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닦는 마음으로 본 영화가 있으신가요?

지금 곰TV에서 무료영화 엘 토포(El Topo, 1970)를 보고 있어요. 

(곰TV에는 30분 가량씩 4편으로 나뉘어 있는데 어제 밤에 1편 보고 자고, 오늘 낮에 2편 보고 자고, 지금 3편 보는 중이에요.)


어쩌다 재미있는 장면도 나오지만 거부감이 드는 장면과 도대체 뭘 보여주고 싶은 거냐고 소리치고 싶은 장면이 많이 나와서 

한 마디로 요약하면 도 닦는 마음으로 보고 있어요. ^^ 

(로저 에버트 평론가께서는 왜 이 영화에 별 4개를 주셔서 저를 괴롭히시는 걸까요?) 


이왕이면 별이 많은 영화를 보면서 인생의 도를 깨닫고 싶은 욕심으로 이런저런 영화를 찾아보긴 하는데 

어쩌면 영화를 보는 과정에서 가슴을 울렁거리게 하고 머리를 혼미하게 하는 온갖 것들을 견디며

도를 깨달아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


듀게분들께서는 '아, 그때 이 영화를 보며 도를 닦았지' 하는 영화가 있으신지 

혹은 '이 영화를 보며 인생에 대해 알게  되었지' 하는 영화가 있으신지 궁금해요. 


이왕 도 닦는 김에 도의 끝을 보려고 해요. ^^ 

(잠을 잘 못 주무시는 듀게분들이 많으신 것 같은데 좋은 영화를 보면서 잠도 잘 온다면 일거양득이 아닐까요? ^^) 



 

      • 헉, 찾아보니 데이빗 린치 감독의 영화네요. 이 감독 좋아하는데 이런 영화가 있는지도 몰랐어요. orz  꼭 찾아서 볼게요. ^O^

        • 명보극장에서 보면서 참 희한한 경험을 했죠 다시 못 할 영화적 체험이고 거장은 참 달라요
    • 아벨 페라라의 <어딕션>과 역시 릴리 테일러가 주연한 I shot Andy Warhol도 추천하고 싶네요
      • <어딕션>은 봤어요. 재미있게!! (제가 공포영화를 못 보는데 뱀파이어 영화는 좋아해요.)


        앤디 워홀 영화는 못 봤는데 재미있을 것 같아요. 보고 싶은 영화들이 생겨서 신나네요. ^^   

        • 어딕션은 저도 좋아해요 이디 팔코와 캐서린 어브가 단역으로 나와요

          워홀 전기 영화는 아니고 그를 저격한 발레리 솔라스키에 관한 영화예요
        • 어딕션은 저도 좋아해요 이디 팔코와 캐서린 어브가 단역으로 나와요

          워홀 전기 영화는 아니고 그를 저격한 발레리 솔라스키에 관한 영화예요
    • 전 타르코프스키 <노스탤지어>요. 

      • 제가 좋다는 영화는 제법 열심히 찾아봤는데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영화를 한 편도 못 봤어요. 글쎄. 


        제목만 알고 있는 <노스탤지어>, 이번엔 기필코 봐야겠네요. 

    • 위에도 있는 인랜드 엠파이어..


      길고 어려운것도 있지만 전 이영화의 어딘가가 그렇게 공포스럽더라구요




      그리고 스페이스오딧세이? ㅎㅎ




      블록버스터쪽이라면, 단연코 트랜스포머 2~4

      • <스페이스 오딧세이>도 뭔가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성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 


        지금 보면 또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 동안 도 닦은 내공이 쌓여서 온전한 정신으로 보게 될지. 

    • 부끄럽지만 <시네도키, 뉴욕>요.

      • <Synecdoche, New York>(스펠링이 어려워서 imdb에서 찾기 힘들었어요. ^^;) 


        이것도 평이 갈린다고 들었는데 아직 못 봤어요.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을 기념하면서 봐야겠네요. 

      • 저도.

        이게 뭐마는 짓임미?했어요.

        감독 각본에 대한 믿음도 있었기에.
    • 빔 벤더스의 <파리, 텍사스>가 제게는 그런 영화였어요. 빔 벤더스의 다른 영화들은 좋아하지만 <파리, 텍사스>는 정말 지루하더군요...ㅠㅠ


      그런데 사람마다 지루함을 느끼는 요소들이 다른가봐요. 위의 댓글들에서 나온 <인랜드 엠파이어>나 <스페이스 오딧세이>는 정말 재미있고 좋았거든요. 심지어 <스페이스 오딧세이>는 4번이나 봤어요. 

      • 저도 <파리, 텍사스>를 계속 졸다 깨다 하면서 봤는데 그러면서도 참 감동적인 영화라고 생각했어요. 


