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다

문득 6개월 전 헤어진 구여친 생각이 나 '자니' 신공을 날리려다

 

아서라, 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휴대폰을 가방에 넣었다

 

다시 빼서 '자니'를 쳤다가 카톡방에 '전송'만 누르면 되는데

 

다시 아서라, 라는 생각이 들어

 

황급하게 백스페이스를 누르고

 

스스로에게 잘했다며 위안을 주는 오늘밤이네요. 허허허...

 

저 잘했죠?

    • 완전 잘했어요! 특히나 이런 시즌에!!!


      쉽진 않겠지만 무심한 듯 시크하게 견디는게 가장 남는 장사고, 그게 떠난 연인으로 하여금 다시 연락이 오게 만드는 방법임을 제가 보증합니다. 물론 그에 따른 대응책 및 후폭풍은 케바케 또는 복불복.

      • 그냥 외로운가 봐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겠어요! 여성들이여 내게로 오라! 엉엉~

    • 잘했어요.

      자겠죠. 안자도 뭐할겁니까.

      미래도없는 관계.
      • 안 자면... 음 전화나 할랬는데 그건 뭐 좋지 않은 거 같아요.
      • 자니는 아니었고 자나였어요. ㅎㅎ(치졸)
    • 한참동안 여자 이름이 자니인줄 알고 어리둥절해 했네요

      • 상대 이름은 평범해요.
    • 자정부터 아침 6시까지 전 애인 번호에 락을 걸어주는 앱이 시급합니다. 


      "핑거스탑"이라고 이름 붙이고 팔겠어요. 

    • 아오!!!! 백만번 천만번 잘 하셨어요!!!!


      근데...


      좀 슬프네요.


      토닥토닥...




      저도 지금 술 마시면서 글 보고 있었어요,


      몸 망가질 정도로 드시진 마세요.


      하지만... 쓰신 글로 봐서는 그게 안될 거 같네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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