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한 번에 몇권씩 사시나요

전 거의 3권씩 삽니다...왜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늘 그래야 할 것 같아요

 

미국에 와서는 책 많이 안 샀지만 한국에선 책을 많이 읽는다기보다 스트레스 풀이로 가끔 사서 모으는 편이었는데요

늘 3권씩 샀어요

 

첫 한권은 쉬워요 한권쯤은 사려고 마음 먹고 간 게 있으니까요

그 다음부턴 뭘 살까 브라우징을 하면서 고르는 건데

제가 안 읽는 책은

 

1. 번역된 contemporary 영소설 : 지인이랑 얘기해 본 적 있는데, 특히 영문 현대소설 번역해 놓은 건 왜 그렇게 주말의 명화 더빙 같은지요.

                                                       '오우 찰리, 네가 그렇게 생각했다면 그건 분명 네가 나를 오해한 걸거야.' 이런 식 -ㅁ-

                                                       곧 죽어도  전공자라 번역본을 읽기엔 자존심 문제도 있구요.

                                                       일본소설은 괜찮아요 일어는 전혀 못하고, 아무래도 일어랑 한국어랑 더 밀착되어 있고 호환되는 부분도 많아서

                                                       번역의 거죽이 덜 느껴지는 듯.

 

2.그외 다수: 누가 어디에 가서 뭘 먹고 뭘 샀다는 여행기, 자기개발서 기타등등

 

인데요 사실 한국소설도 많이 안 읽습니다. 그건 현재 좋아하는 작가가 없어서 그런 거 같아요.

 

전 비소설 쪽엔 눈을 거의 돌리지 않는 식으로 편식이 심해서 사다 보면 거의 세계고전이나 일본소설 수필 따위를 사게 되는데요

첫 한권은 그렇게 고릅니다만

이렇게 소설 아닌 책은 한권도 안 읽다간 평생 무지렁이 신세를 못 면할 것 같아 인문학/사회학 코너에 기어갑니다.

뭐 별로 아는 게 없다 보니 뭘 골라야 할지도 모르지만 최대한 들어본 기억을 되살려 이것저것 뒤적이다가

어려워 보이지 않으면서도 내가 읽을 것 같은 책을 고릅니다.

 

그렇게 계산을 하려면 늘 뭔가 아쉬워서 미술 쪽으로 이동 화보집을 한참 뒤적이다가 결국

다시 소설 쪽으로 기어와 아까 고른 소설과 국적이나 장르가 다른 책을 하나 더 고르려 최선을 다합니다.

단편소설집 같은 거 문학상 수상집 같은 게 제일 만만하지요...

 

책을 살 때마다 나름대로 균형과 안배를 많이 생각하는데요

엄밀히 그건 책이란 물건의 물성은 즐기되 책 그 자체를 읽는 행위에 투여되는 집중과 인내는 못 견디는 주제라

어떻게든 주의를 분산시키려고 그러는 것 같다능. 저도 진심 다독하고 싶고 막상 책장을 열고 앉아 있기가 싫어서

그렇지 읽고 싶은 책은 수천권이란 말입미다 T-T

 

미국에 와선 거의 책을 안 사다가 The Ghost writer, The reader(영역본), Breakfast at Tiffany's 같은 걸 사서 읽었는데

역시 꼭 읽고 싶었던 걸 한권씩 사는 게 저 같은 지렁이 기어가듯 읽는 독자에겐 맞는 방식인 것 같아요

 

...라고 생각하다가 듀게와 여타의 뽐뿌질로 아마존에서 또 '세권' 질렀습니다. 

꼭 다 읽어야 할 텐데요...메이비 금년 안에... 

 

    • 저는 책도 옷이나 구두랑 마찬가지로 되도록이면 한번에 하나씩요. 그래야 집중을 더 해서? 'ㅅ' 하지만 말은 안되는군요.
    • 저는 심할때 한 5권씩?
      그러니 한번에 못읽지 -0-!
      한권씩 사는게 좋긴 좋은 것 같아요.
      도서관에서 빌릴때도 5권 한도 채워서 빌리면 한권도 못 읽을때가 많아요. 근데 한권씩 빌려오면 어떻게 저떻게 읽게 되더라고요.
    • 저는 구매는 중구난방인데
      읽기는 3권씩을 한꺼번에 읽어요.
      보통 쉬운 책(또는 재미있는 책), 어려운 책(또는 재미없는 책), 출퇴근용으로 얇은 책.

      오래 기다리던 책이나 관심 분야의 신작이 나오면 3권 로테이션이 무너지고 끝장날 때까지 한 권만 파기도 하는데
      대부분은 3권 체제로 가게 됩니다.
    • 저 같이 느린 사람에겐 그나마 한권이라야 노웨이아웃인 거 같아요
      3권 사면 3권을 직접대고 4권 사면 4권을 직접대는 T-T
      책을 제일 많이 읽은 건 고등학교 때인 거 같아요
      공부하라길래 책상 밑에 숨기고 책 봤는데 대학교 가자마자 책을 놓는 꼴을 보고
      엄마가 어이 없어하셨어요 문학 전공이라 숙제로 소설 읽으라니까 진짜 읽기 싫더라구요
      그나저나 푸른나무님은 일년에 백권...진심으로 부럽습니다. 저도 집중해서 읽고 싶은데
      어디로든 잘 빨려들어가질 않는 체질이네요.
    • settler/ 지웠는데 보셨군요..그래도 바보니 부러워하실거 없어요..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보는 편이었는데 점점 많이 보는 것 같아요..
    • settler / 직접대는 -> 집적대는. 직접 뭘 하시는 걸까 잠시 생각했어요.

      전 전공자의 자존심 따위 상관없이 번역본 봅니다... 번역본이 있는 경우라면.;
    • 늘 5만원씩 사요...

      단지 이천원 추가적립금 때문에ㅠㅜ 전 인터넷서점의 노예인듯
    • ㄴ 알라딘! 그놈의 추가적립금 ㅠㅠ 3~4000원 남았을때 5만원 맞추기가 힘들단 말이죠 ㅠㅠ 잔망스런 알라딘.
    • 책값이 너무 비싸요.
    • /빠삐용 감사 이상하단 생각도 못하고 있었네요 -ㅁ-;;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6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0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