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의 여행 계획...불화2

안녕하세요. 지난 번에 친구와 여행 준비하다가 불화가 있었다고 썼던 사람입니다. 친구가 이번에 해외를 처음 나가고 6일 중 2틀을 혼자 다니겠다고 하니 여행이 취소될 뻔했던..

그때 문제는 제가 먼저 개인 일정을 하루로 조정하면서 순조롭게 끝났습니다만... 오늘 또 다른 문제가 터졌습니다. 갑자기 일본은 방사능이 심해서 가기가 좀 그렇다는 겁니다. 이미 합의하에 비행기표랑 숙소까지 예약했고, 저 일본 여행 책까지 샀는데... 반면 친구는 처음이라는 핑계로 지금까지 준비한 건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모든 예약을 취소하고 홍콩 계획으로 다시 짜고 있는데요. 저는 슬슬 친구의 변덕이 짜증나서 여행에 대한 기대 보다도 스트레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제 친구가 위생이라든지 절약이라든지 하는 면에서는 자기 주관이 확실한데 먹는 거 노는 거 등에 있어서는 좀 결정 장애가 있는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항상 밥먹으러 같이 가면 제가 고를 때까지 기달렸다가 나도 그거 먹을래 해왔고 아니면 그냥 제가 정해주는 메뉴를 먹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여행 계획 때도 뭔가 주도적으로 뭘 하자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 계획하고 이렇게 해도 되겠느냐 컨펌 받고 진행하는데 갑자기 말 바꾸는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지난번에는 숙소 정보 다 보여주고 예약까지 했는데 바꾸자고 해서 짜증이 났고요.

지금까지 해약한거 수수료 안 뗄지 걱정입니다. 땅파서 돈나오는 것도 아니고.

점점 친구가 싫어질려고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는데요. 이건 뭐 리프레시 휴가가 아니라 지옥같은 휴가가 될 거 같은 느낌입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무난하고 즐겁게 다녀올 수 있을까요..
    • 그냥 '친한 친구 사이라도 여행에서는 안 맞아서 싸우는 사람들 많다는데, 너와 나도 그런 것 같으니 그냥 여행은 같이 가지 말자.' 하면 안 되려나요.

      여행 가시면 마음 상할 일이 더 많이 발생할 것 같은데요. 시간, 돈 들여가며 굳이 고생하실 필요가 있을지...
      • 10년지기 친구인데 누군가 먼저 결혼을 하면 이럴 기회도 없을텐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같이 가보자는 우정 여행인데요. 서로 마음 맞추고 땀 섞고 속도 터놓고 중요 부위도 까고 하면서 즐겁게 시간 보내고 싶었는데 정작 현실은 힘들기만 하네요.
    • 예약 취소하자고? 취소 수수료 들어ㅠㅠ 그리고 내가 그거 알아보느라 다섯시간이나 들었어ㅜㅜ <- 이런 건 안되나요? 이게 안 되면 같이 안 가시는 걸로...

    • 그러게요. 연인도 아니고 뭐하러 가싶니까. 이건 제인생 개똥철학이지만 저런친구는 달래서 같이가거나 만나봤자 향후는 몰라도 그 건에 대해서는 스트레스 받습니다. 저는 어떤 일이 그런식으로 틀어지면 그냥 파합니다. 그일을 안하기로하면 스트레스가 줄거든요.


      얼마전에 걸핏하면 견주다가 약속을 어기는 애가 셋만남에서 자기한명 빠지는걸 대수롭지않게 여기길래 그냥 확 약속 파해버렸어요.

      덕분에 스트레스는 받지않았어요.

      기분이 상하면 하지마세요.

      갑자기 그친구가 상전이되버렸네요
    • 근데 친구참..친구는 원래 그런애니까 놔두시고 지금내가 즐거운가를 곰곰히 생각해보시고 돈쓰고 스트레스도 받을것인가 아니면 돈이라도 아낄것인가..잘생각해보셔요..
    • 지금만 봐도 충분히 스트레스 받으시는 것 같은데 여행 때 사소한 불화가 생기면 더 받으실 거 같아요 혼자 가시는 건 어떠신가요?
    • 일본을 가기로 했다가 방사능 때문에 가지말자고 했다면(비행기, 숙박 등의 예약이 끝난 시점에서!)


