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임성한은 달라요.

오늘 <압구정백야>를 보신 분들은 이 글의 제목을 이해하실겁니다.

그동안 꾸준히 또드 중의 또드를 만들어냈던 또드계의 마에스터답게 오늘도 한 건을 합니다.


이틀 전 회차에서  배경의 차이 때문에 좋아하는 여자를 보내야 했던 남자 주인공 화엄은 자포자기 심정으로 한 번 본 맞선녀와 그 자리에서 결혼을 결심합니다.

여자가 뭐하는 여자인지, 집안이 뭔지도 모르고 단지 미역국 좀 뭉근히 끓일 줄 아는 것 밖에 모르지만 결혼 결심을 하는 이 과정도 코미디 이긴한데,


오늘은 진정 임성한의 저력을 보여줍니다.

그냥 몇번 만나 알았던 조연(이자 임성한의 조카)인 선지가 새로들어간 회사 환영회에서 선배들을 향해 "애들아~!애들아!"라는 이상한 건배사를

하는걸 지다나가 본 화엄의 동생 무엄은 그걸 본 순간 무언가 운명의 장난인걸 느끼고 그날 새벽 선지네 집에 가서 프로포즈를 합니다.

그 전에 둘이 무슨 썸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아무 사이도 아니었는데 무엄이 찾아가 다짜고짜 키스를 하고 결혼하자고 하고 선지는 승낙을 합니다.

(여자인 선지는 사실 외모보고 무엄을 처음부터 좋아하긴 했습니다. 그렇다고 키스한번 하고 청혼 승낙이라니요!)

이게 오늘 단 1회만에 일어난 일이라니. 정말이지 하늘이시여 입니다.


주인공인 백야가 서브남주인 조나단과 결혼하게 되는 것도 사실 사귀면서 서로 좋아서 결혼하게 되는게 아니라 우선 "결혼"하기로 정하고, 그 후 천천히

서로 알아가기로 한걸 생각하면 임성한은 결혼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제안하는 걸까요?

    • 드물기는 하지만 분명히 주변에 저런 일이 실제로 있고, 그래서 드라마를 보며 고개를 끄덕끄덕 하는 모양입니다

    • 백야가 이다희한테 빡빡 소리지른 후 전혀 못 봤는데 아주 우다다다 굴러가고 있구만요;;

      이제 저의 초미의 관심사는 백야와 조나단이 어느 타이밍에 헤어질 것이냐와,

      백야가 화엄이랑 사귀게 될 때 그쪽 집안이 어떻게 뒤집어질 것이냐입니다.
      • 이보희죠 ?이다희는 젊은배우인데
    • 제목은 멋있는데. 제목은 증말 멋있는데.

    • 요즘 드라마들이 많이 그런 걸로 아는데 그중에서도 으뜸인가보네요.
    • 날마다 빅재미지만 요즘은 도미솔모녀가 젤 웃겨요

      제목을 청담동 도미솔로 해야할판
      • 임성한은 반드시 5자 제목이라서 창담동도미솔은 안될거예요.
    • 나이를 먹어 그런가 저는 그런 (일견 희한해 보이기도 하는) 방식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게 돼요.

      제가 제일 재미있어 하는 건 친엄마 빼고 다들 야야를 좋아한다는 겁니다. 실제 제 앞에 있다면 성격 앙큼하고 말마다 가르치려 드는 애 정도로 생각할 것 같아요. 임성한은 자기가 하면 다 잘 할 거라고 생각하나봐. <-친구랑 임성한 주제로 수다 떨면 꼭 이 소리가 나와요.

      임성한의 복수극 주인공들은 청승맞고 멍청하지 않아서 그 점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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