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부작용과 병원에 대한 불신

-신해철 씨가 고인이 된 그날
저는 응급실에 있었습니다. 약물 알레르기로 인해 구토,설사, 저혈압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 쇼크였는데... 전에도 같은 증세로 응급실을 찾은적이 있어 양약은 최대한 피하다 결국 산부인과에서 지은 약을 먹고 탈이 나고 말았습니다.

혈압이 좀처럼 올라가지 않아 결국 식염수액 큰것을 두개 맞고 5시간만에 퇴원했는데 그 이후 약물에 대한 불신 뿐 아니라 병원에 대한 불신이 생겼습니다.

-불신의 계기 1
응급실 퇴원 후 다음날 외래로 찾은 병원에서 황당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두드러기가 있어 왔냐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제 기록에 그렇게 적혀있다는 식이었죠. 하지만 쇼크가 왔을때 피부가 엄청 가려운 증세는 있었지만 두드러기는 없었어요. 어쩐지 응급실 퇴원 후 지어준 약 중에 이상하게 두드러기 관련 약이 있어 혹시나해서 안먹었는데 그 이유였나봅니다. 병원에선 왜 가끔 환자의 증세를 제대로 살피지않고 거짓 정보를 올리는 걸까요?

- 두번째 불신의 계기는 늘 다니던 통증의학과의 진료행위였습니다. 단순히 물리치료를 받기위해 원장의 진료를 받고 물리치료 순서를 기다렸는데 저도 모르게 주사 치료 오더를 넣어놓은 거예요. 분명 전에는 주사 치료에 대해 미리 고지하고 진행했는데 이번엔 제게 묻지도 않은거죠. 결국 따지고 안받았지만...오늘 따라 평소엔 많지도 않던 주사치료 환자들이 늘어난걸 보고 괜히 석연치 않은 기분이었습니다.

제가 몇번의 사례로 너무 성급한 판단과 불신을 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약이 받지않아 생약을 먹는다고 말하면 이상하게 쳐다보는 양방 의사들 그리고 환자본인이 생각하기엔 쓸데없는 약처방과 진료를 강요? 권유?하는 것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러번의 쇼크를 경험하며 결국 내병에 대해선 내가 제일 잘 알아야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 저도 의사들이 좀 불편해요.다짜고짜 반말하는 사람도 가끔 있구요.무슨 점쟁이처럼..자기 시간 낭비하지 말라는듯이 틈없이 다음환자 부르기 바쁜.
      • 반말하는 곳은 진짜 기분 나쁘죠. 환자들이 너무 많은 곳은 서비스를 많이 기대안하게 돼요~~
    • 아나필락시스 쇼크였으면 일종의 알레르기 반응이기 때문에 히스타민이 분비 되고 붓고 가려운 증상(두드러기)이 생기잖아요. 그래서 두드러기 약(항히스타민제)이 처방된 거 겠죠.


      그리고 의사가 처방을 내리려면 약물과 관련 있는 병명을 전산에 입력해야 건강보험공단에서 보험료를 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로빙화님 환자 정보에 두드러기 진단명이 들어가 있는거겠죠.


      실제로 엄청 가려운 증상이 있었다고 하셨으니 제가 보기엔 증세도 제대로 살피고 제대로 처방도 한 것 같은데요.


       


      그리고 무조건 양약을 피하기 보다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약이 어떤 약인지 명확히 알아보시고 의사가 처방내릴 때 이러이러한 약에 알레르기가 있다고 정보를 주시는게 쇼크 경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 네 파랑희님 말씀을 들어보니 제가 오해한 부분이 있는 것 같네요. 아무래도 그 두드러기약을 먹고 또 제가 어찌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컸던 것 같아요. 안그래도 약물 알레르기 검사 예약해놓았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
    • 우리나라 직업윤리가 개판이라서 의료민영화 되면 미국보다 더 심해질겁니다. 지금도 이 정도인데 의료영리화 되면 어떻게 될지 걱정이네요. 진짜 수술은 신중해야 해요. 신해철씨 경우데 봤듯이 한번 실수한것 같은 병원이라면 뒤도 돌아보지말고 다른 병원가서 진찰 다시 받아야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 네 맞아요. 저도 찝찝해서 병원 옮기려고요!
      • 그병원의사는 내가 고칠수없으니 내가 빨리판단하고 옮겨야해요
    • 저는 정형외과에 대해 불신이... 3년쯤 전에 작은 문제가 생겼는데, 병원 4군데를 다녔는데 고치질 못하더군요. 자기들 할 처방 해놓고 못고치고서는 발뺌만... 이번 달에 서울대병원 가는데, 여기도 못고치면 정말 어디서 고쳐야할지 막막하네요. 딴에는 최고 병원이라고 칭해지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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