        (도대체 뭘 봤는지 모르겠지만 온전한 정신으로 본 마지막 장면만으로도 감동적이었나봐요. ^^)

    • 벨기에 감독인 샹탈 애커만의 '잔느 딜망'은 이보다 더 건조한 영화는 본 적이 없네 식의 감상을 줬는데 보고 나니 또 오랫동안 기억에 남습니다. 입센의 작품 소재+굉장히 건조한 다르덴 형제 영화 같은 스타일이기도 한데, 음악도 전혀 쓰이지 않고 러닝타임 길고요. 저도 뉴요커 지 영화 비디오 팟캐스트에서 다룬 걸 보고 봤던 영화인데요. 보기는 힘들지만 어떤 의미든 머릿속에 오래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 <잔느 딜망> 이 영화, 제목부터가 몹시 졸린 것이 강적일 것 같아요. ^^ 


        스펠링을 몰라 Daum영화에서 찾아보니 평점 0점이네요. (아무도 안 봤나 봐요. ^O^) 


        전에 추천해 주신 영화 덕분에 요즘 트뤼포 영화를 몇 편 찾아보고 있어요. 


        (쓰고 보니 한 편이네요. <피아니스트를 쏴라>)

    • 데릭 저먼의 <비트겐슈타인>과 피터 그리너웨이의 <Prospero's books>도요
      • 앗, <비트겐슈타인> 재미있게!! 봤어요. ^^ <Prospero's Books>는 제목도 처음 들어보는데 


        영화 카피가 A Tale of Love, Magic, Treachery and Innocence 네요. 뭔가 멋져보여요. 


        (Harper님, 신기한 영화를 많이 아시네요. 친하게 지내야겠어요. ^^) 

        • 17년 전 딱 한 번 본 영화예요 셰익스피어 희곡에 기밪한 영화고 프로스페로를 존 길거드가 연기해요 대사는 못 알아들었지만 영화를 이렇게도 만들 수 있구나 싶게 해서 기억합니다
          • 셰익스피어 희곡이라니 더 좋아요. >.< (영어 하나도 못 알아듣겠네요. ^O^)


            <Titus>(1999)를 재미있게 봤던 기억도 나고요. 이 영화 정말 멋져요. 

            • 쥬드 로가 인터뷰에서 고령의 나이에 프로스페로를 연기한 존 길거드를 보고 아름답다고 느꼈다고 하는 걸 본 적 있어요 나이들어도 계속 연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면서요
      • 피터 그리너웨이 작품들 222.
        • 아, 이분 <요리사, 도둑, 그의 아내, 그리고 그녀의 정부>를 만든 감독이시군요. 이 영화 봤을 텐데 왜 기억이 안 나죠?


          줄거리를 보니 화끈한 영화라서 봤으면 기억이 날 텐데... 아무래도 다시 봐야겠어요. ㅠㅠ  

    • 2006년작 바벨.....

      듀게에서 이런 말 하긴 뭐하지만ㅋㅋ 내가 아트하우스 영화 (혹은 그러려고 노력하는 영화)를 전혀 안 좋아하는 사람이구나를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 저도요

        기억나는 건 키쿠치 린코 누드신 뿐
      • 브래드 피트가 나왔던 영화죠? 아들이 황당하게 죽은 ㅠㅠ 


        이건 그래도 사건이 빵빵 터져서 제법 재미있게 봤던 것 같아요. 


        영화도 그렇고 책도 그렇고, 제 마음 상태와 맞아 떨어질 때가 아니면 보기 힘든 게 많아요. ^^    

    • 언더그라운드요;




      영화보다는 영화 보는 환경때문인데, 이걸 겨울에 봤거든요. 난방을 어찌나 심하게 하는지 외투를 벗어 무릎에 두고 봤는데도 숨이 막혀 죽는 줄 알았습니다. 덕분에 초반에는 재미있게 보다가 나중에는 영화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더군요.




       질문 의도에서 벗어난 이런 예 말고 의도에 부합하는 예가 많았을 텐데 언더그라운드의 기억이 하도 오감을 자극하며 깊이 남아서 다른 건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죄송합니다(__;)

      • 질문 의도에 부합하는 답 같은데요?? ^^ (부합하지 않으면 또 어떤가요, 답하는 사람 마음이지 ^^) 


        imdb에서 찾아보니 평점이 무려 8.2, 제 아이디와 일치하는 영화인데 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orz 


        (봤다면 저도 졸면서 본 게 틀림없어요. ㅠㅠ 문님께만 살짝 알려드리는데 제 아이디는 소설에서 왔어요. ^^) 

    • 토리노의 말 이요

      친구랑 둘이 봤다가 멘붕을 겪었죠
      • 앗, 저는 이게 감옥 속에서 셰익스피어 연극하는 영화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imdb에서 찾아보니까 그게 아니네요.


        (이젠 봤던 영화의 제목과 내용을 헷갈리는 지경이 되었어요. orz) 


        봐야지 했다가 못 보고 잊어버리는 영화들이 많은데 여기 댓글들은 언제라도 꺼내볼 수 있으니 다행이에요. 

    • 블레이드 러너,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포화 속으로..


