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봤어요. 이제야 관련 다른 게시물을 읽을 수가 있네요 - 스포무
영화보고 읽으려고 게시판에서 인터스텔라 관련 게시물을 볼때마다 클릭 안하려고 무척 노력했습니다.
그러다가 스포 없다는 글만 골라서 읽었는데 더이상 안되겠더라고요.
다음주는 시간이 안될 것 같아서 갑작스럽게 오늘 보기로 했는데
보기 전부터 끝나면 와서 듀게 다른 글부터 읽으려고 벼르고 있었어요.
평소에는 스포일러나 리뷰를 읽고 영화를 보는 편인데 이번에는 왠지 참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이해를 잘 못했습니다. 아마 제가 맘대로 이해해버린 부분이 많을 거에요.
제가 재밌을 것 같다고 바람을 넣어서 같이 가신 아빠는 더더욱 이해를 못해신듯해서 죄송하더라고요.
우주적 영상미로 가득한 특수효과가 만발하는 영화인 줄 알았거든요.
우연이였지만 아빠랑 딸이 같이 보기에는 의미있는 영화인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었네요.
자세한 내용은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런 영화를 보고 나면 일상의 사소한 고민들이 우주의 먼지같이 느껴져서 좋아요.
내가 모르는 엄청난 양이 지식이 있고
난 아마도 영원히 다 이해하지 못할 세계가 있다는게
슬프거나 막막하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어떤 희망을 얻었어요.
영화감상에 따른 재미의 총량은
영화보기 전의 기대감 + 영화보는 시간 + 영화보고 나서 관련 글 읽기
인 것 같아요.
이제부터 인터넷 검색하면서 행복한 몇시간을 보내다가 잠에 들려고 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저는 한참 지나서야 아마 거의 끝물쯤에 <인터스텔라>를 보게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아직까지 후기를 전혀 읽고 있지 않습니다. 아무 정보없이 영화보는 게 저는 좋아요.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이긴 하지만 오랜만에 듀게에 영화글이 많이 올라와서 좋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