      홍콩도 어떤 이유에서든 바뀔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에볼라라든지... 뭐 여러 가지 이유로 말이에요.-.-


      혹시 친구분은 알아보고 예약하고 변경하는 것에 그만큼의 품과 비용이 든다는 것을 모르고 말을 꺼낸 것 아닐까요? 한번 허심탄회하게 말씀해 보시는 건 어떨지. 혼자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받으실 것 같은데 변경까지는 좀 아닌 것 같네요...

    • 혼자 가시던가 정 같이 가야한다면 짧은 일정의 친숙한 국내로 가세요. 그리고 혼자 여행이 아닌이상 한 사람에게 모든 걸 일임시킨다면 어느쪽에서든 반드시 불만이 나오게 되어있어요.. 작든 크든 친구분께 여행에 대한 책임을 지우시는게 좋을듯요.


      본문에 나온대로라면 친구 분이 같이 여행하기 좋은 유형은 아니네요


      제 친구가 위생이라든지 절약이라든지 하는 면에서는 자기 주관이 확실한데 ->나중에 숙소 및 경비에 관한 컴플레인이 꼭 있을듯요 이런 면에 정말 주관이 확실한 분이라면 숙소 예약이라도 맡기세요.


      먹는 거 노는 거 등에 있어서는 좀 결정 장애가 있는거 같습니다

      -> 맛 없거나 재미없으면 글쓴 분께 고스란히 컴플레인 할 확률 큼


      친구도 같이 여행가도 될 사람/ 가면 안 될 사람이 있더라구요, 흑. 여튼 위약금부터 잘 해결되시길 빕니다..
      • 저도 이 분 의견(익숙한 국내여행 먼저, 친구분께 작든 크든 책임 지게 하기)에 동의해요..10년지기 친구와 좋은 추억을 만들고싶으신 기분 충분히 이해하나, 나와 다른 사람과 여행을 하는 것은 일방적인 노력으로는 해결되지 못 하는 부분이 많죠. 서로 배려하는 연습과 습관이 필요한 것 같아요.
    • 1탄 내용은 모르겠지만 2탄으로 봤을땐 상당히 짜증나는 타입이네요

      저같으면 다 때려치우고 그친구랑 여행 안가요 ㅋㅋ
    • 같이 가지 마세요.. 10년지기 잃으시겠어요.
    • 10년지기 친구인데 지금 본문에 쓰신 내용 그대로 말 못하나요? 10년지기면 서로 막말 비슷하게도 하고 볼꺼 못볼꺼 다 본 사이 아닌가요;; 왜 친구는 갑, 글쓴님은 을이 돼서 고생하는지 모르겠네요

      • 갑을관계까지는 아니고 친구가 어떤 성격인지 너무 잘 알아서 사리게 되네요. 원래부터 잘 삐지는 성격이었는데 혼자 지방에서 몇 년간 지내다보니 그런 성격이 더 심해진 거 같습니다. 뭐 잘못했다가 삐진거 달래주는게 더 피곤해서요. 지금도 동생도 여행 같이 가면 안되냐고 한번 물어본거 뿐인데 삐져서 말도 안하네요..
      • 그리고 남자끼리 있으면 여자 얘기도 할 수 있는거라고 전 생각하는데 이친구 앞에선 입도 뻥끗 못합니다. 훈계 아닌 훈계를 하기 때문에요.. 대학때는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점점 더 심해지는 거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친구 취소할 순 없는 거잖아요. 답답하네요..
    • 10년지기라서 오히려 말하기 껄끄러울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암튼 잘 모르는 분이니 1탄에서 말은 아꼈지만 여행궁합은 잘 안맞으시는 것 같단 촉이;;


      흠.. 여행계획 짜는 거 품 많이 드는 일인데 ㅠ 거기다 친구분 유형으로 보아서는 홍콩가서도 순조로울 것이라는 예상이 안드네요.


