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전혀 안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던 영화들 있나요
밑의 글에서 국제시장에 대한 여기 분들의 예상이 아주 나쁜걸 보니 갑자기 생각났어요. 보통 이런 경우 그 영화를 안보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자의든 타의든 보게 되는 경우도 있겠죠. 혹시라도 주변 평가(영화 리뷰어든, 지인이든)가 매우 나빴는데 막상 보니까 "예상보다는" 괜찮았던 영화들이 있었나요?
제가 본 영화들 중에선...
울트라바이올렛: 미국 흥행은 완전 망하고 IMDB 평도 5점 이하로 낮았는데, 밀라 요보비치의 액션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더군요. 적어도 원작파괴를 넘어 원작모독인 이온 플럭스보단 낫게 봤습니다.
언톨드 드라큘라: 포스터만 봐서는 휴 잭맨과 케이트 베킨세일이 나왔던 반 헬싱 수준의 망작이라 예상했는데 후속작이 나온다면 약간 기대를 해도 될 것 같습니다.
해운대: 진정한 천만영화 아니냐고 비꼬기도 하는 윤제균의 그 영화 맞습니다. 어린 시절에 봤던 두사부일체, 색즉시공보다는 '어쨌거나' 나았습니다.(당연히 극장에서 보진 않았습니다.)
데어데블: 벤 애플렉이 한창 까이던 시절의 영화이자 히어로 무비 중에서는 평가가 나쁜 축이죠. 그치만 PG-13 치고는 세고 어두웠던 분위기가 나름 좋았달까요.
드리븐: 론 하워드의 '러시'를 보기 전까지는 드리븐이 가장 마지막으로 본 '합법' 레이싱 영화였습니다.(무려 10년의 시간입니다. 분노의 질주는 합법이 아니니 논외입니다.) 스탤론 영화 중에서 망작 소리를 듣는 편이지만 레이싱 장면만큼은 멋졌어요.
브레이킹 던 파트 2: 파트 1이 트와일라잇 시리즈 중에서도 워낙 답이 없어서 이걸 극장에서 봐야하나 고민했지만, 다행히도 시리즈 중에서 그나마 가장 나았던 1편만큼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예상이 나빴던 영화들은 보고 나서 "예상대로" 혹은 "예상보다 더" 나쁜 경우가 훨씬 많긴 합니다.
[감기]가 혹평에 비해서 제겐 그럭저럭 괜찮았어요.
[루시]요. 설정 때문에 한 번 놀림감이 되고, 뤽 베송에게 기대함 직한 초능력 액션 영화가 아니라는 이유로 괴작 취급까지 받았습니다만, 생각 이상으로 고지식하게 준수한 SF더라고요. 모건 프리먼이나 최민식 같은 배우도 작품이 지향하는 바를 위해서라면 쩌리 취급할 줄 아는 과감함이 돋보였습니다. 전지적 작가가 개입하는 듯한 과격한 편집도 마음에 들었고요.
인투더스톰. 역시 부셔제끼는데는 토네이도 만한게 없죠.
파이널 디씨전이요
친구가 빌려온 비디오였는데
그저그런 액션 영화인줄 알고 틀었다가 숨 쉬는것도 까먹고 봤었죠
제 인생 최고로 재밌는 영화는 아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다 재밌었던 유일한 영화였던거같아요
쓰다보니 생각나는데
얼마 뒤에 또 비디오를 빌려봤는데
파이널 디씨전이랑 완전히 똑같은 내용의 영화였어요
아메리칸 닌자에 나오던 배우가 나왔었죠
제목은 기억 안나네요 아메리칸 닌자에 나왔던 배우는 듀티프리 뭐 그런 이름이었는데
아 맞아요
포스터만 보면 그 분이랑 안경잽이 악당의 대결을 그린 영화일것만 같은데
그 분이 시작하자 마자 죽어서 1차 멘붕이 오고
대체 악당을 누가 때려잡는지 궁금해하며 더 긴박감 넘치게 본거같네요
알고보니 안경잽이가 탱고와 캐쉬에서 나온 그 깡패형사였던 반전이 2차 멘붕이었죠
저는 '조의 아파트'요 한참 편견과 공포가 심하던 대학생때 단지 바퀴벌레가 나온다는 사실만으로 질겁했는데 완전 재미있더군요
송혜교가 나온 <페티쉬>, 의외로 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