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쉽 트루퍼스
이 영화 덕후들 은근 있죠.
그게 바로 접니다.
스타쉽 트루퍼스 1편을 티비에서 해주면 꼭 보게되네요.
폴 버호벤 특유의 삐급 연출과 유치함, 바비와 켄 같은 주인공들, 저글링을 연상시키는 벌레 무리 등등 자극적이고 매력적이잖아요.
근데 속편은..아..
사실 2편은 속았다하고 봤지만 3편의 존재는 거의 재앙이네요.
이건 B급을 넘어 C,D 수준으로 마구 다운그레이드 ㅎㅎㅎ
어딘가 야동배우스러운 배우들의 발연기는 그렇다치고 벌레의 머스타드 체액과 미니어쳐 토이로봇의 연출보다 더 슬픈건 주인공이 1편의 리코가 3편에도 리코..ㅠㅠ
스타쉽 트루퍼스의 망령이 배우의 커리어에 재앙이었구나 싶어 괜히 짠했어요.(국내 인지도가 시망이지만 검색해보니 그동안 소처럼 일했군요. 이 친구 97년인가 우리나라에 내한했던 것도 기억나네요;)
애니화 된 시리즈는 거진 괜찮았거든요.
예전엔 티비에서도 해줬던 시리즈는 영화에서 죽은 디지가 여주인공이고 인베이젼도 그럭저럭 괜찮은 퀄로 뽑아냈어요.
근데 이렇게 실사화에 쌍수들고 반대하고픈 시리즈는 얘가 첨이에요.
그냥 1편으로 레전드가 됐어야해..
3편 다 보고나니 괜시리 우울해지고 어쩐지 피천득의 인연 마지막 구절이 생각나더라구요.
스타쉽 트루퍼스와 나는 세 번 만났다.
두번 째, 세번 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유고슬라비아였나 거기 왕실 공주인 캐서린 옥젠버그하고 결혼했잖아요 가족들이랑 <나는 공주와 결혼했다>란 리얼리티 쇼도 찍었고요 저는 이 배우가 <스타쉽 트루퍼스>홍보하려고 내한했던 기억이 있어 호감입니다 연기 못 하고 싶어 못 하는 것도 아니고 애초에 능력 밖의 일이었으니까요. 팀 버튼의 <슬리피 할로우>에서 예상치 못 한 등장에 반가웠었죠.
덕후 여기 한명 추가요.
1편의 우주 함대 장면이나 벙커방어 장면은 지금봐도 놀라워요.
이 영화 때문에 데니스 리차드 엄청 좋아했었는데......
인베이젼은 나쁘진 않았으나
캐릭터나 액션씬이 일본애니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오글거리는게 있었죠.
언젠가 제대로 리부트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큰 흥행 못했지만
미국에서 1편은 대히트 친 걸로 알고 있어서.
기대하고 있어요.
2,3편은 그냥 지우고싶구요.
리부트가 아닌 리셋도 괜찮을 거 같아요 ㅎㅎㅎ
저를 sf로 인도한 영화 중 하나입니다. 소설 보고 원작도 봤는데 둘다 정말 재밌더라구요. 아직도 그 행성 기지에서 탈출할 때 거대한 딱정벌레?가 나오는 씬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스타크래프트 마린들의 심정을 잘 알겠더군요. 그리고 윗분도 말씀해 주셨는데 함대가 나오는 장면도 정말 대단.. 사실 23편은 못봤는데 c급이라니 더 보고 싶은 이상한 마음이네요.
<쇼 걸>도 그랬던 것 같아요. 감독 본인은 교훈극이라고 말했던가요.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 직접 가서 그 주최자들이랑 킬킬댔다는 말 듣고 웃었어요.
이 감독이라면야 <사랑을 위한 죽음>이나 <아그네의 피>도 재미있고요-기억나는게 스타십 개봉때 sbs한밤의 TV연예에서 이무영이 이 영화 광고한다고 특수효과를 당시 재개봉한 <스타워즈 에피4>와 비교했는데요. 물론 디지틀로 보정되기는 했지만 77년 작품을 보여주며 스타십 특수효과를 칭찬하는게 뭔 소리인가 싶더군요. 그때보다 기술이 많이 나아졌습니다도 아니고 그냥 까듯이말해서 기억이 납니다. 특수 촬영을 담당했던 필 티펫 인터뷰가 나오자 전유성이 "사람이 특수하게 생겼군요"라고 드립치던 것도.
명화극장에서 방영했던 <flesh + blood>도. 버트 심슨 성우인 낸시 카트라이트의 노출이 있을 거예요.
제니퍼 제이슨 리?
저,저도요. 이 영화 티비에서 해줄 때마다 다시 보게 되는데 정말 다시 봐도 재미있어요. 덕후들 많을 거라 막연히 생각하긴 했는데 이제 보니 나도 그 중 한 명이었어;;
친구들이랑 1편의 샤워신을 얘기 하면서 '이건 SF영화의 혁명이야..' 라고 했건 기억이 나네요 ㅋ
가구도 우연히 칠이 잘못된 부분에 마음이 가서 사기도 하잖아요. 만듬새가 대단히 훌륭하지 않은 영화인데도 애정이 가는 작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