      품들여 돈들여 해외까지 가서 빈정상하고 올 확률이 높을 듯. 정히 추억만들기 여행 다녀오고 싶으시면 국내 추천해요.


      새로 여행계획짜려니 어렵다 말씀하시고, 취소 수수료는 쿠울~하게 반반하시면. 사실 친구분 변심으로 인한거니 친구분이 다 부담하셔야 될것 같은데 뭐 비즈니스가 아니니깐^^
    • 읽는데 열불터지네요. 안가시면 안될까요? 그친구분은 고마워할줄도 모를듯-.- 아마 잔뜩 투정만 부릴것같넉요
    • 제 친구가 위생이라든지 절약이라든지 하는 면에서는 자기 주관이 확실한데->남한테 다 시켜놓고 불만만 말하는 사람이 무슨 주관이 확실해요.심뽀가 못된거지.자기 절약 자기 건강 걱정돼서 계획변경할거면 금전적 책임도 지고 직접 알아봐야죠.

      무난하고 즐겁게는 백퍼 무리네요.
    • 홍콩여행은 친구보고 계획하라고 하세요. 여행을 안가봐서 여행준비하는게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지 모르는 것 같은데, 이번 기회에 느끼게 해줘야죠.
    • 제친구도 저를 열불나게 한적있어요..같이여행가는데 자기는 가고싶은곳만 찍어놓고 나머지는 다 저에게 맡김..

      덕분에 여행준비하면서 왕짜증났지만 막상가니 아무 불평불만없이 잘 따라다니데요. 근데 그거 아세요.. 제 심보가 못되먹은걸수도 있는데 해외여행 처음이니 얘따라 가봐야지 그래놓고 고생해서 여행재미를 알려주면 그담번에 이제 할줄아니까 하며 다른친구랑 간다능..좀 허탈해요.
    • 전 제가 다 준비한 적 많은데 불평만 안하면 괜찮더라구요. 준비도 안하면서 불평하면 진짜 열받을 듯. 

    • 저도 패키지 상품에 한 표.

      그리고 두 분이서 함께 여행사를 욕하세요. (비꼬는거 아닙니다, 지금처럼 준비하면 친구분이 컴플레인 할 사람이 글쓴분 밖에 없어요)
    • 일본 방사능 유출 사건이 요 며칠 사이에 터진 것도 아닌데 참... 저라면 버럭 화냈겠네요. 지금 장난하냐고.


      이대로 여행 가시면 또 트러블 생기고 본인만 스트레스 받으실 게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욕은 혼자 들어먹고요. 갑을 관계가 아니라고 하셨지만 지금도 충분히 갑을 관계로 보입니다. 여행 전에 이런 상황을 개선하지 못하면 여행가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불을 보듯 뻔하네요.

      패키지로 간다고 해도 여행의 만족도도 문제고, 내내 불평불만을 들어야 할 사람은 정해져 있겠죠.
    • 저도 짧은 패키지 상품에 한 표요. 가장 좋은 방법은 같이 여행을 안 가는 것이겠지만 글쓴님의 글 내용을 보면 그래도 어떻게든 가게 될것 같군요.


      수수료 물고 일본 여행 다 취소할판에 홍콩여행 계획도 스트레스 받으며 짜지 말고 그냥 속편하게 패키지로 하세요.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이라 생각하시며.


      그리고 갑자기 일이 너무 바빠져서 계획 짤 시간이 없어 패키지로 하려고 한다 하시고 만약 친구분이 뭐라 하시면 친구분에게 계획짜고 알아보라고 하시고요.


      가기도 전에 이러면 십년지기 친구와의 해외여행은 어디가 되었건 즐겁게 다녀오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 안 해 본 사람은 몰라요. 십년지기이니까 내가 눈높이 교육자가 될지 말지는 글 쓰신 분이 결정하실 몫 같지만 이미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황이니 일단 눈 앞의 불부터 끄셔야겠습니다.


