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의 시계 하나
시계, 더군다나 기계식 시계의 영역은 남자들에게 편중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군대에서의 경험담 같은 걸까요?
나도 시계 좋아한다. 더군다나 나는 여자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좋아하는 브랜드를 여쭤보면.. 늘 세개 정도에서 결판이 나고.. 그중에 기계식 무브먼트를 사용한 시계는 거의 없더라구요. (혹시.. 여기서 벗어난다.. 하시는 분 계시면 쪽지 주십셔. 밥 한번 사겠습니다...)
딱히 취미랄 것도 아니지만.. 제 도락중에 하나가 기계식 시계를 구경하고 차보고 즐기는 것입니다. 형편이 넉넉치 못해서 남들이 즐기는 메이저 브랜드 보다는 마이크로 브랜드로 통칭되는 독립 제작자들의 시계를 선호하지요. (영화로 치면 선댄스 영화제 출품작이라 해도 무방하겠습니다..)
그런 마이크로 브랜드중에 제가 가장 애정하는 브랜드가 캐나다에 기반을 둔 Halios 인데요.(그리스어로 Salt sea, 염해라는 뜻입니다.) 늘 괜찮다.. 싶은 시계를 만드는 곳이기도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Tropik
SS 화이트 다이얼은 정말 물건입니다.

관심없는 분들에게야.. 이게 뭐냐?? 그냥 그렇고 그런 시계 아니냐?? 하시겠지만 기계식 시계에 좀 관심이 있으신 분께는.. 이 시계가 좀 달리 보이실거라 믿습니다. 이것 저것 재보고 따져봐도.. 참 멋지고 거의 완벽하고 가격에 비해 훌륭한 시계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올해의 지름은 차고도 넘치는데도 불구하고 하나 더?? 라고 생각할 정도로 멋진 시계거든요.
생긴건 드레스 워치같지만 300미터 방수가 되는 다이버 시계이고, 스틸 브레이슬릿도 멋지지만.. 가죽이나 나토 밴드로 줄질을 해도 정말 괜찮아 보일 멋진 용모. 게다가 남자들의 탐헝 본능에 제일 충실하다는 롤렉스의 익스플로러 2와 견줘도 별로 밀리지 않는 완벽한 디자인입니다.
[탐험가의 시계, 익스2. 하지만 현실은 책상위의 탐험가.. ㅎㅎ]
게다가 가격은 익스2의 1/10.. 가성비로만 따지자면 정말 훌륭한 시계지요. 음음..
듀게의 대부분 분들이 관심 없으신 이런 게시물로 바이트 낭비를 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만.. 왠지 오늘은 이 글을 남기고 싶었어요. 마음속에 품고 있는 것이 시계던 성공이던 아니면 미래의 꿈과 희망이던.. 말하는 순간 언젠가는 이뤄질지 모른다는 그런 의미가 필요했다고나 할까요??
대략.. 수습이 안되는 게시물이지만.. 혹시나 계실지 모를 시계 더쿠들을 위해 지우지 않고 포스팅하겠습니다. 불끈..
기계식 시계의 세계는 사랑입니다. (지르면.. 편해집니다... 아.. 이건 혼잣말..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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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저는 모리스가 제일 좋은데 밥사셔야 겠어요...라 하려 그랬더니 여성분만 해당되는 얘기였군요.
저는 멋진 기계식 손목시계하나 남편에게 선물해보는게 로망입니다. 그래서 이런 게시물 좋아요^^
전에 언젠가 올리신 브라운의 제법 큰 서클의 가죽밴드 시계도 저 브랜드 였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시계 깔끔하니 예쁘네요.. ㅎㅎ
궁금해서 뻘댓글 하나..
시계가 여러개면 안차는 시계는 어떻게 보관하시나요?
배터리가 계속 닳고 있도록 그대로 놔두는 건가요 아니면 용두를 빼두어야 하는건가요?
궁금하더라구요.
