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키우기 위한 국가적 지원의 필요성의 이유에 대한 추측
물론 상당부분 무지한 소리다. 하지만 역시나 어째서 예술 지원의 중심이 클래식과 오케스트라냐고 물으면 정말로 할 말이 없다. 팬인 나부터도.. 어째서 째즈도, 밴드음악도, 민속음악 발굴 보존도 아니고 클래식 오케스트라 지원이 교양이냐고 물으면.. 흠.
— 나봉 (@vanilladoll8) December 9, 2014
https://twitter.com/vanilladoll8/status/542113961835900928 (엮인 트윗 묶음)
전 클래식에 대해 잘 모르고, 클래식 그저 들으면 좋고 아니면 마는 텔레토비식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며칠 이런저런 얘기도 나왔고, 몇가지 찾아보기도 했구요. 제 방식대로 대충 찾아보고 추측을 해봤습니다.
클래식은 비상업적이기 때문에 자생력이 부족하므로 지원을 해야한다는 말이 있는데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 말은 다른 비상업적인 음악에 대한 지원이 클래식만큼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한 이유는 아닙니다.
왜 클래식은 눈에 띄는 대우를 받았을까에 대한 답은 아닙니다.
오케스트라를 세계적으로 키우는 것에 대한 지원을 끊으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왜일까 생각하는 것이죠.
클래식은 다른 음악보다 뛰어나다.
이건 저에겐 말할 가치가 없는 부분입니다. 그걸 증명할 사람은 없을겁니다.
철학자 같은 사람은 제가 반박할 수 없는 여러가지 말로 썰을 풀수야 있겠죠. 어떤 말을 하던 이건 제가 거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논의 대상이 아닙니다.
클래식은 기초학문이다.
잘은 모르겠지만 이걸 받아들인다고 해도 의문은 남습니다.
클래식이 기초학문인 것과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키우는 것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한국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가지면 음악의 기초가 탄탄해지는 것인가. 연관이 있을 것도 같지만 크게 와닿지는 않습니다.
특정 국가의 문화, 분야에서 세계적인 무언가가 하나 생기면 그 분야의 기초와 어떤 연관이 있는가. 잘은 모르겠습니다.
공교육에 대한 지원이라면 납득은 가는데,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라고 하면 저로선 얼른 생각나질 않습니다.
다른 이유가 있다면
세상은 서양이 주도하고 있고, 서양이 주도하는 거역할 수 없는 질서에서 클래식이 음악의 중심이라는 겁니다.
서양에게 인정받으려고 하는 건 아니겠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는 해야하는 필요성이 있는 거겠죠.
국격 상승 같은 부분이겠네요.
작곡가 진은숙이 본 '정명훈 논란'(1) - 세계 음악계와 한국의 위상
작곡가 진은숙은 서울 시향이 국제적 무대에 서면 한국을 대변하게 되는데, 서양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대가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한 오케스트라가 잘하는 것은 국가의 힘이라는 것이죠. 국가의 계급이 올라가는 길일 겁니다.
이 이유는 납득할 수 있습니다. 동의 여부는 떠나서라도 말이죠.
이 외에 서민도 저렴하게 오케스트라를 즐길 수 있다는 이유가 있겠지만
그건 비상업적인 음악에 대한 지원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꼭 오케스트라만 저렴하게 들을 이유는 없으니까요.
오케스트라를 저렴하게 듣지말고 비싸게 들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왜 오케스트라일까 하는 것입니다.
오케스트라에 대한 지원이 줄어든다고 해서 다른 비상업적인 음악에 대한 지원이 커질리는 없겠지만
오케스트라에 대한 지원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해서, 다른 비상업적인 음악에 대한 지원도 그 수준으로 올라간다는 명목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건 그렇고, 클래식을 저소득에 계급이 낮은 사람은 즐길게 못된다는 것에 대한 반박인지는 모르겠지만
듀나님의 <용의 이>에서 그런게 나왔던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