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다는데 나는 안 무서웠던 영화, 혼자 무서워하는 장면

어떤 게 있으세요?

무섭다는데 그냥 지루했던 영화가 하나가 이벤트 호라이즌이었어요. 무슨 얘길 하려는 건지는 알겠는데 도무지 와 닿지 않았다 하는 거요.

전 정말 겁이 많거든요. -.-

혼자 무서워하는 장면으로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에서 아이가 엄마 생각하는 장면입니다. 생각하는 건지 꿈인지 모르겠는데 엄마가 개울에서 마치 귀신처럼 꾸물꾸물 머리 풀고 고개를 스윽 들었던 것 같아요. 전 무서웠는데 그게 왜 무섭냐고들 하더군요.



영화 이야기는 아니고 그냥 생각나서 추가.

어려서 원효대사 이야기를 티비에서 보고 너무 무서워서 울었어요. 그 해골바가지 물 말입니다.

요즘 아이들 해골 그려진 옷이 유행인지 많이들 입고 다니더군요. 저는 최소 열 살까지 해골이 너무 무서웠어요.

    • 전 레지던트 이블1에서 특수부대팀 리더가 레이저로 커팅당하는 장면이요(큐브 맨 처음에서 그장면처럼.)..
      영화 소개프로그램에서 그거 보고 트라우마 생겨서 아직도 저거 볼때는 넘겨서 봅니다 무섭네요.
    • 아! 타보님 말씀 듣고 생각났는데 어려서 로보캅을 보고 팔다리 떨어지는데 으악..........실은 제가 진짜 이걸 봤는지 다른 아이들 말을 듣고 상상한 건지 구분도 안 돼요.
    • 엑소시스트. 저에겐 최고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저게 무섭다니 지금도 신기합니다. 헬레이저도 하품하면서 봤어요. 악마니 지옥이니 하는 얘기랑은 안 맞나 봐요.
    • 전 터미네이터2의 알비백 장면요. 아놀드가 용광로 안으로 들어가는데 감동적인게 아니고 저게 얼마나 뜨거울까 윽윽윽 마치 제가 용광로에 들어가야하는 것 처럼 무서워했었어요. 아놀드는 로봇인데....
    • 전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판의 미로에서 얼굴에는 눈이 없고 나중에 손에다가 더듬더듬 눈을 끼울 때요... 어떤 영화든 순대가 나오던 뇌가 나오던 정말 담담한 저였는데, 그.. 괴물의 디테일과 그 순간에 포도를 먹고있는 지지배를 때려주고 싶은 갈등 속에서의 공포라니.. ㄷㄷ
    • 엑소시스트 수십년전 개봉 당시 그 연대에 봤더라면 다르겠죠. 지금에야 공포수준 업그레이드가 .
    • 레사/ 그 이야기들으니까 볼케이노에서(단테스 피크였을지도) 소방대원이 사람 구하던 장면이 생각났어요. 그 장면 생각해보면 꽤 무서운데 소방대원의 희생정신으로 숙연해지는 분위기였던 듯..
    • 어린물고기/ 볼케이노 아니었을까요? 소방대원이 흐르는 용암을 가로질러 아이를 구하는 장면이었던 듯. 결국 그 분은 다리부터 천천히 녹아들어갔던 거 같아요. 그 장면을 보는데 제 다리가 녹는 기분이었어요.
    • 달마....에서 해진동자가 꿈꾸는 그 장면 꽤나 호러스럽죠. 엄마가 '해진아' 하고 입모양을 하는데 소울음소리가 나던 부분이 지금도 생생.
    • cleanroom/ 그쵸? 맞죠? 아...눈물이...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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