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더스를 두 번째로 보니+조도로프스키의 듄
확실히, 한 번 관람하고 분위기 파악이 되니 두 번째 볼 때는 재미있더군요. 아, 물론 시계는 중간중간에 보게 되더군요, 영화가 워낙 긴지라.
이 영화의 편집은 정말 능구렁이같이 유려합니다. 엉성하게 이어 붙인 것이 없고 부드럽게 전환되고 뺄 게 없어요. 베일은 확장판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얼핏 봤는데 그 말이 이해가 됩니다. 이 영화는 확장판이 따로 나오지 않아도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툭툭 끊어지는 것이 없지 않아 있었던 <글래디에이터>, <킹덤 오브 헤븐>에 이어 스콧의 서사극 연출은 진화한 듯 합니다. 하얀 캔버스에 붓으로 그림 그리는 화가가 연상되더군요.
전쟁영화와 호러 영화 좋아하는 사람들을 다 만족시킬 만합니다.
첫 번째 관람 때도 조엘 엘저튼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는데 두 번째 관람 때는 후반부에 그가 벌이는 분노와 광기의 폭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장 인간적인 캐릭터입니다. <글래디에이터>의 와킨 피닉스처럼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으면 좋겠어요. 아버지인 파라오가 브리핑 듣다가 말 바꿀 것 없냐고 물어 보다가, 건성건성 듣다가 없다고 대답하는 것을 보니 그 아버지의 걱정이 느껴지더이다. 첫 번쨰 관람 때도 궁금했던 것이 뱀 갖고 노는 장면에서 대사 번역에 약간 의구심이 생겼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아버지의 암살 모의를 암시하는 부분이기도 한데, 자막은 다르게 해석한 것 같더군요. 세 번째 볼 떄 그 부분 좀 더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모세는 초반부터 종교에 회의적인 시선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이 영화에서, 신앙에 접근하는 태도는 개인의 자유의지 측면에서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모세 부인이 자기 종교까지 버릴 수 있다고 말하는 장면이나 신과 모세의 대화에서도 모세의 선택이라든가, 동의/비동의 여부가 나오는 점에서, 신본주의보다는 인본주의의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감독이 만들었던 <킹덤 오브 헤븐>을 본의아니게 자꾸 떠올리게 되는 영화입니다. 아내를 잃고 신에 대한 믿음을 잃은 발리앙이 모세에게 겹쳐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었고요. 모세가 히브리 인임이 드러난 다음에도 여전히 그에게 존경을 보내는 키안같은 캐릭터는 <킹덤 오브 헤븐>의 데이빗 튤리스나 제레미 아이언스가 생각나더군요.
BBC드라마 <루터>와 <로 앤 오더>의 한 에피소드에 나왔던 Indira Varma가 사제로 나오고, <킹덤 오브 헤븐>에서 살라흐 앗 딘을 연기했던 시리아 배우 Ghassan Masoud의 이름이 영화끝나고 자막에 나옵니다. Mose's Grand Vizer 이렇게 나왔더군요.
영화에 개구리 400마리가 나오는데 진짜라고 합니다.
When asked about his favorite plague during the Yahoo livestream interview, Edgerton gave credit to some 400 hard-working frogs. “The next day Ridley called and said we need the frogs back. The frog agent said, ‘They’re busy tomorrow, they’re doing a TV show in Manchester.’ They’re harder-working than most of us actors.”
“I just imagine those frogs up in Manchester, going, ‘I don’t know about this TV stuff because yesterday I was working for Ridley Scott,'” Edgerton joked.
Some 400 live frogs, monitored by six frog handlers, were brought on set. In this sequence, the creatures were placed on the actress Golshifteh Farahani and emptied on her head.
But more were needed. “When you put 400 live frogs on a set, they kind of fit on a table and don’t look that amazing,” Mr. Chiang said.
So the frogs became references for the digital re-creations they would make. They tweaked the animation to make the frogs more energetic, as the real amphibians were a bit stubborn and slow. In the resulting sequence, it is difficult to tell the live hoppers from the digital ones.
http://www.nytimes.com/2014/12/07/movies/creating-the-plagues-in-ridley-scotts-exodus.html?_r=0
이번에는 2d로 봤는데 아이맥스로도 보고 싶어졌습니다.
썩은토마토 98%의 신선도를 보유하고 있고 타임 지 선정 올해 탑 10 영화에 들어갑니다. 조도로프스키가 <듄>을 만든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입니다. http://www.google.co.kr/url?sa=t&rct=j&q=&esrc=s&frm=1&source=web&cd=2&cad=rja&uact=8&sqi=2&ved=0CCgQFjAB&url=http%3A%2F%2Fen.wikipedia.org%2Fwiki%2FJodorowsky%2527s_Dune&ei=iRuBVPSsGI7o8AXq5IHYDw&usg=AFQjCNGTkKEMUrIUe6_qoBMXdRwygJ6Xzg&bvm=bv.80642063,d.dGc -보고 싶은데 국내에서는 보기 힘들 듯 합니다.
ps. 오늘 밤 12시 20분에 채널 cgv에서 <킹덤 오브 헤븐>한다니까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스콧은 <블레이드 러너>를 만듭니다
그 후 시나리오 작가 댄 오배넌은 듄 작업을 통해 알게된 H.R. 기거를 리들리 스콧에게 소개하게 되는데...
2012년 프로메테우스를 만들고, 이제는 프로메테우스 2 소식이 들리는 듯 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