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2017 대선에서 선두?

프랑스 잡지 마리엥(Marianne) 최신호가 보도한 차기 대선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전선의 총수 마린 르 펜이 29~31%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이 잡지는 "만약에 오늘 첫 투표가 있었다면, 마린 르펜과 올랑드 현 대통령, 사르코지 전 대통령 중 누구를 뽑겠냐"는 설문 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물론 사회당이나 인민운동연합에서 어떤 후보를 내느냐에 따라 결과가 또 달라지겠지만 왠지 파리 테러 사건 후 제 예견이 맞는 것 같아 불안합니다.

국민전선은 지금 잔뜩 고무된 상태라고 하고요. 르 펜은 이미 샤를리 엡도 사건 바로 후 "난 수년 동안 무슬림 근본주의에 대해 경고해왔다."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설문에서 사르코지는 2위, 현 대통령인 올랑드는 3위를 차지했다고 하는군요.

    • 유럽에서 유독 이슬람 인구가 많은 프랑스만의 현상일까요..추이가 궁금해집니다

      • 우경화 현상은 유럽 전역에서 발견된다고 합니다. 프랑스만의 특이 상황은 아닌 듯,, 하지만 얼마전 그리스는 극좌파가 집권을 했으니 아직까진 잘 모르겠습니다.

        • 극좌파? 이번에 총선에서 승리한 급진좌파 '시리자'의 대표 알렉시스 치프라스는 좌파중에서 확실히 왼쪽이긴한데, 극좌파는 아니죠. 극좌파라면 시장 경제 자체를 거부하는 부류들인데 이 양반이 거기까지는 아니니까요.

    • 그러길 바래야죠, :)

      • 세계 경제가 현 추세대로 계속 침체 일로를 걷는다면 우경화는 가속되겠죠.

        1,2차 세계대전 때 처럼요.
    • 올랑드는 너무 개판이라 극좌는 물론이고 사회당 지지자들도 죄다 등을 돌려 누구랑 붙어도 질 겁니다. 애초 대선후보로 나올 인재가 아니었는데 당선이 당연시되던 스트로스칸이 강간혐의로 낙마하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대통령이 된 거죠.

      하지만 국민전선의 인기도 워낙 확고하죠. 결선에서 우파와 극우가 붙으면 우파가 무조건 이기지만 (좌파가 우파를 지지할테니) 올랑드 같은 사회당 바보랑 르펜이 붙기라도 하면 결과는 예측불가죠.
      • 아! 올랑드가 능력이 안되는 사람이었군요. 그나 저나 요즘 유럽의 분위기가 심상치는 않다고 합니다. 2차세계대전 직전 상황과 유사하다고 분석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 올랑드 무능할 건 다들 예상하고 뽑아준 건데 무능 수준에 그치지 않으니까 다들 치를 떠는 거죠. 조스팽 이후 그나마 사회당의 인재가 스트로스칸이었는데 그작자는 색골이라서...
          • 어느 분은 올랑드를 KFC라고 부르더군요(-_ど) 그의 전 시민적 결합자;;이자 전 사회당 대선후보였던 루아얄은 어땠을른지(づ_ど)

            칸의 스켄들은...호텔방에서 체포되서 끌려나오는 사진들 봤는데...대체 뭔일인가 싶더군요. 넘 황당해서―,.―
            • 올랑드가 아무리 형편없어도 세골렌 루아얄보다는 낫습니다. 루아얄은 일단 토론이 안 되거든요.
      • 대선에서의 결선 투표제 때문에 좌파의 미테랑이 80년대 집권 내내 국민전선을 적극 키웠다는 음모론도 있더군요. 결선에서 우파표 분열시키려고ㅋ

    • 국민전선이 정권을 잡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우경화 바람을 가속시키는 역할은 충분히 할것같습니다.


      저번 대선에서 올랑드 정부가 우파 유권자표를 얻기 위해 부르카 금지법을 통과시킨 것처럼요.

      • 부르카 금지법이 우파 유권자표를 얻기 위한 행보였군요. 국민전선이 적극 지지하긴 하더라고요.

