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다가 재미있어서 남은 분량이 줄어드는 것이 아까웠던 경험
번역된 책 제목은 항상 눈에 뜨였습니다만 한번도 읽어 보지 못했습니다. 소개해주신 김에 한번 도전해 볼까 생각듭니다.
그 중에서 추천작 있으신가요?
호러+미스테리 좋아해서 읽어보려고 했는데 국내번역작만해도 꽤 많네요~
엄청난 추천이네요 ㅎㅎ
찾아보니 딱 제 취향인 것 같습니다.
저자 성향이 전반적으로 그런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소년탐정 김전일
하하. 사실 저는 김전일은 "그래서 어떻게 되나 싶어 빨리 끝을 보고 싶어지도록" 재밌는 책이기는 했는데, 너무 재밌어서 "끝나는 것이 아까운 책" 쪽은 아니었습니다. 초기 보다 후기로 갈 수록 약간 운치가 떨어지는 느낌도 들기도 했고.
한참 볼 때는 많았죠 만화도 그랬고요.
재밌어도 아직 많이 남았나 그런게 더 많았어요.
예전 글에서는 무협지 보다가 그런 경험한 분들이 많다는 말씀도 꼭 있었습니다. 김용 무협지 종류에서 끝나가는 것이 아쉬운 것을 느꼈다는 분들도 여러 분 계셨고.
영원한 전쟁 며칠전에 빌리고 아직 읽지 않았는데 그렇게 좋으셨다니 기대되네요.
얼마 전에 노인의 전쟁, 스타쉽 트루퍼스를 읽었는데 스타쉽 트루퍼스는 좀 실망스러워서,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지만 영원한 전쟁도 큰 기대는 안 하고 있었거든요^^
저는 우주 전쟁 이야기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제 느낌이 관심 가지신 다른 분들께 잘 맞을까 싶습니다만, 굳이 비교하자면 저에게는 영원한 전쟁>>노인의 전쟁>스타쉽 트루퍼스 였습니다.
얼마 전 곽재식님의 회원리뷰 덕분에 오상원 유예를 구매, 아껴서 천천히 읽고있는 중입니다ㅎㅎ. 모반까지 왔어요. 생각보다 훨씬 더 제 입맛인게 은근 중독성도 있어서 자주 꺼내 읽게 될 듯요. 크리스토퍼 프리스트의 매혹도 반전이 시작되는 결말 부분에서 아쉬움+후련함이 몰아쳤던 소설이었구요. 약간 다른 의미에서 책이 끝나는 게 싫었던 소설은 고딩 때 읽은 레드 드래곤. 영화 양들의 침묵을 보고 그 원작을 밤 새워서 읽은 다음, 그 전편이라는 레드 드래곤이 또 있길래 대여점에서 빌려왔는데 마지막 장에서는 어찌나 화가 나던지 말여요. 와 주인공을 이렇게 비참하게 버리네? 하면서 작가에게 분노했었습니다만, 이제는 그 결말 때문에 가끔씩 꺼내 읽는 책이 되었어요. 영상물 중에서는 특정 시퀀스에서 앗 조금만 더! 하는 안타까움을 자주 느끼게 되는 듯. 인터스텔라에서 블랙홀 진입이라든가, 퍼시픽림에서 빡친 카이주가 집시 데인저를 끌고 승천한다든가 하는 아드레날린 기폭제들이요.
저는 이동하나 권성우의 문학평론을 읽을때 그렇습니다. 최근에는 서준식 옥중서한, 박경리 토지
하세 세이슈의 느와르 소설 불야성이 그랬습니다
3부작으로 국내에도 완간됐는데 속편인 장한가, 진혼가는 별로이고 불야성만 괜찮아요.
닐게이먼의 샌드맨
저는 주로 만화책이네요. 그 기분은 심히 공감이 가는데 그게 근래에 읽은적이 없어 그런지 저를 그렇게 만들어 줬던 작품들이 생각이 나질않네요.
생각하다보니 참 안타깝습니다. 조금 더 어릴때는 전전긍긍하면서 읽었는데 요즘은 저를 그렇게 애태우는 책보다는 전질 소장해놓고
한장면 한장면 느긋하게 곱씹어 보는데 만족을 느끼게 되었네요. 그래도 끝나는 장이 아까워서 애가타던 기억은 다시 떠올려보니 참 좋으네요
도나 타트의 비밀의 계절, 워터스의 the little stranger
책은 아니지만 웹툰 볼때 그런 기분 많이 접합니다. 분량이 너무 작아서 그런것일수도 있구요. 책도 예전에는 부분별로 그런게 몇번 있었지만 책 전체가 그랬던 적은 많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최근들어 책은 많이 못봐서 그렇지만 인터넷에 올라온 소설을 읽다가 비슷한 경험을 했어요. 지금 생각나는건 곽재식님의 '당신과 꼭 결혼하고 싶습니다' 이나 듀나님의 '대리전'이 그랬습니다. 읽다가 오른쪽의 스크롤이 내려가는게 안타까웠어요.
작년에 읽은 것만으로 한정하면 '바실리스크 스테이션' 이요..
후속권 나온다는 얘기가 작년 여름부터 있었는데 아직도 안나왔... ㅠ.ㅠ
언제 그런 은혜로운 경험을 했는지 까마득하네요. 부러버요.
어제 다 읽은 보네거트의 푸른수염이요. 추상표현주의 화가에 관한 이야기라고 해서 굳이 원서까지 찾아서 읽었는데, 푸른수염 비밀의 방에 무엇이 있느지 궁금하면서도 끝날까 두려워서 아껴가며 읽었어요. 이렇게 해서 보네거트 번역이 안된 원서까지 모으기 시작한다는;;;
이영도 눈물을 마시는 새, 피를 마시는 새요
그런데 지금은 하도 오래된 기억이라 어떤 감정인지 까먹어가네요 아
책 읽어야 하는데... OTL
어, 저도 눈물을 마시는 새, 피를 마시는 새를 읽으면서 아까워 하며 읽었던 기억이 있네요. 특히나 의인법을 능숙하게 표현하는 부분들에서는 다시 읽어도 재미있더군요.
모엔의 개구리 - 중국 여행가서 읽었는데 그 두꺼운 책이 휙휙 줄어들면서 다 읽으면 이제 버스에서 뭐하나 하는 걱정이 생기더라고요.. 토지 재밌게 읽으신 분에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