      앞의 두개는 좋은 영화 라길래 전혀 취향에 안 맞지만 도 닦는 마음으로, 포화 속으로는 다들 진짜 엉망인 영화라길래 얼마나 엉망인지 궁금해 극장에서(!) 봤는데 진짜 같이 보러 간 친구에게 미안하더라고요.... 허허허




      아 또 생각났는데 대학 때 교양 수업에서 '돌이킬 수 없는'이 그렇게 좋은 영화라고 교수님이 추천하셔서 아무 사전 정보 없이 같이 수업 듣던 친구랑 보러 갔는데 진짜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런 내용인 줄은 상상도 못하고 ㅠㅠ... 극장이라 도중에 나갈 수도 없고... 그 영화를 본 후 여자를 학대하는 내용의 작품은 다신 못 보겠더라구요. 조금만 그런 기미가 보이는 영화는 아예 보질 않습니다. 그래서 한공주도 안 본...

      •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는 저도 1시간쯤 보다가 말았어요.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보게 만들기엔 별이 좀 부족했죠. ^^) 


        Daum 영화에서 찾아보니 <돌이킬 수 없는>이 무려 4편인데 아마 2002년도 Irreversible 인 것 같네요. 


        모니카 벨루치가 나오니 그래도 좀 견딜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요. ^^ 

        • 앗 돌이킬 수 없는 이란 제목의 영화가 그렇게 많았군요. 허허허 네 2002년도의 그 작품 맞아요. 아... 모니카 벨루치가 하... 여튼 뭐라 말은 못하겠는데 모니카 벨루치가 너무나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나와서 더 괴로웠어요 ㅠㅠㅠㅠ

    •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 애니메이션이 졸릴 수도 있나요? ^^ 아니면 제가 여쭤본 두 번째 카테고리, 인생에 대해 알게 해준 영화인 것 같기도 하고.


        Harper님 덕분에 제 영화 리스트가 풍요로워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생각나실 때마다 추가해 주세요. ^^ 


        <스위티>도 기억해 두겠습니다. 제인 캠피온 감독이 데이빗 린치 감독과 비슷했나요? 갑자기 관심도가 높아지려고 하네요. 

    • 여자 데이빗 린치 소리 들었던 제인 캠피온의 <스위티>도요
    • 타르코프스키 희생.

      아들의 방.

      두 영화는 극장에서 미안할 정도로 곤히 자다 나왔네요.
      • 라스 폰 트리에 멜랑콜리아.

        리포트 작성때문에 간신히 겨우 봐 냈지만 다신 보고싶지 않은 영화.

        감독의 의도라 해도, 보는 내내 우울하고 암울하고 불안해서, 보는 내가 숨이 멎을 것 같았던 기억. 게다가 그 장중하고 무거운 음악까지.. 라스 폰 트리에 미워요.
        • 베를리 천사의 시!! 가 있었군요.

          그 독일어가.. 자장가로만 들린...음냐..
      • 어디선가 타르코프스키 감독이 좋아하는 영화 베스트 10을 봤는데 제가 좋아하는 영화들과 상당히 겹쳤어요. 


        그러면 이 감독의 영화도 제 취향일 가능성이 높을 것 같은데 정작 이 감독의 영화는 본 게 없네요. 


        궁금합니다. 이 감독의 영화를 보면서 졸 것인지 안 졸 것인지 둥둥둥 ^^


        <아들의 방>은 난니 모레티 감독이네요. 이 감독 영화는 <We have a Pope>만 본 것 같아요.  


        저는 하네케 감독도 그렇고 좀 더 젊을 때 거칠게 만든 영화들이 좋더라고요. 이 영화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베를린 천사의 시>는 중간에 살짝 졸았지만 아주 좋아하는 영화예요. 


        <멜랑콜리아>는 영어로 1시간쯤 보다가 그만둔 것 같은데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을 좋아해서 다시 한 번 시도해 보려고 해요. ^^  

    • 저도 트랜스포머 한표 더요.ㅠㅠ 원래 블록버스터나 로봇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당시 연인때문에 억지로 보게 되었는데 너무 괴로웠습니다.
      • <트랜스포머>는 어지러운 영화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빙글빙글 어지러운 것 보다는 졸린 게 나아요. ^^)


        2007년 영화는 로저 에버트 평론가께서 별 3개를 주셨네요. 참고 보게 만들기에는 별점이 좀 약해요. ^^ 

    • 대니 보일. 트레인스포팅.

      뭐지, 이 정서는? 나만 공감 못하나? 고개 갸우뚱했던 기억.

      아울러

      일본 애니 원령공주.

      역시나 같은 이유였죠. 뭐지, 이 정서는? 걸작이라니 일단 참고 보자, 허벅지를 꼬집었던 기억이.. 훌쩍.
      • <트레인스포팅>과 <원령공주> 둘 다 재미있었는데 어쩌죠? ^^


        저는 대니 보일 영화 좋아해서 <A Life Less Ordinary>(1997)라는 (별점 부족한) 영화도 재미있게 봤어요.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은 처음에는 뭔가 유치한 듯한데 끝까지 보면 다른 느낌을 주더라고요. 

    • <영 아담>도요 원작소설로도 영화로도 공감하기 힘들었던 그 답답한 정서
      • 이완 맥그리거와 틸다 스윈튼이 나오는 영화라면 별점이 좀 약해도 봐야겠어요. ^^


        (라고 쓰고 보니 imdb 평점은 6.4인데 로저 에버트님은 별 세 개 반이네요.) 

