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1970을 보고..(스포)

1.저는 솔직히 비열한 거리로 할 이야기 다 하지 않았나 싶었는데..아마도 감독은 강남판 갱스 오브 뉴욕을 만들고 싶었나봐요..지금도 천박한 부의 상징같은 강남땅의 오리지널 히스토리를 다시 긁어보면서요..그래서 이민호를 보고는 당연히 디카프리오가 떠올랐는데..그와 상대하는 악역은 의외로 정치가였어요..이민호랑 김래원 둘 중 하나는 죽을거라 생각했고 김래원이 연길 더 잘하니까 악역을 맡았겠다 생각했지만..결론을 보고는 처음엔 "헐"했고 다음엔 이해가 가더라구요..

강남 이 땅의 정치가들은 수많은 선량한 원주민들의 피를 먹고 살아왔구나.."땅"과 "돈"이라는 등불을 켜놓고 달려드는 부나비같은 청춘들을 남김없이 써먹고 버려왔구나..이게 감독 이 사람이 우리에게 말해주고 싶었던 이야기였단 생각이 들더라구요..이게 우리가 자랑하는 급속성장의 민낯이라는 걸 까발리고 싶었던 작가의 뚝심에 찬사를 보내요

2. 하지만 3번째 페르소나로 적임된 이민호군의 연기는 전혀ㅜ늘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김래원은 진짜로 생활하는 사람처럼 연기를 하는데(전작이랑 비슷해보이는게 함정이지만요)이민호는 그 톤이 안나오고 그냥 이민호더라구요..상속자들에서 보던 그 냥반 그대로..아 정말 연기 안 늘어요..연기 볼때마다 짜증나던 웅얼거리는 발성은 그나마 나아지긴 했지만..고생했다고 말하고 싶지만..전혀 잘했다고 말하고 싶진 않아요..민마담과의 베드신이 삭제된 게 불필요했다고 했지만..이민호의 캐릭은 전혀 깡패나 수컷처럼 보이지 않더라구요..영화속 세월이 지나도 외모 변화만 조금 있을 뿐 남자로 성장하진 않고 소년 그 자체더라구요..그럴거면 베드신을 넣던지..아마도 회사측에서 너무 연기를 딥하게하면 cf로나 뭐로나 팔아먹기 힘들 것같으니까 그런거 같기도 하고..같이 본 친구는 베드신 다 걷어내고 15세로 가도 될 것 같다고 했는데..진짜 그렇게 갔다면 이런 식의 캐릭터가 이해는 되었지만..다른 배우들은 다 쎄게 가는데 혼자 몸 사리는 느낌은 별로라고 생각해요

3.설현양은 말죽거리 잔혹사의 한가인 캐릭 생각하시면 될 듯요..연기랄 건 특별히 없고 그냥 영화속 한 공간을 잘 차지만 해주더라구요. 정말 곱더군요

4.기본 액션,음모,전투는 좋았어요..

5.마지막 장면은 울림이 크더라구요
    • 잘 읽었습니다. 설현 예쁘죠...
    • 다음 주말에 이 영화 보기로 했는데 기대되네요ㅋ
    • "비열한 거리"가 나왔던게 2006년이었죠. "비열한 거리"는 아주 인상적인 영화였지만


      같은 소재 비슷한 분위기를 다시 본다는건 좀 식상하다 싶더군요.


       


      강남 1970이라는 소재 자체는 흥미로운데 조폭들 패싸움과 힘겨루기가 주가 되는


      에고편에 이제는 이런 영화는 너무 뻔해 보여요.

      • 저도 뻔하지않나했는데..이 천박한 자본주의 발달역사를 다뤄주니까 좀 다르긴 했어요..대신 이민호의 부족한 연기를 참아야하긴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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