      다른 분들 말씀처럼 패키지 여행이나 국내 여행으로 돌리시는 게 어떨지요.


      원래 일 안 하는 사람은 이러니 저러니 불만도 많고 쉽게 마음도 변합니다. 다른 좋은 점이 많은 친구일 테니 일단 이 트러블은 피하셔야 할 것 같아요.
      • 부글부글 뭔가 끓는 소리가 들리는 거 같은데...

    • ...남일 같지 않아서 백만년만에 로그인



       



      2년전 1x년 지기 친구랑 같이 여행 갔을 때 친구는 외국어도 두렵고 패키지만 가봤고 혼자 뭐 하는 것도 해본 적 없고 해서 제가 다 예약하고 준비하고 가서도 좀 싸우고 그랬는데 같이 간 것을 후회는 없습니다. 추억도 생겼고, 그 친구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무려 그 친구가 그 후 여행 갈 때 마다 매번 진화!하고 있거든요. 이제 자기도 혼자 여행 가보겠답니다. 2년전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죠.



       



      그 때 얻은 교훈이 정말 100% 내가 준비한다는 자세로 하는게 편하다는겁니다. 괜히 어줍잖게 '이런 건 좀 도와줘도 되잖아? 내가 다 해야해?' 이런 마음을 버리세요. 그냥 다 하세요. 그러고도 친구 마음에 차지 않겠지만...(아 그 때 정말 욱했는데...지나고 보면 다 내 욕심이었음) 그 한계에 대해서는 미리 사전 공지 하시고요. 특히 여행에서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다는 점을 이해시키고...친구와 저의 접점을 찾았음.



       



       제 친구도 선택장애가 있어서 왠만한 건 제가 다 정하고 골라야 할 때는 딱 2개나 3개까지 제가 미리 추려서 장단점을 명확히 명시하여 같이 선택했어요.



       



      전 정말 친하고 평생 안고갈 친구라면 여행 준비 혼자 다해가면서도 여행 할만하다고 봅니다. 지치고 감정 상하셨음 일단 다른 핑계대고 친구랑 연락하는 것을 피하고 본인을 추스린 다음 결정하세요.

    • 지난 글에서는 친구편 살짝 들어주고 싶었는데


      이번 글 보고나서 그럴 기분이 싹 사라지는 군요 ㅋㅋㅋㅋㅋㅋ


      저도 저와 비슷한 사람을 한명 알아서인지 남일 같지 않네요 ㅋㅋ


      결정장애 있으면서, 자기가 어디 좋겠다 먼저 말 꺼내놓고 내쪽에서 찾아보고 알아보고 얘기하면


      뒤늦게 나 거기 별로야 다른데가 더 가고 싶어 이래버려서 짜증 확 난 적이 몇번 있었더랬죠.


      근데 그런 타입들은 본인이 그랬는지 전혀 기억 못하고 디게 무심합니다.


      검색하고 찾아보고 하느라 시간낭비하고 노력들이고 하는 수고를 모르죠.


       


      그냥 100% 친구를 위하는 마음으로 나하나 희생해서 여행을 성사시키시든지


      도저히 이 울분을 못 견디겠다 싶으면 여행 나가리 내버리고


      그 친구와 두번다시 여행 안가는 두가지 선택지 정도가 있겠네요.


      근데 또 요 고비만 잘 넘기고 내가 양보해서 여행가면 좋은 추억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오래된 친구라는 게  그런 존재이죠.


       

    • 쭉 다시 읽어보니, 10년이라는 세월동안 친구의 모습도 있을테고, 또 여행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징징거리는 걸수도 있구요..님보니, 그래도 10년지기라는 애정이 있으신거 같은데, 우선 친구분을 떠나서 님에게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네요.



       



      친구는 아니지만 저는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가는데 , 나좋자고 가는것도 아닌데 내가 왜 이런욕을 먹어가면서 가야하나 싶을정도로 가는 곳곳마다 욕을 먹으면서 여행을 가이드한적이 있습니다.



