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과 한 사회의 문화적 수준
한국이 어쩌고 '우리'가 어쩌고 하는 얘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며, 예술가나 스포츠 선수의 노력, 기량과 그 성취는 그에게 고유한 것이지
제3자가 국적, 언어, 인종적 유사나 근친성을 빌어 편승할만한 무엇은 아니라 보는 입장에서..
정명훈이 한국계 혈통이어서 한국에서 한국 오케스트라를 지휘해야 할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유럽이든 어디에서든 더 좋은 대우를 받으며 더 나은 예술적 성취를 이룰 수 있다면 그렇게 하시는게 모두를 위한 최선일 듯.
그리고 이미 그렇게 굴러가는 듯 한데, 왜 필부필부들께서 혈압을 높이시는지 잘 모르겠음.
아무튼, 특정인의 처우가 한 사회의 '문화적 수준'을 판단할 근거가 될 수는 없겠죠.
문화적 수준을 끌어올리려면 연봉 두배 제시하면 되는 건가요?
어차피 최상위 몇명 수준이면 어디 가도 대충 비슷한 대접은 받을테고, '문화적 수준'이니 하는 것도 역시나 필부필부들이 염려할 일은 아닙니다.
혹자는 '이 가격에! 이런 수준의!'라는 가성비 옹호론을 내놓기도 하시던데, 그게 사실이라면 그냥 공연관람료를
현실화(=어째서인지 대개 '대폭 인상'을 의미한다)해서 재정자립도를 높였더라면 애초부터 논란의 여지가 없었겠죠.
'내가 벌어서! 내가 쓰겠다는데!'라고 큰 소리도 쳐볼 수 있었겠네요. :)
1. 설마 클래식 팬들이? 이미 가성비 쩌는 시향으로 충분히 체리피킹하셨는데? :)
2. 되도않게 '수준'과 결부시키기 좋아하는 양반들은 따로 있는 것 같구요. 저는 그 '되도 않음'을 지적했을 뿐. :)
응? 비분강개라뇨? 혈압 올리는 분은 따로들 계시는 것 같던데? 저는 아시다시피 :) 관심없는 편입니다만?
그러니 1.에 대해 설명을 좀 해주시죠. 인상안에 적극적이었던 건 박현정 쪽이었던 것 같고 인상의 명분은 비용과 수요의 증가인 것 같으니 반대하는 쪽과 그 명분이 궁금하네요.
에이~ 관심도 없다면서 글을 다 올리세요? 쓸데 없는 사족은 달지 맙시다. 아마추어같이
그리고 또 말하지만 모르거나 궁금하면 일단 검색 ㄱㄱ
응? 아마추어 맞잖아요? :) 님은 프로셨나염?
해당 이슈에 관심이 없더라도 거기 내포된, 혹은 촉발된 논점에는 관심을 가질 수 있죠.
그리고 뭔가 풍부한 맥락과 근거가 있는 듯 하셨으면 제시를 해주셔야죠.
냄새만 피우다 '검색해보라'며 도망치는 건 입증책임의 회피 외에 달리 무엇으로도 보이지 않음.
여기서 아마추어가 무슨 뜻인지 모르고 말꼬리잡기 놀이 하는건가요? 그럼 할 수 없고
도망은 개뿔~ 본인이 먼저 시비를 건 문제니까(공연비 올리고 블라 블라) 대충 짐작하지 말고 제대로 알아보기나 하라는 거에요. 그정도도 안하면서 날로 먹으려는 사람에게 쓰잘대기없이 왜 시간 낭비를 해요.
구글에서 '서울시향 인상 논란', '서울시향 티켓 인상'으로 검색해봐도 별게 없어요.
그러니 하찮은 구글 신봉자에 불과한 저는 구글보다 더 잘 아시는 soboo님께 의지하는 수 밖에.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1153646
"`시민 오케스트라` 서울시향, 내년부터 티켓값 올려 실망" 매일경제 전지현 차장 칼럼. 네이버 검색입니다.
"서울시향 측은 합창단 참여에 따른 원가 상승,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부득이 가격을 올렸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정감독의 다른 음악회와 객원 지휘자 공연, 현대음악 시리즈 '아르스 노바', 실내악 시리즈 등의 티켓 가격은 동결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서울시향의 티켓 가격 인상은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바로 시민의 돈(세금)으로 운영되며,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오케스트라이기 때문이다. 가격 인상은 불황으로 고통받는 시민들의 마음을 더 위축시킬 수밖에 없다. 이는 정부의 국정 기조인 '문화 융성' 흐름과도 어울리지 않는다"
해당기사를 보긴 했습니다만, 별다른 반향도 없었던 것 같으니 '논란'이라 할만한 사태는 아닌 듯.
몇몇 블로거들이 2007년 이래 이어진 관람료 인상에 불만을 표하는 글이 몇개 나오긴 하던데, 그나마도 투정에 가까운 것이었고..
소위 '일류 오케스트라'의 인건비 부담으로 인한 인상이라는 것에 납득하는 분위기인 것 같더군요.
억지가 심하세요.
연봉 금액이 문화적수준이라는 말은 아무도 한적 없구요.
정명훈이 서울 시향을 이끈다는 사실을 정명훈 개인의 영달로 치부해버리는 사고방식이 수준이 낮은 거죠.
도이치 그라모폰 취입할 수준의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주말에 지하철 타고 가서 몇만원 내고 관람할수 있다는것은 엄청난 사회적 인프라입니다.
이거는 혼자 체육관에서 운동하다가 올림픽나가서 금메달 따서 국가의 위신을 높이고 하는것과는 다른 일이죠.
정명훈 취임 이전의 서울시향의 위상을 생각해보면 정명훈이라는 지휘자의 공로를 부정할수 없구요.
수십억원으로 이런 성과를 낼 수 있는건 굉장한 효율이죠. 그 대부분이 세금으로 메꿔져야 한다는건 역시 문화적 인식의 부재 때문이구요.
p.s 정명훈씨가 제 갈길 갔으면 하는건 저도 동감입니다. 여기서 이렇게 세금도둑취급받고 있을 이유가 없죠.
:) 아니 뭐 저는 문화 예술 담론에 '성과', '효율' 개념이 끼어드는 정도로도 불편한데 '개인의 영달'이나 '국가의 위신'같은게 막 보이고 하니까 힘드네요. 으허허허
저는 '엄청난 사회적 인프라'라는 것도 쉽게 인정을 못하겠고, (이거 월드컵 경제 효과 몇조라느니 따위와 다를 것도 없는 얘기)
또 이를 인정한대도 그게 불특정 다수에게 유의미한 인프라냐, 단지 특정 수요층을 위한 인프라냐라는 문제는 남죠.
동대문 디자인센터인지 뭔지를 옹호할 마음은 없으나, 거기 출입할 때 입장료를 받거나 일일 입장객 수가 제한되어 있거나 하진 않잖아요?
그렇습니다. 긴 얘기 필요없고, 마에스트로께서는 그냥 제 갈길 가시면 될 일입니다.
아쉬운 건 클래식 팬덤의 입장인거고, 저는 그러게 진작 마구 돈질을 하는게 가능한 환경이었다면 서로 쿨하게 가는건데 안타깝게 됐다..라는 입장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