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잡담...(사랑만할래 스포)


  1.잘키운딸 하나에 이어 유산소운동 30분을 책임졌던 드라마 사랑만할래가 거의 끝나가는군요. 이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게 지루한 건데, 피트니스의 유산소운동은 그것의 정점이에요. 같은 장소에서 같은 동작을 30분동안 의무적으로 반복해야 하죠. 그래서 7시 15분에 기구 앞에 앉아 드라마가 끝날때까지 유산소운동을 하곤 했는데 문제는 그러려면 드라마가 재밌어야 참을 수 있거든요. 드라마가 재미가 없으면 그냥 안 보게 되고 그러면 운동도 못 하게 되는 거니까요.


 어쨌든 이 드라마는 중간까지는 출생의 비밀이랑 개념있는 최원장이 적절한 조정자 노릇을 하며 아들과 주인공을 경쟁시키려는 듯한 구도를 기대하게 만들었는데...문제는 최원장이 갑자기 사이코가 되어버렸어요. 그게 몇 화 가다가 다시 개념을 찾을 줄 알았는데 그냥 끝까지 미친 상태로 가네요. 한국 드라마에선 어지간해선 볼 수 없는 연극적인 광소와 땅에 사람 파묻기 등등을 시전하는데 작위적이라는 느낌만 들뿐. 하긴 이 드라마의 문제는 확고한 악역이 없었다는 거였던 거 같아요. 주인공네 집 할머니는 조금 틱틱거리는 정도일 뿐이고 남다정의 얼굴에 물세례를 퍼부어야 할 서브 남주 어머니는 스테레오타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인지 그냥 착한 아줌마. 주인공 어머니는 초반 악역을 잠깐 맡겨도 결국 스토리가 진행되면 악역을 맡을 수 없는 구조적 문제가 있었죠. 그러면 나쁜짓 할 인간은 최원장 아들이나 최원장 어머니 정도가 적당했을 거 같은데 그렇게 착하고 균형감있게 나오던 최원장이 돌아버리고 마니 드라마가 참 이상해졌죠. 이런걸 보면 청담동스캔들이 얼마나 구도를 미리미리 잘 짜 놓은 드라마인지 알겠어요.


 2.요즘 듀게에 돈 얘기와 자본주의 얘기를 종종 하는데...어느정도 현실감이 있어야 하는 드라마에서는 재벌의 존재가 필수인 거 같긴 해요. 사실 가장 현실적인 슈퍼히어로는 부자니까요. 현실적으로 보면 배트맨이 떨게 만들 수 있는 사람 숫자보다 브루스 웨인이 떨게 만들 수 있는 사람 숫자가 훨씬 많죠.


 3.듀게에 클럽을 만들고 싶었는데 매번 실패하니 이제 도전하기가 좀 그러네요. 흠...이제 자전거 타기의 계절이 돌아와서 좋아요. 여름에 한강에 가면 자전거족들이 너무 많더군요. 그냥 바람이 아니라 칼바람이 있어야 한강에 사람이 없게 되더군요. 온몸을 꽁꽁 싸매고 목도리를 얼굴 전체에 두르고 자전거를 타다가 쌩하고 작은 틈 사이로 바람이 들어오면 ㄷㄷ하죠.


 4.MB


 5.사실 지금쯤이면  MB가 싱가포르에 있을 거라고 여기던 적이 있었는데, 역시 범인들의 예상 따위는 깨버리는군요. 얼마나 겁이 없어야 그런 일을 벌여놓고 아직도 한국에 있을 수 있는 거죠? 이해관계를 떠나 보신에 관한 능력치만큼은 한국 역대 최강급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의 문제점에 대한 사실들을 혼동하게 만드는 것조차 최강급이에요. 07년 선거 전에 "이명박의 문제점 1이 무능함이고 2가 부패다. 이명박을 찍으면 너희들은 후회하게 될 것이다."라는 말을 하고 다녔는데 이젠 다른 말을 하고 다녀야 할 것 같아요. "이명박의 업적(안좋은의미로)1이 자원외교 슈킹이고 2가 사대강공사다."라고요. 전임 대통령들이 노력해서 곳간에 조금은 쌓아놓았던 것들을 저렇게 날려먹는 재주는 참 따라하라고 해도 못할듯. 이명박이 날려먹은 게 고작 20조라고 알고 있었을 때만 해도 이명박 싱가폴 가겠구나 하고 있었는데 이젠 100조 이상...ㄷㄷ. 정말로 다음 정권엔 누가 들어서든 한국엔 없을 것 같아요.


 6.내년 주식온라인에 등락폭 30% 패치가 정말 있을 모양이더군요. 스타크래프트처럼, 하는 것보다 보는 게 재미있는 게임이 될 것 같아요. 테마주들의 불쇼가 기대되네요. 그 불의 색깔이 쿄의 불꽃 색깔일지 이오리의 불꽃 색깔일지는 모르겠지만. 알면 구경따위나 하고 있지는 않겠죠...


 7.7까지 갈 건 없지만 7을 좋아해서 그냥 써봐요. 흠...인터스텔라는 아이맥스 재개봉 기다리다간 한참 걸릴 거 같으니 일단은 그냥 보통 상영관에서 봐야겠더군요.





 

    • 3.음ᆢ겨울이라 자전거를 접었는데;;봄되서 클럽 생기면 끼워주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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