    • 이자벨 아자니 나오는 포제션이요
      • Possession이라는 제목의 영화가 많아서 Isabelle Adjani로 찾았어요.


        1981년 영화인데 이자벨 아자니가 이 영화로 칸 여우주연상을 받았네요. 봐야겠어요. ^^

    • 블루 레드 화이트 시리즈가 있었군요! 힘들게.. 왜 끝까지 다 본거야?
      • 저는 여러 번 봤고 다시 보니 재미있었어요
        • 그래요? 너무 어릴 때 봤나.. 재도전 마음이 불끈 솟아오르네요.
          • 키에슬로브스키 감독의 블루, 화이트, 레드 시리즈는 일단 예쁜 배우들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지루하진 않았어요. (내용은 기억이 안 나지만 ^^) 이 감독이 만든 1시간 짜리 10부작 <Dekalog>(1989)를 참 좋아해요. 

            • 음악도 좋죠

              <베로니카의 이중생활>도 좋아하는 사람들 많죠 <바벨>에 비하면 삼색시리즈야말로 예술영화다 싶어요
            • 개인적으로 블루는 정말 정말 좋아하는데(비노슈도, 음악도, 색감도, 포스터도), 화이트는 그렇게 마음에 들진 않았어요, 레드는 그 중간이었고요.

              • 저도 블루가 최고지만 레드는 이렌느 야곱이 아름다워 좋아해요
              • 반복해서 봐도 매번 새롭고 은근 위로도 돼요.비노쉬는 이 머리스타일이 젤 잘 어울림
    • 굳이 영화를 보면서 도 닦을 필요는 없어요. 보기 힘들면 그냥 화장실간다고 하고 일어나세요. 한 여인이 처참하게 강간 당하는 장면을 보며 저 장면을 넣은 감독의 의도가 뭘까 왜 카메라웍을 롱테이크로 넣었을까 고민하며 보고 있을 하등의 이유가 없어요. 마찬가지로 평론가님들이 별 몇개를 주건 그건 내가 어떤 영화를 즐기고 감상하는데 전혀 상관없는 요소입니다. 중요한건 나의 취향인거지 타인의 시선이 아니에요. 남의 시선에 휘둘려 보기힘든 영화를 보고 앉아있는건 굉장히 재미없는 일이에요.
      • 맞아요. ^^ 로저 에버트 평론가께서 별 2개 준 영화도 제 마음에 쏙 들었던 게 있었고 별 4개 준 것도 아무 감흥이 없었던 게 있었어요. 하지만 가끔은 제가 알아보지 못해도 다른 사람이 보여주고 싶어하는 걸 참고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감독이 그런 식으로밖에 보여줄 수 없다면, 그 사람에게는 그것이 최선이라면, 한번 이해해 보려고 시도는 해보고 싶어요. 물론 몇 번 시도해도 여전히 알아볼 수 없다면 자연스레 포기하게 되겠지만요. ^^ 

        • 전 담배를 좋아해요. 허나 모든 담배가 그런건 아니고 한개피 꺼내 물었을 때 역겹거나 목넘김이 허술하거나 피고나서 목이 불편한것들은 나머지 19개피 그냥 쓰레기통에 던져버려요. 담배는 기호품이고 나를 만족시키지 않으면 더이상 제겐 의미가 없는거지요. 뭐 차나 커피 등도 마찬가지고 영화도 마찬가지에요. 마시거나 보면서 영 아니다 싶으면 그냥 일어납니다. 물론 좀 더 질 좋은 담배나 차를 저같은 사람에게 제공하기 위해 오늘도 불철주야 담배나 차연구에 매진하는 담배회사 차회사 연구원들은 피기싫은 담배도 펴보고 먹기싫은 차도 마셔 봐야겠죠. 하지만 그런 특수한 입장이 아니라면 그저 자기에게 맞는 녀석을 골라 즐기면 그것으로 그 역할은 다한것 아닐까 싶네요.
          • 제가 영화학도거나 영화로 밥벌이하고 살지 않는 한 한 영화의 극한까지 파고 들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적당히 즐기고 잊어버리고 제 삶에 몰두하고 싶더군요
    • 저는 디-워 , 심형래 작품 말입니다.ㅋ

      • 아, 그 전설의 영화, 평론가들을 좌절시켰다는 그 영화군요. ^^  


        언제 머리가 복잡할 때 꼭 보고야 말겠어요. ^^

    • 영화 자체는 그리 부정적으로 느끼지 않았던 경우


      몇번을 봐도 절반을 넘어서면서 집중을 놓아버리는 인랜드 엠파이어, 카메라의 흔들림+소화기 장면+지하보도 장면이 삼위일체로 끔찍했던 돌이킬 수 없는, 전반부의 유혈극과 후반부의 학대극이 각기 다르게 괴로웠던 마터스, 할배의 마인드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워낭소리




      영화 자체를 부정적으로 느낀 경우


      3시간 중에 1시간의 폭격장면밖에 볼게 없던 진주만, 포장질을 해도 결국은 선교영화인 천국에 다녀온 소년, 트와일라잇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내용이 없던 브레이킹 던 part 1, 차라리 막무가내 액션만 보여줬음 좋았을 써커 펀치, 북한의 능력치를 과대평가한 백악관 최후의 날, 영화 속의 성적착취를 어린 시절에 느끼게 해준 네이키드 웨폰, 하이도와 각트가 나왔으나 모든게 어설프고 오그라드는 문차일드




      일단 딱 떠오르는것만 적어봤습니다.

