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피노키오를 보고..
믿을 수 없는 걸 알아 이제는 아무도 진실을 말하려고 하지 않아
지킬 수 없는 걸 알아 이제는 더 이상 사실을 말하려고 하지 않아
다시 찾을 수 없어 가질 수 없어 너무도 행복했던 날들
다시 찾을 수 없어 가질 수 없어 너무도 당당했던 날들 -Every single day 'non-ficition' 중-
이 드라마 결말이 세월호가 되지 않을까요? 어제 소치 올림픽으로 흐름을 바꾸려 함에도 언론이 집요하게 파고 들면 기업이나 권력기관 경찰까지 제 할 일을 한다는 메시지를 보여줬지만 얼마 후 세월호의 오보와 조작질을 쏟아내면서 언론의 역할에 대한 더 강렬한 메시지로 말이죠.
더불어 오만과 편견도 재미있어요. 펀치가 재미있다고 하던데 김수현작가의 피로감과 동일하게 너무 피곤해요. 황금의 제국부터 못 보겠던데 같은 검찰 얘기를 하더라도 여백이 풍성해서 작가가 아니라 배우가 보이는 오만과 편견이 보기에도 편하고 좋아요.
요즘 드라마들이 강한 메시지를 심어주려는 듯 한데, 그림만 보면 절망스러워요. 힐러에서 언론재벌 집안의 메이드 복장을 한 여성분들이 시중을 드는 것을 보고 꽃보다 남자도 아닌 사실주의의 탈을 쓴 환타지인지 저게 실제인지 혼란스럽네요. 실제라면 조현아 같은 애들이 저런 세상에서 살았을 거잖아요. 그러니 그런 괴물이 만들어지고, 유사한 괴물들의 서식처가 저런 환경일거라고 봐요.
국민소득 1만불도 안되는 시절에도 저런 메이드 복을 입고 있는 사람은 없던 것 같고 필리핀 영화나 봐야 나오던 풍경같던데 지금 3만불 어쩌는 시대에 메이드가 등장을 해도 아무도 뭐라하는 사람이 없는 시대라니요. 그들이 노조라도 결성되어 있기라도 바랄 뿐 입니다. 그거라도 없다면 너무 서글프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