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신고를 빙자한 블로그 홍보글

 

 

헤헤, 얼마전에 취업준비하고 계신 분들의 대단함을 말하며 제 비루함을 징징거리는 글을 올렸었는데...

취업했어요. 한 열흘이 조금 넘었고요. 

다행이지만 아쉽게도 한 달짜리 한정직이라 한 삼주 뒤엔 다시 백수가 될 가능성이 51%입니다.

'일 끝나기 전에 다른 일을 구하면 되겠지만 참 그런건 숨막혀서 못하겠어요. 어쩔 수 없이 다시 백수 인생을 살아야...'

 

작년 초부터 치면 근 일 년만의 일이고, 정확히는 6개월 만의 일이기도 합니다 '작년 여름에 잠깐 일을 하긴 했거든요'

역시 다시 일을 하니까 다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는 기쁨과 함께 일을 하지 않을 때 잊고 살았던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먼저, 1월이 지나기 전에 취업했기 때문에 여러분들에게 저의 호랑이 기운을 나눠드리러 왔...습니다..쿨럭.

근데 '호랑이 기운...' 타이핑 하는데 왜 스스로 오그라드는건지; 예전처럼 뻔뻔하게 글을 쓸 수 없는게 슬프네요. 뭐 몇 살이나 먹었다고 큽 ㅠㅠ

 

어쨌든, 현대사회에서 내 몸뚱이 뉘일 곳이 있다는 곳과. 그 곳의 월세 내 줄(...) 직장이 있다는 것은 중요한겁니다. 하...

 

 

그리고, 매우. 몹시. 심하게 게으르게 살았던 작년을 반성하며 올해는 작은 약속들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물론 작심삼일도 아니고 퐁당퐁당 식으로 하루 지키고, 하루 안 지키고 이런 식이지만...

 

그 중 하나는 매일 손 일기를 쓰든, 블로그를 하든 그 날을 반성하거나 기록하자였어요.

트위터가 대신하기도하고요. 정말 바낭일지라도 아무생각 없이 하루를 보낸 날이 많았어서인지,

이렇게 손가락으로라도 생각하는 날을 늘려야겠다는 다짐을...

 

 

그런의미에서 블로그를 재정비해서 열었는데, 원래 있던 이글루스는 결국 정리해버렸거든요. PDF 백업이 안된다는게 유일한 이유였습니다.

오랫동안 재미있게 놀던 곳이지만 어쩔 수 없어요. 늘 기록->저장의 수순을 밟아야 안심하는 저로썬 버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쪼끔 슬퍼요.

결국 네이버로 옮기면서 이글루스에 있던 200여개의 글을 몽땅! 손수! 한글 파일에 옮겨서 저장했습니다.

그간 게을러서 글이 적어 다행이죠.

 

 

그런데 네이버로 오니 느끼는거지만 참... 정 붙이기 힘든곳이에요.

뭐 예전처럼 블로그 친구를 만들고 다니는 건 아니라 쓸쓸한건 당연하긴 하지만;;

왜 이렇게 스팸성 블로그인게 뻔히 보이는데 서로이웃추가를 하는건가요 ㅠ ㅠ

'너랑 서로이웃하기 싫은데요...' 라고 쪽지를 보내고 싶어져요.

누가봐도 홍보 때문에, 스크랩 때문에 만들었어요 ^^를 달고 있는 블로그인데 제 글과 사진이 좋았다는 둥 '사진 올린적도 없던 땐데;;;'

복붙해놓은 글과 **님과 서로이웃 하고 싶어요~ 로 끝맺는 말이라니...

'제 닉네임을 가리려고 한게 아니라 정말 그냥 **님 이라고 왔습니다.ㅋㅋㅋ 폼을 만들어 놓는 수고면 닉네임 정도는 고치지...'

 

 

아무튼, 그동안 알아왔던 분들을 제외하고 새로운 친구분들도 만들고 싶어요. ㅎㅎ

이렇게 글 써도 어차피 블로그 하시는 분들 중에서만 들어와 보실거라는 것 압니다.

그 중에서 제 블로그가 본인 취향이 아닌 분들은 또 금방 나가실테고.

그 남은 분들 중에서도 한 번 들어와보곤 제 뜸한 업로드에 금새 잊을거라는 것도... 흑흑

 

주소는 네이버 블로그/0333am 입니다. 홍보하는 주제에 url을 통으로 올리면 괜히 찔려서리;;

 

전 오프라인에서 못 만나도 서로 블로그 훔쳐보는 재미에 종종 안부 나누는 걸 좋아하거든요.

먼저 블로그 취향을? 밝히면 몰아서 올리는 제 짧은 일기와, 직장에서의 기록. 그리고 몇 가지 이야기가 전부예요.

그게 꾸준히 쌓이면 또 저란 사람을 드러내는거겠죠.

 

실제와 다를지라도 -실제로 본 적도 없지만요- 글로 다른 사람을 구경하는 게 좋아요.

그래서 엄청 자료가 많거나, 아주 독특한 취향을 드러내는 블로그보다는 아주 뜸하게라도 자기 이야기를 종종 올리는 블로그를 꾸준히 가게되는 것 같아요.

한 분쯤은 저와 같은 블로그 취향이 있다면 좋겠어요.

없어도, 물론 괜찮아요.

 

듀게에 취준생분들에게 호랑이 기운 나눠주러 온...것으로도 오늘 제 할 일은 다 했습니다. '아 또 민망한 단어를...'

 

 

 

 

 

 

    • 취업 축하드리려다가 한달짜리라서 시무룩


      힘내세요 : )

      • 감사합니다. 한달짜리라도 돈이 들어온다는데 의의를...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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