      • <Martyrs>는 공포영화네요. 흑, 제가 한때 영화평론가를 꿈꾸었다가 공포영화를 못 봐서 포기했어요. 


        <워낭소리>는 몹시 지루할 것 같아요. ^^ 이건 봐야겠네요. (잔인하고 끔찍한 영화보다는 지루하고 잠 오는 영화를 선호합니다.) 


        브레이킹 던은 봤고 (재미있었던 것 같은데요??) 다른 액션 영화들은 평소엔 제가 감당하기 힘들 것 같아 언젠가 머리를 텅 비워버리고 싶은 날을 위해 남겨두겠습니다. ^^ 

    • 왕가위.. 아비정전 타락천사 해피투게더 중경삼림 동사서독.

      어흑.. 지나고나니 진짜 바보같군요. 난 이 트렌드에 맞아, 고집을 부리며 봤던 거였어요.

      역시나 같은 이유로 펄프픽션. 전세계가 열광한다잖아. 나도 열광할래.. 뭐 이런 기분이었던 것 같아요. 근데 공감능력이 떨어지나.. 끝까지 보긴 괴롭더군요.
      • 저는 여러 번 다시 보고 그 때마다 새롭다고 생각해던 영화들이네요
      • <아비정전>은 좀 지루하긴 하죠. 주인공들이 참 외로워 보였어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외로워지나 봐요. ㅠㅠ) 영화 내내 비가 내리는 게 좋았고요. <동사서독>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라 보는 동안 이상하게 가슴이 아팠어요. ㅠㅠ 

    • 라스폰트리에의 킹덤하고 제인 캠피온의 내 책상 위의 천사요.

      내 책상 위의 천사 여주가 너무 답답터져서 고구마 백개 먹은 기분으로 봤어요.
      • <킹덤>은 옛날에 TV에서 방영해 줄 때 본 것 같기도 한데 그건지 아닌지 모르겠네요.


        <내 책상 위의 천사>는 로저 에버트 아저씨가 별 4개를 줬으니 고구마 먹고 싶을 때 찾아봐야겠어요. ^^  

    • 쇼아가 도의 정점이었던 것 같아요. 결국 끝까지 못 봤어요.

      • 와, <Shoah>(1985)는 imdb 평점 8.2점에 로저 에버트 별점 4개네요. 상복도 터졌고요. 


        다큐멘터리는 좋아하는데 전쟁에 관한 걸 참고 볼 수 있을지... 


        영화 소개에 The Greatest Documentary about Contemporary History Ever Made 라는데 


        전 역사도 싫어해서... ㅠㅠ 이 영화 틀림없이 보면서 잘 거라는 촉이 와요. (그래도 사람은 자야하니 이왕이면 영화를 보면서 자겠어요.)

    • 인생에 대해 알게 되었지.. 하시니까 생각나는 영화가 있어요.

      제인 켐피온 피아노. 처음엔 왜 여주인공이 그 원주민을 좋아하게 된걸까, 피아노와 뛰어들고 왜 다시 바다 위로 떠오른걸까.. 의아했는데. 두고두고 곱씹게 되더군요.

      그리고 패왕별희.

      장국영과 애인이 서로 공산당이라고(맞나?) 주장하고 악다구니 높이는 장면, 그리고 라스트씬..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세월이 흐를 수록 가슴을 파는 가슴 아픈 씬이란 생각이 들어요.

      두 편 다 다시 보고싶네요.
      • 음하하, <피아노>와 <패왕별희>는 애저녁에 보았습니다. (모처럼 자랑)


        저는 <패왕별희>를 보고 처음으로 장국영이 좋아져서 그게 참 신기해요. 


        (여장남자역의 배우에게 마음을 빼앗기다니... 짝사랑하는 역할의 배우에게 약한 것 같기도 하고요.)   

    •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요.


      이 영화 개봉했을때 봤는데... 깊은빡침이 마음속에서 우러나왔지만. 참고 끝까지 다 봤습니다.


      시간이 지났으니 다시보면 다른 시각으로 보일까요?



      • 깊은 빡침이 마음 속에서 우러나왔다는 말씀에 팍!팍! 공감하고 있어요. 그래도 끝까지 보셨네요.


        저는 보다 말았는데 아마 주인공이 비라는 사실이 제 인내심을 좀 약하게 했던 것 같아요. ^^ 


        박찬욱 감독님, 이번 새 영화는 잘 되시길 빕니다. 

    • 앗. 엘토포가 도닦는 기분이 들다니! 전 첨 봤을때 머리와 가슴을 강타했던, 다시 봐도 흥미진진한 영화라 안타까움이 밀려오네요..재밌는데..;;;

      300..조제..녹차의 맛..이끼..디워 기타등등 많은데 막 민망해서 오골오골 좀이 쑤셔 도 닦는 기분으로 끝까지 본 것들..

