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백 얘기가 굉장히 많이 나왔는데요. 전 아직도 이해가....

그러니까 전 모든 여자들은 일반적으로 명품백이나 하여튼 백에 굉장히 관심이 많다는게 일반론인데

패션의 완성이 백과 구두라지만 전 여자들이 가질 수 있는 여러 물건들 중에서도 가방쪽은 좀 관심 밖이거든요.

별 매력을 못느껴요.  옷이나 악세사리를 예쁜걸 하고 있으면 부럽다, 나도 저런거 가져봤으면,이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백은 그게 샤넬이든 프라다든 그렇게 대단히 매력적이라든가 가지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정말 한번도 없거든요.

내가 둔한건가요?  이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백에 홀리는 날이 오는건지.

 

저한테 가방이란 그냥 필요한 물건 넣어다닐 수 있게 큼직하고 주머니가 많으면 장땡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저렇게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하는 백들은 참 부담스러워요.

    • 저도 시종일관 관심 없어요.
      또 모르죠, 우리도 삼년만 지나면 너나없이 넝마같은 에코백만 들고 다닐지도. 그게 유행이라고.
    • 전 남자지만 블리자드 스토어의 여행자용 16칸 가방 실사판은 가지고 싶더군요. 음, 이건 명품백과는 뭔가 욕망의 원인이 다른 듯 하지만요.
    • 핫파이//다른듯 한게 아니라 확실히 다른거같은데요(...)
    • 저도요. 그 왜 예전에 듀게에서 비싼 그릇세트에 대한 로망 이야기가 나온 적 있었잖아요, 그때 같은 기분이에요.
    • 남자들은 차, 여자들은 가방, 그런 식으로 무조건 취향을 일반화시켜버리는거 그래서 별로에요.
    • 내가 비싼 물건 무엇에 관심을 가진 적이 있었든가 생각해보고 있는 중이에요. 생각해보니 모피코트에 대한
      환상이 있더군요. 근데 막상 모피코트를 산다고 해도 칠칠치 못해서 세탁비가 억수로 나올 수도 있고
      비싼 물건과 나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결론. 돈도 없지만 관리가 엉망.
    • poem II/ 안그래도 각 브랜드들이 에코백이 유행이라면서 말도 안되는 가격을 붙여서 팔곤 했죠.ㅋㅋ
    • 만약 산호초님께서 어떤 종류의 고급품이나 명품(패션,전자기기,자동차,주방,생활집기,필기구 등등등)에도 관심이 없다면 정말 이해가 안되실테지만
      적어도 어느 종류건 하나 정도의 명품은 탐나지 않으시던가요? 그냥 그건 어떤 물건에 홀릭하느냐 그 차이죠.
    • 산호초2010// 물론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남자들을 차에, 여자들을 명품백에 욕망하게 하는 생물학적/심리학적/사회학적 원인이 있겠고, 때문에 '남자들은 차에 관심을 갖는다'라고 말할 수 있을만한 통계적 일반성도 있겠죠. 물론 통계적 일반성에서 벗어나는 예외들(차에 관심이 없는 남자)도 있겠지만요.
    • 가방 얘기엔 뭐 시큰둥 하다가 Drake 님의 비싼 그릇세트에 대한 로망 이야기에 눈이 번쩍 뜨이는군요.
      아니 비싼 그릇 세트가 얼마나 아름답다구요! 비싸서 한꺼번에 지르지는 못하지만 조금씩 사모으는 재미도있고..
      아름다운 테이블 세팅을 보면 집안 가득 우아함과 기품이.. 쿨럭쿨럭;
    • 베이직/ 헉..그렇군요. 수십만원짜리 장바구니!잘못 빨면 기저귀크기로 줄어드는데. :)
    • 전 옷에 관심 가지면서 가방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전체적으로 내 자신이 어떤 느낌을 추구하는가, 라는 점에서 가방도 빼놓을 수가 없게 되더군요. 그전까진 명품 자체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편이었고 좋아하는 건 대체적으로 일본의 서브 컬쳐 풍의 브랜드들이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샤넬과 루이비통 라인 몇몇 라인들이 점차 예뻐보이더니 갖고 싶어! 란 기분이 들었어요. 어떤 옷에 어떤 가방을 들지 생각하는 건 재미나기도 하고요.
    • 베이직// 에코백 가격 매기는 방식, 정말 코웃음 나오더라고요. 4년전쯤 샀던 질기고 튼튼한, 디자인까지 예뻤던 에코백 재질의 가방을 12000원 주고 샀는데, 요즘 나오는 에코백은 얄팍한 천쪼가리에 나무 그림 하나 프린트 해놓고 3만원.....ㅋㅋ...
    • modify/ 명품이라... 그러니까 전 '명품'이라고 딱 브랜드붙어있는걸 가지고 싶어한 적은 없어요. 어떤 물건이든.
      비싸고 좋은 물건을 통칭해서 명품이라고 한다면 있겠죠. 말했듯이 모피코트 뭐 이런거?
      근데 사고 싶어서 그것때문에 돈을 모은다든가 직접 사지는 않을거에요.
    • 전 옷보다 가방 좋아하는데 100만원짜리 가방 하나 사느니 10만원짜리 길거리백을 10개 살 여자에요 ㅠ
    • 레옴/앗 여기도ㅋㅋ 그렇군요 저는 고급 필기구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다들 맘속에 그런거 하나쯤 품고 사는거죠ㅎ
    • Estella/ 3만원은 착한 편이네요. 9만원 넘는 것도 봤어요. ㅋㅋㅋ 에코만 붙이면 다냐!
    • 전 옷도 좋아하고(혹은 좋아한 적이 있고) 전체적으로 멋있게 코디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거의 모든 명품들의 '이름값'에 대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작품이라면 모를까- 거품이 심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명품 자체에 대해 거부감이 좀 있어요.
      네임밸류를 떠나 마음에 드는 어떤 옷을 샀는데 그게 유명 브랜드인 경우는 있어도 특정 브랜드 제품에 대한 욕망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진짜 멋쟁이는 좋은 옷감의 멋진 디자인의 싼 옷을 잘 '발굴'해서 멋지게 코디해 입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뭐 비정규직 주제에 다행이죠. 눈만 고급이면 정말 곤란하니까.
    • 산호초2010/ 아뇨 그냥 쉽게 명품이라 말했지만, 굳이 말하자면 어떤 분야의 하이엔드 제품을 말하는거죠. 아무튼 탐나는 물건은 있으시겠죠? 저도 명품은 잘 안사지만 그걸 원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저는 하이엔드급 수비드 조리용 슬로 쿠커가 무지 탐나거든요.
    • 저도 몇년전까지만 해도 가방? 그깟.. 이라고 생각했었지요.... 하...^^;;
      한순간이에요. 구두와 가방에 대한 욕구가 옷에 대한 욕망을 치고올라오는건 ㅋ
    • 실용성만 보지는 않지만 싼 것 중에서 제 눈에 이쁜 걸 삽니다. 비싼건 거들떠보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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