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중독 보고-스포일러 함유

의상이나 세팅이 그리 69년이란 느낌은 언 들었습니다 특히 의상은 그 시대 의상의 특징을 요즘 유행에 맞게 재해석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조연 연기자들은 주연 배우들보다 애초부터 나은 연기자들이었기에 그 인물들이 생동감이 있었습니다

임지연 캐릭터의 기형적인 성격을 설명하기 위해 몇 가지 실마리 비스무리한 것을 던지지만 잘 작동하지는 않는 듯 합니다 성격 탐구로까지는 아니지만 그 캐릭터를 파고들기에는 감독의 역량과 에너지가 부족한 듯 합니다 마지막 장면에 멜로드라마적인 음악을 깔지 않았으면 그 울음도 슬퍼서 우는 거란 기분이 안 들었을 것 같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여주의 어색한 대사처리는 노골적으로 드러나 입 다물고 있을 때가 연기 잘 해 보이는 효과가 납니다

송승헌이 감정폭발시키는 장면은 정직하게 분노하며 테이블을 각본에 나온 대로 치는 발호세 연기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연습도 여러 번 하고 여러 번 찍었을 것 같아 고생한 연기자와 스태프들이 불쌍해졌습니다 송의 담배 뻑뻑 피는 장면과 표정을 극장 스크린 가득 찬 화면으로 봤을 생각을 하니 제 가슴이 답답해지더이다. 주연 배우 캐스팅만 좀 잘 했어도 평이 나아졌을 것 같습니다

조여정은 절치부심한 티가 난다고 생각했습니다
    • 영화 전체에서 제일 좋았던 장면이 조여정이 전혜진한테 계급차이를 느끼게 해주는 장면이었던 것 같아요 ㅋ

      • 조여정하고 온주완을 주연으로 캐스팅했어도 송-임보다는 나았을 것 같습니다
    • 참으로 공허한 영화입니다. 헛웃음나오는 맛으로 보다가 권총신에서 절정을 찍는거죠.

      • 감독이 전작에서 답습한 공식-때깔좋은 화면구성 조연들의 안정된 연기 주연들의 과감한 정사신-에서 진일보한 게 없는 듯 합니다
    • 간접흡연의 답답함같은 영화였어요.


      마지막 연출은 배우들이 연기만 잘했음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그래도 상 받았으니...ㄱ-)

      • 주연 배우들이 어떤 면에서는 한 몸 불사른 영화였으니 상 하나쯤은 줄 만했다고 넘어가렵니다 ㅠㅠ
    • 그래도 송승헌으로선 최고의 연기를 했다 생각합니다. 슬픈 듯 찡그리기, 어색하게 웃기등 그가 할 수있는 모든 표정연기가 극에 잘 녹아들었구요. 특히 가슴을 쥐며 답답해할땐 다른 이유지만 저도 그 답답함을 공감하는 체험을 했습니다.
      • 송승헌은 감정적 에너지나 느끼는 감정의 폭이 크지 않은 유형의 사람같아 이게 그가 보여 줄 수 있는 최대치였다는 생각이 드는데 신인 여배우가 대사 처리에는 신경도 안 쓰면서 육탄공세로 뜨고 말겠다는 안이한 접근을 취한 건가 싶었어요 송승헌 발연기야 원데이 투데이 봐 온 것도 아니고 이연희 김태희하고도 연기한 관록이 있으니 그러려니 합니다만 흥행에서도 검증된 카드가 아닌 송승헌 캐스팅한 이유가 궁금해지긴 합디다
    • 김대우 감독이 송승헌 얼굴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저는 대사가 달랐으면 배우 연기도 달라보이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마지막 파국의 과정을 보면서, 남자가 내 "몸"만 좋아한다는 공허한 결론에 이른 여자가 끝내야겠다 생각한게 아닐까 상상했어요.

      불쌍한 송승헌.그렇지만 위험한 남자 같기도.
      • 저는 여주인공이 송승헌을 사랑한 적이 없는 걸로 보이더군요. 본인은 사랑했다고 말하지만 사랑했더라도 송승헌만큼은 사랑하지 않는 걸로, 아마 배우의 뻣뻣한 연기때문에 그렇게 느낀 것 같기도 하지만 캐릭터가 워낙 괴상하고 답답해서요. 그래서 그 이후에 다른 남자를 만나서 비슷한 양상의 관계를 맺어도 말이 될 것 같았어요.

        • 동굴에서 아버지시체와 며칠을 버틴 트라우마가 그녀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 수 있죠.지금의 남편이 어린시절 자기를 성추행한 일을 회상하는 장면에서도 저 여자 좀 이상하다했어요.

          자긴 아무렇지 않았는데 상대가 당황하더라는 대사로 뭘 말하고 싶었던건지..

          암튼 송승헌은 그 매력에서 헤어나올 수 없었던걸로..;.
      • 저는 송승헌 눈썹을 훑는 씬에서 아, 감독이 송승헌에 빠졌구나 생각했습니다 ㅋ  저는 여자쪽도 송승헌을 좋아했지만 조여정이 임신한 상황에서 홧김에 끝내자고 한 것 같기도 해요.(자신도 불임을 겪고 있는 상황이고, 아이까지 가졌으니 절망감이 들었겠죠)

        • 그쵸.타이밍이 안 좋았죠.부인의 임신소식에 기분이 안 좋을 여자에게 그렇게 질척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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