      보통 어떻게든 끝까지는 보는데 느무 졸릴 때 봐서 그런가 정말 도 닦으며 보다보다 결국 다 못본 피터 왓킨스 코뮌 생각 나네요..
      • <엘 토포>가 재미있는 점도 많은데 좀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도 많아서 뭐랄까 좀 양가적인 감정이 생기는 것 같아요. 보고 싶은 마음과 보기 싫은 마음이 동시에 생겨서 마음 속에 갈등이 쌓인다고 할까요. ^^ 300과 조제는 재미있게 봤는데... Peter Watkins의 <La Commune>도 imdb의 watchlist에 넣어놨어요. (그런데 이것도 전쟁과 역사 다큐멘터리네요. orz) 

      • 저도 엘토포 정도면 화면의 변화무쌍함 때문에라도 꽤 감상하기 양호한(?) 영화 아닐까 생각하며 들어왔어요.ㅎㅎ 극장 한 관을 다 차지하고 혼자 열심히 봤던 기억이 아련하게 나네요;;
    • 국내에 <갈라진 세계>로 들어 온 Teknolust요 틸다 스윈턴의 팔색조적인 모습을 감상하는 데 만족했죠
      • 제목부터 해독불가네요. ^^ 틸다 스윈튼은 참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매력적인 배우 같아요. 

    • 타르코프스키의 <거울>이요. 예술영화 수업 듣다가 어쩔 수 없이 봤는데 코끼리 다리만지는 장님이 이런거였던가 싶었죠.


      반면, 같은 수업에서 베르히만의 <제7의 봉인>은 아주 재밌게 봤어요.

      • 타르코프스키의 영화가 세 번이나 언급되는 걸 보면 이 감독 영화가 꽤 지루한가 봐요. ^^ (노스탤지어, 희생, 거울) 


        어쩌면 저는 본능적으로 그 사실을 알고 이제까지 이 분의 영화를 피해다녔는지도 모르겠어요. ^^ 


        며칠 전에 <안드레이 류블로프>가 영화 Best 5에 언급되었던데 이것부터 볼까 생각 중이에요. 

    • 저는 영화보면서 중간에 존 적이 딱 네 번 있는데, 타르코스프키 <노스탤지어>, 소더버그 <카프카>, 지브리의 <벼랑위의 포뇨> 그리고 감독이 누군지 모르는 <터미네이터 3>이었어요. 포뇨랑 터미네이터3은 존 게 아니라 너무 푹 자버려서 아직도 내용을 전혀 몰라요. 

      • 와, 타르코프스키 감독님 영화, 점점 궁금해지네요. ^^ <카프카>는 처음 들어보는데 소더버그가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 다음에 만든 영화군요. 제가 봤던 소더버그 영화들은 별로 지루하지 않았는데 초기작이고 작가에 관한 영화인데다 제레미 아이언즈가 나오니 보고싶어졌어요. ^^ 

        • 일단 타르코프스키 영화는 대부분의 장면들이 롱쇼트라 좀만 컨디션이 나쁘면 집중력을 잃고 졸게 되더라구요. 카프카는 초겨울에 비맞고 한시간을 걸어가서 본거라 극장이 따뜻해서 결국 잠들었다고 항상 변명하고 있고...

    • <장화,홍련> 결국 무슨 영화인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보려해도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 무섭지 않은데도 무섭다고 느껴야 하나 싶기도 하고...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 영화가 만들어진 시점부터 세월이 너무 흘러서 그런 소재의 다큐나 고발 이야기로 내성이 쌓이다 보니 전혀 와 닿지가 않아요. 물론 이 작품으로 인해 그런 소재가 봇물이 터졌다고 하지만요. 


      <대부> 대체 이 마피아 후까시 깡패이야기가 남자의 로망이라니 그 남자에 나는 빼달라고... 몇 번을 보다 말다


      <노스페라투> 드라큐라를 종교로 받들지 않은 나 같은 사람에겐 몇 번을 포기하게 했던지... 무르나우의 파우스트도 무척 재미있어 했는데 이건 정말 못 보겠어요. 


      <어셔가의 몰락> 장 업스탱 버전도 못 견뎌 보다가 끊고 보다 끊고... 로저 코먼 것도 손이 안가요. 


      <시민 케인> 영화 자체의 텍스트 보다 외적인 명성때문에 눈에 힘주고 보니 피곤하고 못 보겠어요. 


      <시인의 피> 장 콕토 작품인데 몇 번을 끊어서 봐야하는 고행의 시간이었죠. 


      <아귀레, 신의분노> 왜 좋은지 모르는 나에게, 다른 작품에 비해서 왜 좋은지는 알려주지 않는 찬양론자들에게 분노를


      <수색자> 존 웨인이 더 이상 주말의 명화에 나오지 않게 되는 나이에 보게 된 작품인데 이게 대체 무슨 대작인지 끝까지 보는게 고행


      <페르소나> 볼 때는 머리속이 뜨거워지면서 컷 하나 씬하나에 의미가 부여됐는데 막상 전체를 생각해보며 다시 보려고 하니 손이 안가요. 


