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영화 The Interview를 봤습니다

개봉 하기도 전, 보기도 전에 떡밥만 커지던 영화들이 여럿 있죠. 올해만 해도 다이빙 벨, 국제시장, 디 인터뷰가 떠오르네요. 그 중 제일 먼저 본게 디 인터뷰가 될줄이야...


영화 자체는 세스 로건이 나왔던 디스 이즈 디 엔드(제임스 프랭코와 세스 로건이 같이 나왔죠), 나쁜 이웃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스타일의 코미디입니다. 문제는 재미나 완성도나 앞에서 언급한 영화들만 못하다는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의 영화들보다 압도적으로 인지도(Famous든 Notorious든)가 높아진건 역시 윗동네(GOP)에서 해킹과 협박을 하면서 어그로를 끌었기 때문이죠. 아무 언급도 안했으면 그냥 그저 그렇게 묻혔을 것을 GOP(Guardian of Peace)라는 해커조직이 앞장서서 홍보해준 꼴입니다. 물론 와이드 릴리즈를 못하게 된데다 정보유출까지 겪은 소니 입장에서도 엄청난 손해죠. 모두가 패자인 전쟁입니다.


인기 토크쇼(가십이나 다루는)의 진행자와 PD가 윗동네에 가서 그곳 수장 김정은을 죽인다는 내용입니다. 어차피 해킹 직후 김정은이 죽는 장면이 유출되었으니 이미 스포일러의 의미도 없습니다. 중요한건 그 과정에서 나와야 할 코미디인데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하를 보게 될 것입니다.


설마 이 영화에서 고증을 찾는 분들도 있겠냐만은 애초에 고증 따위 제대로 할 생각도 없었을겁니다. 영화 속 한국어 대사나 한국어 표기는 알아 먹을 수가 없습니다. 애초에 해당 배우들이 아시안계(한국계든 일본계든 중국계든) 미국인 or 캐나다인일테니 뭘 바라겠습니까.


영화 속에 Bingo Players의 Get up(Rattle), Katy Perry의 Firework, 윤미래의 Pay Day, The Scorpions의 Wind of Change 등의 음악이 나옵니다. 윤미래의 노래는 무단으로 넣었다고 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하필이면 김정은과 진행자가 기쁨조와 놀아나는 장면에 들어갔다는거)


제임스 프랭코와 세스 로건이 같이 나온 영화 중에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도 있었나본데 그 영화가 더 나을 것 같네요. 역시 영화 외적으로 논란이 된 영화들 치고 실제 질적 수준까지 높은 경우는 별로 없나 봅니다.



    • 기본적으로 재미가 없다는게 가장 컸어요 ㅠ


      보기가 힘들었다는...

    • 남녀 주인공 2명은 한국계라고 하더군요. 윤미래 노래를 마음대로 넣었다고요? 무식한 미국놈들이라도 저작권은 잘지키지 않나요? 별일이네요. 김정일 암살에 나오는 firework는 다른 가수의 커버곡이더군요.

    • 제 친구들 중 본 애들은 엄청 웃겼다던데...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는 본 적이 있는데, 그런 코미디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전 이 인터뷰란 영화, 꼭 볼 겁니다. 유머코드가 맞으면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 같아요.




      (그나저나 이게 왜 '논란'씩이나 되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소니의 자작극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 미국 사람들이 보는 시각에서는 또 다른 재미가 있을 수도 있을텐데... 그건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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