 덜 받는데..전력투구하지 않으면 시험에 붙기는 어렵고....휴.



      시험이라는거 누가 고안했는지...낙방하는 사람들의 마인드를 강하게 해 줄 무엇인가가 절실해요.



      인생에서 시험이 다가 아닌건 알지만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요.



      기분풀이로 어디 잠시라도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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