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인터스텔라 보고 왔습니다..... (스포 있음)
제가 곰플레이어로 영화를 보며 생긴 악습 하나를 소개 합니다. 영화가 지루하다 싶으면 '몇 분 남았나' 하며 시간을 재보곤 하죠. 하지만 인터스텔라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저는 어제밤 심야로 보고 왔습니다. 그냥 보고 싶었어요. 집에 오니 새벽 2시쯤 되가더군요. 저는 영화 평론가도 칼럼니스트도 아니지만 보면서 익숙한 장면 몇 개를 봤습니다. 놀란이 지난 세기 SF 영화
에 대해 답을 내놓는 것 같았습니다. '꿈의 구장' 도 있고 '콘택트', '크로스 인 카운터'가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매튜 맥커니히 딸로 나온 배우는 '콘택트'에서 조디 포스터를 연상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과거 영화에서 수수께끼로 혹은 관객들에게 정답을 넘긴 부분을 과감하게 표시했습니다. 그는 바로 미래의 자신이 찾아와 답을 남겨놓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반박하실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이 보여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블랙홀에서 연출된 공간은 보르헤스의 '바벨의 도서관'. 일부 부분은 육각형으로 둘러싸인 도서관 형
태였습니다. 도서관에서 많은 사람들이 책을 찾지만 오히려 매튜 매커니히는 책을 찾아주는 아니 책을 통해 서가에 있는 사물을 통해 상황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딸은 그 기억으로 수수께끼를 풀어냅니다.
결국 마지막으로 124세 노인이 된 그는 갈 곳이 없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데먼데먼한 자손들을 빠져나와 또 다른 행성으로 향합니다. 자신과 똑같은 처지의 사람과 함께 하러.
올해 괜찮은 영화 하나 봤습니다.
놀란 영화가 나온다고 하길래 꼭 보러 가야지 하고 있는데
시간 없고 너무 피곤하고 다 핑계죠 ㅠ 리뷰 다 보고 있는데 기대가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