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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제가 작성자나 화자를 막론하고 이런 글이나 말을 보고 들을 때마다 항상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는데요.
무리에서 이쪽저쪽 신나게 뒷담하며 이간질하다가 쫓겨나거나 두달 세달 정도 안 씻고 다니는 게 일상일 정도가 아니라면.......
즉 최소한의 사회성은 갖추고 있는 한, 자연스럽게 희생양 만들고 그게 사회가 유지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쪽이 이상한 것이라고 봅니다.
희생양의 역할을 무무무님이 거부하고 그 무리에서 탈출하시면, 그 사람들은 분명 다른 희생양을 만들걸요? 내기해도 좋아요. 장담합니다.
그리고 그 '희생양' 만들기에는 아무런 이유가 없을 거예요. 이유가 있더라도 그저 구실에 불과하죠.
인간으로서 숨쉬고 살아가는 한 적을 안 만들 수 없다지만...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같이 밟으라는 말씀 드리는 것은 아닙니다만, 스스로 희생양이 되지는 마세요.
용기를 드리기엔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네요. 좀 구체적인 내용이있어야....
사회가 유지되는데 이론적으로는 희생양이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회라는게 좋은일도 있고 싫은일도 있을텐데 그 싫은일을 하는것을 감안한 충분한 배려가 있다면 싫은 일을 하는 사람들도 희생양이라고 느끼진 않을테니까요.
물론 현실에서는 당연히 충분한 배려가 없으니 누군가는 희생양이라는 느낌이 들겠죠.
추상적, 관념적으로 말해서 희생양 찾기가 정상적인 사회에서 "필요"한 게 아니고 사회 문제본질로부터 관심을 돌리게 하기 위해 희생양이 이용당하는 것 아닙니까. 희생양이라는 개념 자체만 생각해봐도 그게 정상이라고는 못하죠.
우와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이 바로 이거예요! 필요한 게 아니라 이용당하는 거예요!
희생양이 생기지 않는 사회가 좋은 사회죠.
희생양이 있어야만 유지되는 사회라면 좋은 사회가 아닌것은 너무나 자명한데,
그 후진것을 위해 희생양 역할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거 그냥 정신승리자기위안에 불과한 행위란 거 사실은 알고 계시죠?
뭔가 불쾌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 같은데 저항할 기력은 없고, 그렇다고 얌전히 당해주려니 속상해서 의미라도 부여하고 싶은..
1. [사회가 유지되는데 희생양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조선시대였다면 백정이 그에 해당할 것입니다. 현대 한국에서도 그것이 적용되는 것이 맞나요?]
2. [저는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그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커서 문제가 생긴 이유는 희생양의 역할을 거부하다보니 그걸 안하려고 하다보니 사회 돌아가는데 문제가 생겨서 모든 것이 어그러진 것 같습니다.]
3. [희생양이 필요하다는게 맞고 그게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사회라면 제가 희생양의 역할을 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해서입니다.]
1.과 2.에서 정의되는 '사회'와 '희생양' 개념에 갭이 커요. 예시로 보아 1.은 '국가/체제'라든가 '착취/억압당하는 약자/하층계급' 따위의 고도로 추상화된 개념이고, 2.는 경험세계에 기반한 구체적 맥락과 상태를 지시하고 있죠. 그 구체에 대한 기술이 없으니 그게 뭔지는 알 길이 없다는 문제도 발생.
3. 어떤 현상의 발생과 그 '필요/정상의 판단'은 별개의 문제죠. '필요' 면에서는 그 인과를 입증할 길이 없고.. '정상' 면에서는 전자는 사실, 후자는 가치의 문제.
용기를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