      <용문객잔> 60년대 명작을 지금 보고 열광하는 것은 그렇게 쉬운게 아니라는 것.




      몇 번을 보다 말다 결국 못 본 것 들도 있고 이 외 다수. 

      •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는 재미있었어요. ^^ 저는 전혀 그런 내성 없이 처음 봤던 영화라 충격이었죠.


        <시민 케인>은 첫 번째 볼 때는 잤고 두 번째는 제법 재미있게 봤는데 왜 그렇게 칭송받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노스페라투>같은 무성영화는 일단 화면이 멋져서 졸려도 그냥 제 잘못인 것 같고 ^^ 무르나우의 <파우스트>는 저도 재미있게 봤고요. 


        <페르소나>는 첫 번째는 보다 말았고 두 번째는 나름 몰두해서 봤는데 베리만 감독의 다른 영화들보다 딱히 마음에 와닿지는 않았어요. (저는 제7의 봉인, 처녀의 샘, 한여름밤의 미소, 거울을 통해 어렴풋이, 산딸기, 겨울빛, 마술피리가 좋았어요.) 


        <아귀레, 신의 분노>도 보긴 봤는데 아무 것도 기억 안 나요. ㅠㅠ (정말 보긴 봤는지도 갑자기 헷갈리네요 orz)


        <수색자>는 대단히 재미있지는 않았고 존 포드 감독 영화 중에 얼마 전에 본 <How Green Was My Valley>(1941)가 참 좋았어요.


        <시인의 피>라는 영화는 처음 들어봐요. 제목이 멋있어서 imdb에서 찾아보니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


        L'atalante님도 옛날 영화 참 많이 보시는 것 같아요. (친해져야겠어요. ^^)  

    • 짐 자무쉬, 천국보다 낯선...

      • <천국보다 낯선>도 보긴 봤는데... 역시 어떤 소설이나 영화는 너무 어려서 보면 안 될 것 같아요. (봐도 이해가 안 가서 안 본 거나 마찬가지 ㅠㅠ 그런데 이 영화 혹시 길거리에서 응가를 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영화가 아닌가 하는 기억이 번뜩 나네요. 생각나는 게 고작 이런 거라니 orz) 


        나중에 본 짐 자무쉬의 <Dead Man>은 재미있었는데... 조니 뎁도 멋있었고요. 


        안 봤던 영화도 봐야하고 봤던 영화도 다시 봐야하니 봐야할 영화가 산더미네요. 늙어서 심심하진 않겠어요. ^^

    • 마이클 스노 파장이나, 피터 쿠벨카, 폴 샤리츠, 앤디 워홀의 구조영화들이 그렇긴 하죠. 영상이 계속 반복되다 보니 거기서 무슨 의미를 찾다보면 그런 생각이 들긴 하죠.
      • 마이클 스노우의 <파장>이라는 영화군요. (저는 마이클 스노 파장이 이름인 줄 알고 orz 뭐 이런 이상한 이름이 있나 했어요. ㅠㅠ)


        앤디 워홀만 빼고 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에요. (신세계가 열리는군요. ^^ 이런 신선한 가르침, 좋아합니다.) 새로운 세상이 보고 싶을 때 시도해 볼게요. ^^  

    • 자신있게 내놓을 영화가 둘 있네요.

      비가튼,이레이져헤드.

      비가튼은 대사랄 것도 없고 기괴한 행동만 하는,사람인지 동물인지 모를 생물체들이 흑백화면 속에서 꿈틀꿈틀.


      이레이져헤드는, 시험을 망친 어느 날,저에게 벌을 주기 위해 큰 맘먹고 빌려봤습니다. 충분히 벌이 되었습니다.


      끔찍하거나 무섭다기보다, 관객과 상관없이 지들끼리 놀아요.


      제가 재밌게 보거나 좋아하는 영화도 댓글 중 많네요
      • 앗, 너무나 창의적인 영화 사용법이에요. ^^ 벌주기 위한 영화보기라니 (맨날 벌 받고 싶어요. ^^) 


        <Begotten>은 좀 무서울 것 같고요. <이레이져 헤드>는 30~40분 보다 말았는데 벌 받고 싶을 때 회초리로 종아리를 때려가며 다시 봐야겠어요. ^O^ 



        • 으아.. 저보다 더 하시네요.

          즐거운 감상 되시길^^;
    • <반지의 제왕>- 기본적으로 톨킨의 세계관과 정서는 저와는 무언가 근본적으로 맞지 않기 때문인지 아니면 영화에 문제가 있었던건지 보는 내내 정서적으로 괴로웠습니다. 개봉 당시 친구의 강권으로 1, 2편을  극장에서 봤고 3편은 끝끝내 시도조차 못했네요. 그 뒤 10년 넘게 시간이 흘렀으니 이제는 잘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조만간 시도 해볼 생각입니다. 그밖에




      <상실의 시대>-나의 미도리는 이렇지 않아! 라던가 




      <붉은 안경>-의미도 모르겠고 재미도 감동도 없어 결국 중간에 꺼버린 영화  




      정도가 있겠네요.

