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덴의 '내일을 위한 시간'을 봤습니다.(스포 없음)

 스포가 전혀 의미가 없는 영화지만....제목은 그냥 예의상



 보다 여러번 울컥했어요.

 같이본 측근은 열여덟이었던 로제타의 십오년후 이야기 같다더군요.

 게다가 로제타의 남자친구역이었던 배우가 이번에는 산드라의 남편으로 나오니....


 백만년만에 수다로 만족 못하고 못쓰는글이지만 리뷰를 쓰고싶어진 영화였어요.

 

 일단 급한 마음에 짧게 씁니다.

 꼭 보세요. 두번 보세요.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은 이 좌파감독이 이젠 도인의 경지에 올라 따스함을 보이면서도 예의 그 비정하고 잔혹한 시선을 견지하는

 놀라움을 보여줍니다.


 산드라가 지극히 일상적인 장면과 상황에서 

 한사람 한사람을 만나가는 상황은 반지의 제왕에서 반지원정대가 마주하며 펼처지는 대모험만큼이나 심장 쫄깃하면서도 아주 조용하고 건조하게

 감정을 흔들어 놓네요.


 보실분들을 위한 사소하지만 중요한 팁 두가지


 영화에서 자주 언급될 1000유로는 현재 환율로 133만원정도 됩니다.

 프랑스나 벨기에의 최저임금에도 한참 못미치는 금액이며, 물가수준에 비추어도 너무 적은 금액입니다.

 

 유럽의 시민들에게 주말의 시간은 매우 개인적이고 소중하여 침범해서는 안되는 영역입니다.


 끝.


 


 

 

    • 아....오늘 영화시작전 전원 착석완료에 엔딩크레딧 올라올적에 아무도 안일어나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거장의 영화에 적절한 멋진 관객들 만세!
    • 이 영화 생각하면 이번 주 내에 봐야한다는 중압감 때문에 손이 다 떨릴 지경. 미적거리다 놓친 영화들이 하나 둘이 아니라서요. 


      다르덴 영화들은 대체로 따뜻하지 않나요? 인물들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을 에두르지않고 집요하게 파고 들어서 그렇지, 언제나 욱 하게 만드는 따뜻함? 그런 게 있어요. '비정하고 잔혹한 시선' 하면 미하엘 하네케. 하얀 리본을 보고나서 야 참 잘만들었다 하면서도 이 감독 영화는 관람자체가 학대받는 느낌이라 슬쩍 열이 뻗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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