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만 부장검사의 수상거부

그닥 큰 인기는 없지만, 요즘 개인적으로는 가장 열심히 보는 드라마가 바로 MBC의 <오만과편견>입니다.
결국 검사가 감사실에서 연애질하는 드라마이고 내용은 너무 힘을 주다보니 산으로 셀때도 있고, 작가가 미드를 너무 많이 본 티를 내서 피식하고 웃음이 날때도 있지만, 최민수의 능구랭이 문희만 부장검사님 연기는 중독성이 있습니다.
암튼 오늘 최민수가 MBC연기대상에서 황금연기상을 수상했습니다...만, 후배 백진희를 통해서 수상소감으로 수상을 거부한다는 의사를 밝혔죠. 백진희가 최민수가 보낸 수상소감을 잃어버렸다며(?) 급하게 보낸 앞부분만 밝혔는데, 한게 없어서 못받겠단거 였습니다.
그리고 방금 인터넷에 뜬 소감문 전문은 이랬습니다.
------------------------------
안녕하십니까. 민생안정팀 부장 문희만입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이런 의미 있는 작품을 하게 해주신 MBC, 김진민 감독, 이현주 작가에게 감사드리며 무엇보다도 '오만과 편견'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들께 감사 말씀 전합니다. 더불어 우리 인천지검 민생안정팀에게도요.

허나 다른 때도 아니고 요즘은 제가 법을 집행하는 검사로 살고 있기 때문에 말이죠. 뭐 잘한 게 있어야 상을 받죠 그죠? 해서 죄송스럽지만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합니다,

아직도 차가운 바다 깊숙이 갇혀 있는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나 할까요? 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말입니다.

그래도 우리 '오만과 편견'을 끝까지 사랑해 주실거죠? 그죠~
------------------------------

그냥, 남은 <오만과편견> 따지지말고 마져 볼까합니다.
    • 수상소감을 잃어버렸다는건 말이 안되고 내용이 정부에 대한 비판이다 보니 MBC에서 읽지 못하게 압력을 가했겠죠. 쩝...

    • 백진희가 문자받고 사람들한테 상의했겠죠.

      개인적으론 대리수상한테 너무 큰 부담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직접 나오거나 상황이 안되면 부인을 내보내거나, 지인을 내보냈어야 한다고 봅니다. 백진희 나이의 사람이 방송에서 발표하기엔 부담이 너무 컸습니다.
    • 최민수씨는 소년같아요. 


      닳아빠진 어른이었다면 정치적 비판을 담은 메시지를 어린 여배우에게 대독하게 하는 상황은 물론,


      애초에 수상 거부나 세월호에 대한 은유적 비판도 하지 않으셨겠죠. 


      좀 의아한 순간도 많았지만 지금은 그냥 이해가 되네요. 소년 같아서 멋있다는 뜻이에요.

    • 다 좋은데 대리수상자인 어린 여배우에게 너무 부담 주셨어요 부장님;;;



    • 수습검사에게는 너무 큰 숙제 ㅎ

    • 시절이 시절이라 뜻이 좋네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2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4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89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6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3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7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1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3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4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0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3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