      • 저는 <해리 포터>는 1편으로 끝을 냈고 <반지의 제왕>은 1편만 봤는지 2편까지 봤는지도 불확실해요. ^^


        이런 판타지 영화는 제 취향이 아니라서 아무리 평이 좋아도 시도할 의욕이 잘 안 나요. ㅠㅠ


        <상실의 시대>(2010)는 트란 안 홍 감독의 영화인 것 같은데 예고편은 괜찮아 보이는데요??   


        (그다지 하루키 팬은 아닌데... 왜 갑자기 예고편 동영상을 붙이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까요? ^^)



    • 차이밍량 감독이 미니멀한 스타일을 심히 극단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최근작들은 대부분 도닦는 맘으로 봐야할 작품들 같은데, 이런걸 좋아하는 전 변태인가 싶기도 하고요.ㅋㅋ 좋아해도 두 번은 안보게 됨 한 번이면 족하다며ㅋㅋㅋㅋ 저 말고 저랑 같이 보러간 일행이 코를 골며 잤던 영화가 기억나는데, 알랭 레네의 지난해 마리앙바드에서였어요. 평소에 너무 지적이고 그러신 분이라 왠지 봐선 안될 모습을 본 기분이었다는..
      • 앗, 이름도 보들보들한 보들이님, 100번째 댓글로 당선되셨습니다. ^O^ (이 게시물은 가문의 영광으로 길이 보전해야겠어요. 추운 겨울밤 영화 한 편씩 꺼내 보며 긴긴 겨울잠을 자는 데 사용하고요.) 


        차이 밍량 감독의 Walker(2012)를 본 후 보들이님을 존경하게 됐어요. (저는 첫 장면부터 5분 단위로 잘라서 얼만큼 걸었나 보고 끝냈습니다. 이런 영화는 오히려 포기하기 쉬워요. ^^)


        알랭 레네의 <Hiroshima Mon Amour>인가 한 십 분 보다가 그대로 기절했는데 <지난해 마리앙바드에서>에는 얼마나 약을 타 놨을지 기대되네요. 듀게에서 밤잠 못 주무시는 분들은 정말 이런 영화를 보셔야 되는데... 


        이 시점에서 뜬금없이 보들이님께 선물로 노래 한 곡 보내드리죠. ^^ 


        Ella Fitzgerald - A Place for Lovers 


    • 도 닦는다는 의미가 여러개긴 한데 저는 보디가드요. 네 고 휘트니휴스턴양이 나오는 그 영화요. 동아리에서 단체관람 간거라 중간에 나오기도 뭐하고 영화 안보고 잠시 딴생각하다 화면으로 돌아와도 영화가 뭐 진행된게 없어요? 진짜 지루한 영화였어요. 뭐 곱씹을것도 없고. 너무 빡치면 잠도 안옵디다. 차라리 잘 걸.

      • 와, 이건 정말 예상 외의 답이네요. ^^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가 울려퍼지면 뭐 딴 생각을 할 수가 없을 것 같은데요. (<보디가드> ost 중 한 곡 들을까 했는데... 토이 새 앨범도 나왔으니 옛 곡 하나)  


        Toy - 길에서 만나다 



        • 아오,이건 아마도 4집.

          정말 좋아합니다.

          토이가 이런 음악을 했죠...
        • 노래만 동동 떠다녔죠. 노래가 울리면 딴생각이 더 들던걸요. 노래는 괜찮은데 저 상황에 이게 맞는거임? 같이 간 친구에게 몇번이고 물었죠. 같이 간 친구 대부분이 영화 별론데 노랜 좋다..가 중평이었던 기억이 납니다.ㅡㅡ 당시 케빈코스트너가 이 영화에 원래는 마돈나를 캐스팅하려고 했다가 뺀치맞는 내용이 어디 마돈나 다큐에 나온다던데....마여사가 안목은 있어요. 그러고보면.

      • 어째서...어째서...!

        전 당시 같이 상영하던 라스트모히칸을 보자고 우기다가 친구에게 져서 보디가드를 봤지만,보고 나올 땐 홀딱 빠져 있었어요...

        와우..신선하네요
        • 음...라스트모히칸도 그 당시 영화에 미쳐있던 저와 제 친구들과 본 건데 역시 좋은소린 못들은 영홥니다. ...뭐야 결국 마지막남은 모히칸이 백인이란 얘기니? 그런건가? 원작이나 보고 얘기하자;;;;;그랬었죠. 이후 아웃오브안중;;;;그래도 보디가드보단 나아요. ㅡㅡ;제게는요.



          영화는 뭐 어차피 개인취향 아니겠어요. 다시보면 혹시 다른 말을 할려나???모르겠네요.그치만 다시보기 노노. ㅜㅜ 

    • 앗, 키드님이 토이 곡을 좋아해 주시니 벌떡 힘이 나서 한 곡 더~ ^^


      듀게의 모든 분들이 좋은 영화와 함께 달콤한 꿈 꾸시길 기원하며... 


      곰PD - 불면증 (feat. 최강희)



    • 라스 폰 트리에 - 멜랑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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