      • 유럽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와 우파정당들은 이른바 적대적 공생관계에 있습니다. 서로를 진정 증오하는 건 맞는데 말이죠ㅋ


        좌파 정당들이나 주로 진보쪽 세력들이 그나마 유럽에서 아랍 이민자들에게 호의적인 편인데...(이슬람이 지난 수 백년간 유럽의 형제였다고 주장하는 역사학자들도 봤네요ㅋ) 이들의 무신론이나 강한 세속적 경향 때문에 오히려 아랍 이민자들이 멀리하는 듯-_-;;

    • 설문결과를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르몽드 기사를 읽었는데요, 우선 프랑스 대선은 1,2 차로 이뤄집니다. 설문에서 마린르뺀은 1차 선거에선 첫번째로 올라가지만 2차 선거에선 현재 ps 유력후보중 국무총리 발스 valls 나 현 대통령 올렁드 hollande 랑 붙어도 밀리구요  , ump 의 전대통령이자 은퇴후 돌아온지 얼마안된 사르코지 sarkozy 나 보르도 시장 쥐빼 juppe 한테도 밀린다고 나와있어요. 대게 극우는 결집력이 강해서 항상 최고의 응집력을 보이지만 모을수 있는 표의 한계 가 있다고 보구요. 일례로 2002년 2차 선거에 마린의 아빠 졍마리 르뺀이 올라갔었고 1차 선거를 안하거나 보이콧한 사람들도 모두 참여했었죠. 


      그리고 태러에 관한 예로도 2012년 대선 1차 선거전에 모하메드 메라가 유태인 학교를 공격한 사건이 있었지만 선거에 영향은 없었다고도 써있어요. 


      또 테러이후 처음으로 내려가기만 하던 올렁드 지지율도 7%나 오른걸 보면 테러이후의 영향에 대해서도 회의적이구요.


      또 설문조사라는게 대게는 정치에 의욕적인 사람들이 주로 응하기 때문에 위에 언급한것 처럼 충성심 강한 FN 지지자들의 응답이 전체비례수 보다 더 많이 나온다는 설명도 있구요 주로 진행하는 전화설문이 아닌 인터넷설문이라 확실치 않은점도 얘기 하네요.


      제 주변에선 저런건 미디어에서 유난히 스캔들을 만든다며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구요,


      FN 은 아주 사소한 일에도 과장하고 항상 고무되어 있는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보여주기도 하죠.




      르몽드 링크입니다


      http://www.lemonde.fr/politique/article/2015/01/30/marine-le-pen-en-tete-en-2017-des-sondages-a-lire-avec-prudence_4567091_823448.html







      • 그런 측면이 또 있군요. 그런데 링크해 주신건 고마운데 제가 프랑스어 해독 능력이 없어서요. ㅜㅜ

        르몽드는 영문판을 안 만드는걸까요?
        • 프랑스에 주간지에 관한 글 쓰신게 기억나서


          불어신문을 읽으신다고 생각했어요. 죄송합니다. 


          프랑스 신문 영어판은 읽어본적이 없어서 과연 같은 관점에서 씌여진 글이나 


          제가 링크한 기사가 바로 영어로 번역되는지는 모르겠는데요


          시간되면 링크 요약해서 보내드리고 싶은데


          약속은 못해드려요;;;;;;;;;;;;;;;;;;;;;;;;;;;   

          • 죄송하실것 없습니다. 제가 오히려 죄송하죠. 간단한 문장은 구글 번역기 돌려서 보는데 긴 기사는 무리입니다. 프랑스 유력 주간지 물어본건 단순한 지적 호기심이었고요. 우리나라에 프랑스 주력 일간지는 많이 알려져 있는데 반해 주간지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아서요.
      • 오,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예상대로네요. 사실 프랑스나 독일에서 극우 정당들 득세하는 얘기는 지난 90년대 이후 계속 나온 얘기니까요.ㅋ

        국민전선이나 네오나치나 이들이 꼭 무슨 금방이라도 집권할 것 처럼 언론이 호들갑 떠는걸 본 게 한 두번이 아니라서요.―,.―

        목수정이 한겨례에 기고한 글에도 샤를리 엡도 추모판이 나온 직후의 파리 시민들 분위기를 대충 짐작하게 하는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카페 주인이 알제리계 이민자인데 프랑스 인 단골들이랑 웃으면서 "샤를리 엡도 최신판 구했어요?" "아니 사러갔더니 벌써 매진이던데요"이러면서 킬킬대더라는(-_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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