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 7집 - 짧은 감상
선입견
발라드는 내 취향이 아냐
그래봤자 발라드지
추억
유희열이라는 인간이 궁금해서 듣기 시작함
어라? 괜찮은데?
7집

6집 자켓과 비교하는 재미

괄목상대
1번트랙(아무도 모른다)부터 순서대로 13번트랙(취한밤)까지 주욱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각각의 트랙만 따로 따로 언듯 언듯 들었을때는 좀 심심하고 밋밋하다 싶은데
연결해서 들으면 무슨 OST 느낌이 들기도 하고 풍성해요.
멋진 진수성찬이란 에피타이저부터 메인요리를 거처 디저트까지 서로 조화가 되어서 감동을 주는건데
이 앨범이 그런 느낌이어요.
사실 싱글이 아니라 앨범이라면 이런 맛이 있어야하는게 당연한거겠지만....
하나의 요리로 비유를 해도 감자, 양파, 소고기를 따로 따로 먹으면 이게 뭐지 싶은데
이게 한대 어우러지면? !!!
김동률, 이적, 성시경, 이수현, 권진아, 다이나믹듀오.... 보컬들의 조합이 주는 케미가 절묘합니다.
참여한 보컬들과 깔맞춤 곡들이 기대만큼 다들 좋았는데
기대 이상(혹은 예상외로) 인상적이었던게 9번트랙. 김예림(피아니시모)이었어요.
윤종신의 김예림보다 유희열의 김예림이 김예림답고 훨씬 매력적인거 같습니다.
윤종신이 좀 뜨끔했을거 같아요.
이 처자에게서 이소라의 향기를 맡았어요.
10번트랙. 권진아(그녀가 말했다)는 올해 드라마 OST로 잠간 들려줬던 것보다는 훨씬 좋아진거 같아 반갑더군요
(좀 아쉬웠었거든요....유희열씨 당신 그러는거 아니다....함서;)
그래도 이 친구에 대해서는 아직 배가 고프네요.... 아직 학업을 놓치 못하는 상황이라서일까요?
11번트랙. 선우정아(언제나 타인)는 이 앨범에서 일종의 갈등이 고조되는 클라이막스에 위치해 있는거 같습니다.
제겐 낯선 보컬인데 정말 제대로 잘 배치되어 더 빛나는 보컬이었던거 같습니다.
약간 퇴폐적이기도 하고 약간 움울하기도한데 파워가 있는 보컬
그렇게 클라이막스가 지나고 나오는 두 곡은
반가운 친구를 만난것 처럼 즐겁고 들 뜨게 됩니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가 지금 화가 나 있건, 슬퍼하고 있건, 즐거워 하고 있건..... 반갑고 안아주고 싶고
부비부비하고 싶은 그 느낌 아시나요?
12번 트랙의 우리(토이)가 그런 느낌입니다.
13번트랙 취한밤(토이)으로 아쉬움을 남긴 끝.
무언가 비어 있는듯한, 아쉬운 듯한 끝이 주는 '매력'이라는걸 아는 멋진 사람 유희열
다 듣고 가장 기억에 남는건
마치 물속에서 심장을 살살 건드리는 느낌이 들던 1번트랙 아무도 모른다 inst.
지난 여름 세월호 추모특집 유스케에서 발표했던 '엄마의 바다'가 기억 나더군요.
오랫만에 갖고 다니며 간간히 오랫동안 즐겨 들을만한 앨범이 생긴거 같습니다.
아직도 못들었습니다. 평을 보니.. 올해가 가기전에 조금씩 아껴 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앨범도 스포라는게 있는거 같아서 평을 일부러 피해다녔는데.... 궁금하네요.
이번에 보니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가 보더군요.
특히 올드 토이팬들 분열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