빳빳한 종이 영화표가 사라지고 있는 문제

영화표 모으시는 분 계실까요? 전 일부러 모은다기보단 버리지를 못해서 대부분 갖고 있는 편인데,

몇 년 지나고 나서 모아논 것을 찾아 쓱쓱 넘겨보는 재미도 나름 있더군요.


근데 언젠가부터 영화관에선 마트 영수증같은 종이에다 영화표를 인쇄해주고 있는데, 아무래도 보관하기 용이하지가 않아요.

받을 때부터 반쯤 돌돌 말린 상태인데다 너무 얇아 잘 구겨지고, 신경써서 어디 반듯하게 끼워두지 않는 이상 다른 쓰레기들과 함께

쓰레기통에 들어가기 일쑤고요. 


처음엔 영화 관람 가격은 한껏 올린 주제에 표는 이런 종이를 주고 있냐고 혼자 열이 받았었는데, 생각해보니 편리성이나 자원절약 차원에서 

종이표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종이표를 받지 않으면 다른 혜택을 주는 이벤트도 본 것 같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모바일 티켓이 발권되기 시작하면서 상영관과 발권소를 왔다갔다 하지 않아도 되어 반응이 좋았고요.


그래도 영화표는 각종 명세서나 영수증이랑은 의미가 좀 다르지 않나 싶은데, 한편으론 그만큼 영화 관람이 더 이상 특별하지 않은, 일상적이고

소비적인 일이 된 것 같기도 해요. 음악회 표라든가 다른 각종 공연에선 자원 절약을 이유로 모바일 티켓을 권장하는걸 본 적이 없고

비싼 공연일수록 고급스러운 표를 주기도 하지요.


여하튼 영화표의 영수증화는 좀 유감스러워요.







  

  

    • 원래 빳빳한 영화표 이전 영화표부터도 영수증스러웠는데요. 전산지에 프린트 기어 구멍 나 있고요. 고속버스 승차권하고 비슷했죠. 전 이 때 영화표도 모아뒀지만서도요. ^^;;

    • 저도 이때까지 극장에서 본 영화표를 모아둡니다. 영화표가 종이가 아닌 영수증으로 변한게 몇년 안된걸로 기억해요. 처음에는 cgv부터 시행해서 롯데시네마,메가박스로 전이됐죠.


      이제 종이로 된 티켓을 볼수있는건 영화제밖에 없을거에요. 확실히 종이로 된 티켓이 모으는 맛이 있는데 영수증으로 변하니 .. 계산하고 받은 현금영수증같네요.

      전 솔직히 불만이에요.

      물론 극장 입장에서는 영수증화 하는게 더 간편하고 절약할수있는 방법이기는 한데... 티켓값도 올리고 있는 마당에 이런건 배려해줬으면 하는데.. 이미 다 바뀌어 버렸으니.. 다시 되돌아 갈수는 없겠죠.


      이 글을 보다보니 외국에서는 어떤 티켓을 주는지 궁금하네요.
      • 지난 여름에 연극 보러 런던 올드빅 극장 다녀왔는데, 티켓이 두 종류더군요. 영수증과 연극 사진이 - 리허설의 멋진 장면- 들어있는 티켓ㅋ

        근데 저는 영수증 티켓 받았어요ㅠ
        • 티켓이 두 종류인게 참 좋은 것 같네요. 취향에 따라 표를 받으면 되니.. 멋진 리허설 사진이 있는 티켓이라니 멋져요.

    • 다들 따로 영화표 모으는 방법이 있으세요?

      세월이 흐르면 글자 인쇄가 다 지워지니까 그런 영화표는 버리게 되더라고요.


      저도 마트 영수증 같은 요즘 영화표 아쉬워요. 포토티켓 취향도 아님.
      • 계속 티켓을 만지고 보고 하면 손에 때가 타서 그런지 잘 지워지는거 같아요.

