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발, 잘 되길 바라는 영화였지만..



이런 저런 이유들로 잘 되길 바랐는데.... 


시사회로 본지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곱씹어 볼수록 화가 나는 영화네요. 


차라리 화끈하고 야하게 웃겨주는 쌈마이 코미디 영화들의 목적성과 의도가 


이런 영화의 존재의 이유보다 낫다고 여겨질 지경이었습니다. 


이건 말하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게다가 왜케 뭔가 있는 체는 해대는 건지.


야하지도 않고, 웃기지도 않고, 동감되는 캐릭터들도 없고.. 

(동감은 커녕 개인적으로 신하균은 정말 최악의 캐릭터였습니다)


2/3 지점쯤 가면 앉은 자리에서 푹 꺼져버리고 싶은 다찌마리 씬이 나오는데..


나도 모르게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거야!' 하다보면 '다세포소녀'의 데쟈뷰가 떠오릅니다. 


(심지어 다세포소녀는 이렇게 괘씸한 영화는 아니었어요) 



애초에 이런 영화를 기획했을 때 가려면 확 가려는 용기조차 없었으면서


이렇게 배우들 망가뜨려놓고 어정쩡하게 나 살겠다고 한 다리 걸쳐놓은 듯한 


감독의 행태 때문인지, 오늘 포털 들어가봤더니 딱 봐도 99% 알바 티가 나는 이들의 


미친듯한 10점 폭격 때문에 혹해서 시간, 돈 날리실 분들 몇이라도 구제해보자는


사명감 때문인지.... 문득 열 받아서 주절 거려 봤네요. 


어지간하면 한국 영화 욕은 잘 안하는데... 흙 





    • 감독은 트위터에서 어떤이들에게는 위로가 될 수 있는 영화였으면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런면에서는 어떤가요?
    • 듀나님은 꽤 좋게 평가하셔서 조금 기대를 했었는데;
    • 으악. 방금 전 일요일 것 예매했거든요. (예매 수수료도 1,000원이나 내면서요.)
      하지만, 실망하더라도 보고 실망할랍니다.

      그리고 첫째 줄의 '바랬는데'는 '바랐는데'가 문맥 상 맞아요.
      '바래다'는 오래되어 빛이나 느낌이 없어지거나 희미해지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거든요.
      해서 '바램'이 아니고 '바람'이 '바라다'의 명사형이고요.
      다들 많이 틀리셔서.
    • 3pmbakery / 글쎄요..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 위로는 오히려 화가 나죠. 제가 그래서 그런걸까요;; (응?)
      로이배티 / 어디까지나 이 글도 제 개인적인 감상이니까요...
      sae rhie / 헉 반영하겠슴다.
    • 여러 매체의 평도 좋고 시사회를 보고온 지인도 굉장히 유쾌하고 즐겁게 봤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 제 경우도 매우 즐겁게 봤습니다. 좀더 쎈 코미디였음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보는 내내 무척 즐거웠어요.
    • 혹시 색즉시공과 비교하여보면 어떻습니까? 그보다 더 못만든 영화인가요?
    • 라라라 / 전 색즉시공은 목적달성은 하고도 넘친 괜찮은 기획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페스티발의 기획은 어떻게 시작된 것인지 목적, 목표점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 전 페스티발 아쉽지만 나름 재미있었는데...
      저는 색즉시공을 너무 뜨악하며 보았기 때문에 색즉시공하고 비교하기엔 좀 억울하지 않나 싶어요.
    • 음. 저도 괜찮았는데요. 따듯한 시선도 느껴지는것 같고.
      한국말로, 코미디로 바깥 공기를 쐬게 되는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도.
      의도대로 잘 되었을 수도 있구요. 전 이 영화가 15세를 받았으면 했어요.
      또, 나름 로맨틱 하지 않나요?...크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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