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살 넘어서 하고 싶은 일
게시판 여러분도 많이 아는 에피소드일겁니다만 일본의 어느 80대 노인이 쓴 글에 대한 기사를 봤는데
회사에서 35년간 열심히 일하고 정년으로 은퇴했는데 정년후의 계획을 세우지 않아 후회로 30년을 보냈다며 - 이렇게 오래 살 줄 예상하지 못했다는 말이 절절 -
100세 후의 삶을 위해 영어공부를 시작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장수는 받아들여야하는 미래이고 저 같은 세대들은 만혼이나 연금고갈같은 여러 상황으로 지금처럼 55세나 60세보다는 더 늦게 일을 할 듯합니다.
그렇다고 70세 넘어까지 밥벌이를 해야한다는 건 참 착찹한 일입니다.
근로가 주는 기쁨이 있긴하지만 날로 노쇠해지는 부모님을 보면 분명 체력의 한계가 있단 말이죠.
은퇴한 선배들의 면면을 보면 착실하게 부어온 연금에 의지하여 건강에 힘쓰고 모임도 갖고 취미생활을 하는 등 신선놀이같은 삶을 사는거 같은데
그래도 아쉽고 부족한게 있나봐요.
그런 선배의 삶을 보면 저 역시 은퇴후를 계획해야겠다는 조급함에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미리 대단한 플랜을 짜는게 아니고요 이런저런 구상을 하다보면 최선이 그려지지 않겠어요?
아래 글을 보고 저도 판을 벌려보겠습니다.
규칙은 똑같이 할게요
1. 70대 이후 인생에서 꼭 하고 싶은 일 1가지 추천
2. 될 수 있는 한 구체적으로
3. 겹치지 않게 100가지로 제한하겠습니다.
원글의 권력으로 0번을 먼저 채웁니다.
0. 체력이 닿는 한 일을 해서 돈을 벌겠다.
(주유소 알바던, 폐지수집이던, 책을 쓰던지 일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수입을 얻기 위함이다.
현재의 저금액과 관계없이 취미생활같은 건 허송세월이다. 숨 떨어질때까지 일을 하겠다)
0번은 제 의견이 아닙니다.
1. 조각퍼즐을 왕창 사서 맞춰서 집을 장식한다
2. 나무를 힘 닿는데까지 심어보겠어요.
4. 공방을 하고 싶어서 체력 관리 잘 하려고 합니다.
5. 천장이 유리로 된 집에서 매일 하늘을 보며 놀 거예요. ^O^
6. 그때도 머리가 빠릿빠릿 돌아간다는 가정하에, 열심히 책을 쓰고 만화를 그리겠습니다.
7. 춤을 추고 싶어요.
8. 기타 연주요.
10. 그 때까지도 열심히 글을 쓰고 수업을 하겠습니다;;
저는 그 나이에도 돈을 벌어야하거든요-_-;;
11. 한량짓 - 놀고 먹고 책 읽고 영화 보고 공연 보고 여행 하고 그림 그리고 듀게질도 계속 하고
12. 그때까지 공부요. 공부는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것 같아요.
13. 집 전체를 휘감는 모형기차 선로를 만들겁니다.
14. 죽을때까지 번역
17. 피겨경기 볼때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 경기장 맨 앞좌석에서 구경하는게 되게 부러웠거든요. 저도 경제력 빵빵하고 몸건강해서 여유롭게 구경다녔으면 좋겠어요. 정말 김연아경기 쌩눈으로 보신 그분들. 초대박.... 저 죽기전에 이런 선수 또 나올까요.
18. 70살의 첫번째 날에 지난 생을 돌이켜 봤을 때 후회하지 않기.
19. 법학 공부. 아직 한 번도 공부해보지 않았지만 실용적이고 재미도 있을 것 같아서요.
20. 그 나이까지도 눈이 긴 시간 독서에 무리없고, 사진 찍으러 다니는 체력도 됐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정신적으로 허전하거나 문제없이 속이 든든한 인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생각외로 많이 올리셨네요.
그런데 몇가지 빼고는 지금 시작해도 충분한 것 같은데요.
22. 교향악단 단원
지금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는데 70세까지는 해야(과연 그때는 가능할 것인가..ㅜㅜ) 그래도 남 앞에서 연주라는 걸 할 수 있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