      어딜가도 입에서 터져나오는건 불평불만..그래도 제가 그동안 헛살아온건 아니더라구요. 살면서 좀 단단해졌는지, 확 기선제압을 했거든요. 내가 가이드다 나를 따라라 여기까지 왔고 나한테 맡긴다고 했으면 더이상의 불평불만은 사양하겠다고 확 승질(?) 아닌 승질을 냈습니다. 내고나서 마음이 좀 불편해서 나도 뿔났다는걸 좀 보여주고 나니 수그러 들었는데, 그뒤부터는 에라 모르겠다 내가 가고싶은데나 가자, 못즐기는 당신네들 성격을 내가 어쩔거요 하고 여행했더니만, 나름 제눈치를 보느라 평소같았으면 투덜투덜 100번 거렸을 일도 가슴치며 참으시더군요. 근데 그렇게 참아서라도 간 곳은 나중에 돌아와서는 좋았다고 자꾸 되뇌이시더군요.



      (원래 좋은데는 줄서게 되어있음)



       



      좋았느냐 나빴느냐를 물어본다면, 물론 혼자서 하는 여행과는 달랐지만, 다녀와서 우선은 추억이 생겼고, 이야깃거리가 하나 생긴것만으로도 삶이 한칸 달라진것 같았어요. (부루마블에서 한칸 ㅋ)



      그러다가 TV에서 가본데가 나오면 반가워하는것도 보고, 하면서 ..



       



      본인이 그렇게 해보고 싶은 여행이시라면, 중간에 친구가 안따라줘서 흐어어엉은 내가 감당할일로 제쳐두시고, 아예 선장이 되서 진두지휘를 하세요. 어차피 말해주지 않으면 내가 다 맞춰줄수 없는법이고,



      10개가서 하나라도 얻어걸리면 거기서 여행의 기분이 달라지더라구요. 어차피 추억을 만들고 주도하고 그런것들을 좋아하는 성향이신거 같은데, 그럼 기왕이리 된거 친구니 뭐니 견주지 말고 그냥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내가 더하고 쟤가 더하고 생각해봤자 괴로워지는건 나고, 못가서 아쉬운것도 나라면, 차라리 나를 즐겁게 해주는것도 방법..친구는 ㅈㄹ하면 확 휘어잡고, 휘어잡아도 징징거리면 아- 그래 내가 이번기회에 확실히 깨달았네, 이젠 너에게 절대 휘둘리지 않겠어 라고 일기장에쓰시고 자기자신에게 한계가 온걸 인정해주면 됩니다.



       



      사실 저도 내가 부모님께 이런 여행을 선사하고 싶다는 내 욕심에 부모님을 데리고 간거지, 100% 부모님을 위해서 제가 희생한건 아닙니다.



      부모님에게 이렇게 하고싶은 내 욕구였죠.



      매한가지로 님도 스스로 충족하고 싶은 10년지기 친구와의 행복한 여행이라는 컨셉이 있으실텐데, 한번 주도권을 잡고 진행해보세요.



      지휘권을 잡은걸 즐거워하시고, 다 맞춰줄려고 하지마세요. 내 나름 할만큼 해도 사람들은 불평불만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거 다 맞추면 여행 못가죠. 사실 방사능 이야기 했을때 확 ㅈㄹ을 한번 해서 살살 꼬셔냈으면 좋겠지만 이미 지난일이고..



      어차피..님도 최선을 다한거니 거기서 뭘 더 해줄수 있겠어요.



      그리고 가서 징징거리거든 경고하세요.



      나는 할만큼했고 네 의견도 충분히 반영했다. 여기서 더 징징거리면 너는 물론이며 내 여행도 모두 망치게 될거고 내가 하는 마지막 경곤데 앞으로 계속 이러면 여행지에서 헤어지는것도



      10년 우정도 다시 생각하자. 뭐 그렇게요.



       



      사실 그러다가 아침에 일어나 날씨만 좋아도, 맛있는 음식점만 찾아도 그 심각함이 금세 풀리긴합니다..



       

    • 이래서....결국 저도 다음 해외 여행은 꼼짝없이 혼자 다녀와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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