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며칠'이라는 단어는 사라질 것 같아요
조만간, 몇 년 안가서 '며칠'이라는 단어는 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며칠'이라고 적지 않고 '몇일'이라고 적는 사람을 훨씬 더 많이 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최근 들어서는 언론 매체 기사에서도 '몇일'이라고 적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사람들이 많이 쓰는 쪽으로 맞춤법은 바뀌기도 한다지요. '며칠'이 그렇게 될 것 같아요.
이 외에 많은 사람들이 맞춤법을 틀리게 쓰는 단어가 뭐가 있을까요
현재 한국어 맞춤법통일안에 따르면 '몇일' 또는 '몇 일'이란 단어는 없어요.
생각해보니 제대로 맞춤법 교육을 받은 적이 있었나 -눈에 익은 걸 습관적으로 쓰고 있어서 요즘은 글 쓸때 인터넷의맞춤법 검사기가 없으면 어렵습니다
최소한 전문적으로 글쓰기를 하는 분들은 맨 마지막에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확인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화"하는 부분은 그냥 입에 익은 말, 나오는대로 쓰는게 더 맛이 있지 않나 생각할때가 많습니다.
맞춤법은 의무교육의 일부 아니던가요? (저를 포함해서) 다들 배웠지만 잊어버리거나 별 신경을 안 쓰는 거 아닌가 싶은데요.
그리고 본문 내용에 대해, 저는 요즘 사람들이 특히 맞춤법을 틀린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어디까지나 제 짐작입니다만 예전에도 맞춤법 틀리는 사람들은 많았는데 글쓰기의 장벽이 낮아지니까 맞춤법 틀린 글이 더 많이 보이는 게 아닌가 싶어요.
저는 여기에 한표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는 평범한 일반인이 쓴 글을 그대로 남이 읽게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지요.
신문잡지의 독자투고란도 편집자의 필터링을 거쳐서 실리는 것이니까요.
음, 예전 출판물을 봐도 맞춤법 틀린 건 꽤 나오더라고요. 기자나 작가 얘기를 하셨는데 최근엔 기자, 작가의 관문도 좀 (많이) 넓어진 게 사실이고요.
우리말 맞춤법의 붕괴현상!!이 요즘의 문제인지 저는 좀 의구심이 듭니다 (통계나 객관적 증거를 갖고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쭉 틀리는 사람은 틀렸고 신경 안쓰는 사람은 안썼지 싶거든요.
요즘은 공중파 자막도 엉망이더라구요. 으이구.
"명예회손"은 너무 많이 봐서 이젠 놀랍지도 않고요,
제일 충격적이었던건 뭐니뭐니해도 "임신공격"...
며칠은 처음배울때도 이상했고 쓰면서도 계속 이상해요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맞춤법에 나름 자신있었는데 '뵈요'가 아니라 '봬요'임을 알았을 때 첫 번째 멘붕이 왔었죠. (그 많은 이메일에 썼던 '뵈요'들이여~) '에요'와 '예요'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함을 알았을 때 두 번째 멘붕이 왔고요. '수북히'가 아니라 '수북이', '빽빽히'가 아니라 '빽빽이'임을 알았을 때도 적잖은 충격을 받았어요. ^^
그런데 '에요'와 '예요'는 아직도 헷갈려요. '아니에요'를 제외하고는 받침 없을 때는 '예요', 받침 있을 때는 '이에요'를 쓰는 걸로 알고 있는데 워낙 오랫동안 틀리게 써와서 쓸 때마다 어색하고 긴가민가해요. (예: 하는 거예요, 좋은 영화예요, 그 책의 저자예요, 저예요, 손잡이예요, 그 책의 '지은이'예요, 제 이름은 '지은'이에요 등등 ^^)
쓰다보니 '받침 있을 때에는'이 맞는지 '받침 있을 때는'이 맞는지, '알았을 때에도'가 맞는지 '알았을 때도'가 맞는지, 아니면 둘다 맞는지도 헷갈리네요. (누가 좀 가르쳐 주세요. ㅠㅠ) 맞춤법은 정말 어려워요.
헉, 또 틀렸어요. '제 이름은 지은이예요' 래요. 성이 붙으면 '제 이름은 김지은이에요' 고요. orz
http://www.korean.go.kr/nkview/nknews/200301/54_3.html
충격 받은 내용이 저랑 거의 비슷하시네요. 한국어 맞춤법은 진짜 어려워요.
'며딜' 이라고 발음 되지 않고, 며츨 같이 어원 자체가 '몇 일'과는 다른 단어라는 이유라는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긴 합니다. 발음을 예외 처리하든가 해야지 몇일보다 며칠이 정상이라는건 좀 이상해요. 몇년 몇월 과 통일성도 어긋나고..
