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과 애완견
아는 지인이 임신을 했는데, 키우던 개가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개 품종은 시츄인데, 털도 그렇게 빠지지 않는 편이고, 집안 산책을 할 때 애기들이 귀엽다고 쓰다듬거나 해도 가만히 있을정도로 순한편이라서
지인은 그냥 지내던 대로 지내면 되지 않나 싶은데, 집안 어른들이 애기가 있는데 어떻게 개를 같이 키우냐고 반대를 한다고 하네요.
저 역시 개를 키우는 입장에서 같은 상황이라면 아기 방만 못들어가게 하는 선에서 정리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른들은 절대로 안될 소리라고 반대를 하니 답답하기 그지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물론 따로 나가서 사는 분들이니 어른들이 그러건 말건 그냥 개하고 같이 키울수는 있겠습니다만,
사람 일이라는게 자기 뜻대로 되지 않지 않습니까.
옆에서 자꾸 그러면 지치고 힘들기 마련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까지 키워오던 개를 어디다가 맡기겠어요.
신경쓸 일이 한두건이 아닌데, 머리아파 죽겠다는 군요.
유투브에서 보면 가끔 아기와 개가 사이좋게 지내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혹시 주변에 그런 경우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기하고 개를 같이 키우면 정서와 면역력에 도움이 되면 되었지 나쁠 일이 없는데 왜 나이든 양반들이 아이와 개를 같이 못 키운다고 하는지 원...
나이든 사람의 편견이죠. 게다가 시츄는 대개 지극히 느긋한 스타일이라 애기들과 궁합도 좋아요.
내 집에서 내가 키우는 아이와 개에 관한 문제를 왜 다른 사람들이 뭐라 한답니까.
그냥 입 바른 소리가 아니라 무시하라고 하세요. 어차피 편견이라는 건 설득으로 없어지는 일은 극히 드뭅니다. 무시가 최선이죠.
개는 아기의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시츄 배에 누워서 잠든 아기를 상상해 보세요. 전 까끔 베개로 애용 합니다...
http://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091674901056500
요런거 앱스트랙 몇가지 요약해서 그분께 알려주세요. 이런 거 알고 있다고 주위 오지랖 어른들이 잔소리 멈추진 않겠지만, 이론적으로라도 무장하고 있는 게 그분 맘에는 편하실거에요.
위 아티클은 유아기에 개와 함께 자라는 게 아토피 발생 가능성을 낮춰준다는 논문입니다. 그냥 구글 스칼라에서 dog infant immune system 이라고 쳐서 나온 제일 첫 아티클이에요.
아기와 개가 좋아보이던 그림은 개가 좀 덩치가 있는 상태더라구요
(아.. 시바견도 본듯)
개의 경우는 아니고, 고양이인데요.
지인이 출산 시에 본문에서의 이유로 시댁 어르신들이 많이 반대하셨다고 해요.
지금 돌 지났는데 별 탈 없이 잘 지내고 있던걸요. 아이와 고양이들이 나란히 누워 자는 모습을 보면 참 예뻐요.
물론 지인의 경우는 시댁 어른들의 반대 때문에 배로 노력하긴 하더라고요. 일부러 책 잡히기 싫어서.
어차피 편견을 가진 분들이시라 바로 생각이 바뀌기는 어렵겠지만
설득 내지는 고집이라도.. 피우셔야 할 것 같아요. 정말, 함께 지내던 강아지 보내기 어렵잖아요.
저희집에서 개와 아기를 (신생아때부터) 같이 키우고 있습니다. 번거로워서 그렇지 문제는 없어요. 개가 아기방에는 못들어가게 했어요. 털 날려서 그렇구요. 사실 거실에서는 같이 뒹굴때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