ㅎㅎ 제겐 익스 경우 1이 너무 이뻐서 2가 눈에 잘 안들어와요. 그래도 많이 사랑 받는거보면 익스2도 명작인듯~
그러게요. 익스 1과 2는 디자인이 확 달라서 말이죠. ㅎㅎ 익스2는 좀 스포티한 쪽이고.. 디자인 면에서는 제가 올린 할리오스가 좀 더 낫지 않나.. 그런 생각을 좀 했습니다.
우와, 이런 시계 글 좋아요. 근데 요런 마이크로 브랜드(?) 시계에 대한 정보는 어디서 접해야 하나요?
타임포럼이라는(www.timeforum.co.kr) 시계관련 사이트의 브랜드 포럼, 그중에서도 빈티지/기타 포럼에 가보시면 관련 정보가 제법 있습니다. 말 그대로 마이크로 브랜드에 대한 것들은 구글 검색을 좀 해보셔야 할것인데.. 이쪽이 외국에서도 마이너한 취미이긴 해요.
시계에 대해 거의 모르지만 보는 것은 좋아합니다. 헬리오스는 처음 접하는 브랜드이지만 괜찮아 보여요.
저렇게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고 실용적이고 가격대비 괜찮은 여성용 오토메틱 시계는 없을까요? 아시면 추천 부탁드려요 ^^
가성비로 따지자면 미도나 론진에서 나오는 여성용 시계가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만 오토매틱의 깔끔한 시계를 따지신다면 다이얼 사이즈가 좀 작은 스토바나 노모스의 시계들도 여자분들에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오토매틱 무브먼트가 들어가는 순간.. 시계 사이즈가 작아지는 건 어려워요.
노모스 테트라나 메트로를 구글에서 검색해 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아, 그리고 노모스는 대부분 수동 무브먼트라 매일 밥을 줘야하는 불편함이 있기는 합니다만.. 이게 또 매력이랄까요. (물론.. 가격이 비싼게 흠이지만..)
노모스가 이쁘군요. 마음에 드는 게 있는데 가격이 좀 사악하네요ㅎㅎㅎ 미도시계도 마음에 들어요. 추천 감사합니다~
댓글 소환이시네요ㅎㅎ 기계식 시계 좋아해요. 타임포럼 R사에 착용샷 올린적도 있습니다. 결혼할 때 각종 예물 생략하고 시계에 몰빵(?)했습니다. 가장 흔한 데잇저스트 모델했지만 쥬빌레 브레이슬릿은 너무 예물 느낌 들어서 오이스터 로즈골드 콤비에 돔 베젤로 선택했었죠. 엄청 고민ㅠㅠ 손목에 몇번을 올려놨는지.. 근데 개인적 취향이 내 남자는 R사는 피했으면..해서 I사 마크16으로 골라줬어요. 그리고 아끼는 쿼츠 시계는 프레드릭 콘스탄트라는 아주 클래식한 얇은 브라운 가죽의 시계입니다. 시계 구경 정말 좋아하지만 위험해서 자제중이에요ㅠㅠ 드림 워치는 브레게에요. 계란형의 쉐입이 너무 우아해요! 위블로 그린 밴드도 시착해보니 포스가 후덜덜... 위험하네요. 여기까지 해야겠어요ㅎㅎ 기계식 시계는요 내 손안에 그 정교한 기술이 집약된 아름다운 뭔가가 있다는 기쁨이죠. 차 역시 정교하지만 내 손바닥 위에 올려놓을 순 없잖아요?
이정도면 시덕 인증이시네요. 인정합니다. ㅎㅎ 마크 16이라.. 좋은 시계이긴 합니다만.. 뭔가 좀 아쉽다는 생각이 늘 들어요. 브레게의 룬드 네이플은 여성분들이라면 다 탐낼만한 시계이긴 한데.. 그 가격이.. ㅎㅎㅎ 아무튼 언젠가 꿈을 이루시길 바라며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