동의합니다. 발음이 며딜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며칠이라고 써야 한다고 하고 몇달, 몇년과의 관계도 밝혀주지 않고 무조건 우리말엔 몇 일이란 표현은 없다고 암기하라는 것 같아서 답답해요
전 몇일보다는 며칠이 더 보기 좋아요. 절대 안바뀌길 바랍니다.
그래도 구글링하면 '며칠'은 4,290,000건이고 '몇일'은 1,780,000건인걸 보니 여전히 '며칠'을 훨씬 더 많이 쓰나 봅니다?
맞춤법 제대로 지키는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는 않죠. 요즘 가장 많이 보는 틀린 맞춤법은.. "어의 없다" 인 것 같아요. 어의는 임금님의 의사죠.
이중모음을 발음상에서 구분들을 못하는 사람이 늘어가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봅니다.
짜장면 짬뽕도 몇십년만에 바뀌었는데 과연 어떨지... 최근에는 ...이것도 표준으로 인정해줬죠. 컴퓨터 자판 나온지 수십년만에.
억 한데요라니 상상만으로 소름끼칩니다 엉엉엉
"데"와 "대"는 뜻이 다른데 같이 쓸 수 없지 않나요?
고등학교 때 좋아했던 여자애가 자꾸 해줘를 해죠로 써서 스트레스 받던 기억이 생각나네요. 나름 공부 잘 하는 애였고 다른 맞춤법은 틀리는 게 없는데 꼭 해줘만 대체 왜... 서로 문자 많이 주고 받던 시절에는 연애 상대한테 받은 문자를 전부 저장해두는 강박이 있었는데(지금은 그 파일 어디 갔는지 기억도 안 나지만ㅋㅋ) 그때도 맞춤법 틀린 문자는 슬그머니 지워버리고 안 남겼어요.
맞춤법은 어차피 바뀌어 가는 것이죠. 복수허용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고. 한국인들이 외 웨 왜를 구분을 안하고, 얘 예를 구분을 안하고 에 애를 구분을 안하는데 맞춤법은 가만히 있으리라고 기대하는 것 자체가...
저는 듀게에서도 본 건데 어이없다를 어의없다로 쓰는 게 제일 어이없었습니다. <허준>을 너무 많이 봤나.
오랫만이요
오랜만 vs. 오랫만의 비율이 7:3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주변인들에게 매번 오'랜'만이라고 해도 씨알도 안먹히는 느낌..
우리나라 맞춤법이 어렵기도 하지만 그래도 지킬건 지켜야 겠죠.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있는 선배에게 물어보니 다 초등학교때 배우거덩! 합니다...
보면 받아쓰기나 글자 찾기 등등 확실히 배우긴 했는데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문법보단 독해?를 더 중점으로 배우긴 하죠
저도 절대 안바뀌길 바랍니다. 몇 일은 몇 년 몇 월 이런 것과 같이 특정 날을 물어볼 때 쓰이죠. 이거 단순한거 하나가 뭐가 그렇게 외우기 힘들어서 죄다 틀리고들 난리인지 모르겠네요. 이런 것들은 어릴때 정신차리고 공부해 둬야죠. 저처럼 정말로 학교에서 맞춤법 배울 기회가 없던 사람도 최대한 찾아가면서 맞춰 쓰려고 노력합니다. 이게 다~ 마음가짐의 문제죠.
몇일이라는 단어는 지금 쓰이지 않습니다. 이전에는 '며칠'은 기간 '몇 일'은 몇월 몇일 할때 나뉘어 쓰였지만 지금은 두 경우 모두 '며칠'로 일원화되었습니다. '오늘이 몇월 며칠이지"?" 할때도 며칠이 맞고, "며칠동안 휴가 다녀오겠습니다" 할떄도 며칠이 맞습니다.
바뀔 수도 있다는 융통성은 인정하지만, 그럼에도 정해진 것이 있는데
모두가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이것도 쓰고 저것도 쓰고, 뭐가 옳고 그른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고 지키려고도 안 하는 모습은 정말 보기 싫어요.
저도 처음엔 '몇 일'이 없다는 게 충격이었지만, 언젠가부터는 '며칠'이 아니면 이상하더라고요.
가치관 같은 것도 아니고 심지어 신조어도 아닌데, 옳은 게 있으면 맞춰가면 되지 굳이 틀린 걸 주장하며 쓰는 일은 (더 혼란스럽기 때문에) 없었음 좋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