        그래서 오래전에 본 영화티켓일수록 조심하는거 같네요.
      • 전 일년치 모았다가 해 바뀌면 엑셀로 전부 정리합니다. 오래되면 잉크가 날아간다길래요. 그래도 모은 표 버리진 않고 봉투에 넣어서 년도별로 보관은 하고요.
      • 그게 포토티켓이군요ㅋ
      • 방법이라 할 수 없는 방법인데, 그냥 지워지려고 하면 위에다가 볼펜같은 걸로 덧써서 보관해둬요;; 달리 정성스레 정리할만큼 부지런하진 않고 그냥 버리기도 아까우니까, 몇 월 며칠에 무슨 영화를 봤다 정도는 알아볼 수 있게요. 햇빛에 덜 노출되면 지워짐이 덜하다고도 하더군요.    

    • 이번에 포토티켓 서비스를 이용해 봤는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아서 놀랬습니다 북마크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요 종이티켓 스타일일줄 알았는데 마일리지카드처럼 생겼더라고요 기존티켓들은 오래 보관하면 글자들이 사라져서 보관의의미가 사라졌어요
      • 음.. 종이가 아니라 카드처럼 생기기까지 했다니 약간 부담스럽긴 하네요. 만만하면서도 나름 모으는 재미가 있는게 조금 두꺼운 종이 정도인데.. 시간 지나면 지워지는게 좀 별로이긴 하죠. 정말 간직하고 싶은 영화라면 포토티켓도 좋을 것 같아요.   

    • 영수증에 환경홀몬 많다고해서 자리 확인만 되면 바로 버려요. 이거 만진손은 비누로 지워도 잘 안지워진대요. 빳빳한 종이티켓은 아트나인엔 있는것같던데 또 어디어디 있는지 모르겠네요. 빳빳하면 모을맛이 나죠. 저는 따로 제 홈피에 영화뭐뭐 봤는지 연도별, 월별 영화목록을 적어놉니다.

      • 헐.. 몸에 안좋다는건 처음 알았네요. 저도 어디 따로 정리해둬야지 생각은 하면서도 매번 잘 안되네요.

    • 씨네큐브, 상상마당 시네마도 빳빳한 종이로 나와요.
      • 영화공간주안도 그렇고 대기업 멀티플렉스 아닌 곳들은 대부분 빳빳한 종이로 주는 것 같아요.

    • 롯데시네마는 빳빳한 종이로 나오지 않나요? cgv, 메가박스는 그런걸 볼 수가 없더군요. 아 물론 포토티켓이란게 있긴 하지만 써본적도 없고 앞으로 언제 쓸지도 모르겠고 뭐 그러네요.


      요즘들어 영화 티켓 모아두고 있는데 예전에 모아놓은게 어디 갔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아... ㅠㅠ

    • 양극화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영수증 이외에 가치를 안두는 대다수를 위해서는 아예 저렴란 영수증 타입을 기본으로. 일부 소장가치를 위해 돈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소수를 위해서는 아예 퀄리티를 확 올린 포토티켓을 팔아서 수익을 추구. 개인적으로는 음원스트리밍과 음반판매 같은 느낌입니다.

      프로모션할 때 포토티켓 한번 뽑아봤는데 폴라로이드 같고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수요가 꽤 있을 듯 해요.
      • 그 런던의 올드빅 극장 포토티켓 멋지더군요.;; 런던까지 날라가서 그 영수증 티켓 받고 옆 사람이랑 비교하다가 어찌나 뿔이 나든지ㅠ...영어가 안되니 난 왜 포토티켓이 아니고 이딴 영수증이냐고 묻지도 못하고....ㅠ

        여튼 포토 티켓은 북마크로 쓰면 두고두고 좋겠더군요ㅋ
    • 아 저도 옛날 영화 티켓 다 모아둔 1인입니다. 티켓 앨범이 있어서 누구랑 어디서 봤는지 써놓고 나름 별점도 매겨 놓고요.


      그냥 가끔 들춰보면 그때 상황이 그대로 떠올라서 신기해요. 


      영수증 스타일로 바뀐 후에 잘 안 모으게 된 것이 아쉬워요. 

      • 그러고보니 몇 년전에 선물받은 티켓 앨범을 새 것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게 문득 생각나네요;; 사실 티켓만 모아놓으면 나중엔 내가 언제 이걸 봤었나 가물가물할 때도 많아서, 메모하는 습관과 함께 모으는게 제대로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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