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ghtcrawler , John Wick 짧은 감상

Interstellar 개봉을 앞두고 스릴러 두 작품을 늦기전에 연달아 감상했습니다. 나름 흥행도 했고 평도 좋은 편들이어서, 얼마전에 봤던 Gone girl까지 하면 올 가을은 스릴러의 계절인가 보네요. 


스타 배우 한명을 전면에 내세운 스릴러물이라고 하지만 두 작품의 성격은 전혀 다릅니다. John Wick은 사실 스릴같은 것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세계관 최강자 주인공이 나오는 전형적인 액션물입니다. 줄거리라고 할 것도 거의 없는 단순한 이야기이지만 드디어 돌아온 Keanu Reeves가 선보이는 액션은 경쾌하고 시원시원합니다. 엄청나게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영화이지만 그게 모두 나쁜 놈들이고 말하자면 똑똑하고 덜 나쁜 주인공이 자신을 잘못 건드린 멍청하고 더 나쁜 악당들을 가차없이 제거하는 그러니까 아마도 이후에 세상은 조금 더 평온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묘하게 일반 세상하고 격리된 곳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딱히 민폐를 끼치는 것도 없고 한마디로 깔끔한 (살인) 전문가들의 이야기입니다. 


반면에 Nightcrawler는 나름 어두운 현실에 바탕을 둔 상당히 불쾌한 이야기입니다. 초반에 주인공이 벌이는 행각을 보다보니 이 영화를 계속 보고 있어야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그게 이 인물이 재수없게 멍청한 실수를 저질렀거나 아니면 어쩔 수 없는 비극적인 운명을 타고나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냥 하는 짓이 위태위태하고 마음에 안듭니다. 딱히 비도덕적인 인물이어서가 아니라 아무튼 그냥 보고 있으면 불편해집니다. 도대체 어디까지 갈런지 궁금한 통제 불가능한 괴물이라고나 할까요. 주인공이 자리를 잡고난 중반 이후 이야기 전개는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지만 그래도 별다른 정보 없이 봐야 재미있을 작품입니다. 무엇보다 Jake Gyllenhaal의 연기가 아주 볼만해서 그 퀭한 눈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군요. 물론 현실에 존재한다면 결코 마주하고 싶지 않은 얼굴이기는 합니다만 어쩌면 세상은 저런 사람들에 의해 돌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John Wick같은 전문가들을 데리고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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