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회화는 어떻게 해야 능숙해질까요?

이번에 방콕여행을 다녀왔는데..생각보다 영어로 잘 소통이 되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함께갔던 어머니는 너 영어가 왜 그러냐고 면박을 주셨지만...저는 저 스스로 만족스러웠답니다.

호텔에 요청하고, 묻고, 현지에서 전화로 음식점이나 스파나 예약하고 시간 변경하고..관광다니고 하는 그런 일들에 
무리가 없었거든요. 꽤 오랫동안 영어를 안하고 안듣고 살았는데..
결국 했던 말들 쭉 늘어놔보면 매우 협소한 문장들의 변주였을 뿐이었겠지만..언어는 소통만 되면 되는것 아니겠어용?!!

그런데 난감했던 상황이 있었는데..제가...태국공항에서 여권을 잃어버렸어요.-.-;
막 공항 분실물센터와 경찰서와 항공사부스를 내쳐뛰며..상황을 해결해야하는데..막막..
특히 경찰서에서 너가 설명하지 않으면 도와줄수가 없다.상황을 자세히 얘기하라는데..어버버..너무 당황스러운 상황이라 머리도
안돌아가고요.결국 니가 하는 얘기 뭔소린지 모르겠다. 적어봐. 해서 영어로 남루하게 적는데..아...
정말 영어가 필요할때는 위급상황인 경우이구나.그런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항공사부스가서 네 표 취소하고 오고, 대사관에 전화나 해라.라는 그 시점에 드라마틱하게 여권을 찾긴 했는데...
나도 영어를 정말 능숙하게 잘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발음이 워낙 안좋아요.제 또래의 젊은 한국사람들의 일반적인 낮은 수준보다도 못해요.
부끄럽지만 예전에 잠시 미국에 있었던적이 있었어요.그때 하숙하던 아줌마가 저보고 넌 발음을 예쁘게 할 필요가 있다고..그래야 무시를 안당한다고.
그런 얘기를 했어요.제가 들어도 제 발음은..음...부끄럽죠. 나이드신 아저씨들이 떠듬떠듬 영어하는 수준같아요.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여행하고,그곳에서 살아가는데 기본적인 소통은 문제없을 만큼은 영어를 해요.
그런데 좀 유치한 문장들만 구사하고..발음은 정말 딱한수준..

회화학원이라도 끊어서 다니면 좀 변화가 있을까요.사실 예전에 집앞에 회화학원도 좀 다녀봤는데..별로 도움될게 없더라고요.
조금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할것 같은데...발음을 잡아주고 그런 곳이 있을까 궁금하네요.
전화회화같은건 어떨지 궁금하고..

집에 캠브리지에서 나온 영어발음책도 사고 그랬는데..혼자서는 안하더라고요.^^;
    • 제 동생은 어떤 영국인 친구를 좋아하게 되면서 회화 실력이 발군으로 늘었어요. 일상생활 소통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




      뭐 이런거 아닐까요?

    • 저도 그렇습니다만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의 경우는 단어 하나하나의 발음보다도 문장 전체의 억양, 강세나 영어 특유의 호흡 (? 이거 뭔가 전문 용어가 있었던 것 같은데)이 의사소통에 더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미국이었습니다만 회사가 지원해줘서 억양/발음 교정 프로그램을 수강한 적이 있어요. 영어를 제2외국어로 하는 사람뿐 아니라 다른 억양의 영어를 익히고자 하는 배우들 대상으로 수업을 하는 강사분이었는데, 수업 자체는 도움이 되긴 했는데 같이 수업 듣는 사람들이랑 어휘력 수준도 차이나고 (저는 어휘가 부족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해)어서 말이죠...) 해서 좀 재미 없었습니다.

      • 인토네이션 맞죠!

    • 저도 러빙래빗님 의견에 동의해요. 버터발음보다는 인토네이션이 훨씬훨씬 중요. 단어 하나하나의 발음은 미국 내에서도 지역마다 또 개개인마다 너무나 달라요.


      바스터블님께서 유창하지 못한 이유는 본문에 나와있듯 " 꽤 오랫동안 영어를 안하고 안듣고 살았"기 때문인 것 같고요,


      사실 저는 '생계에 지장 없다면 영어 그까이꺼 유창하게까지 해서 뭐하나' 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만약 유창해지고 싶다고 생각하신다면 영어권 친구를 사귀시거나 발음 또박또박 하는 미드를 보면서 섀도잉을 하시는 게 가장 빠를 것 같군요.

    • 얼굴에 철판 까는거요. 


      영어로 비즈니스나 토론 할것도 아니고.. 여행하고 일상 생활하고 쇼핑하는건 중학교 수준의 영어로 다 되는데.. 내가 외국어를 한다. 발음이 나쁘면 어쩌지.. 문법이 틀리면 어쩌지.. 하고 신경쓰면 혀가 굳어 버리는것 같아요. 문법, 발음 좀 틀려도 됩니다.


      제 경우에는 국내에서 외국인이랑 이야기를 해야 할때는 영어가 나오는데 동행이 있으면 굳더라고요. 




      비즈니스의 경우에도 이쪽이 바이어면 상대가 알아서 내 말을 알아 듣더라능...

      • 지금도 얼굴에 철판깔고 초딩수준 영어를 쏟아내요 기본적인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고요


        다만 여권분실등 보다 중대한 사안에 있어서는 보다 더 능숙한 영어가 필요하겠더라고요 그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느낀거죠
    • 미국에서 좀 회의 많고 말 많이 할 때가 많은 곳에서 일하는데요. 위의 러빙 래빗님과 물휴지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문장 전체의 억양이 정말 중요해요. 동료들이 거의 좀 전형적인 꽤 많이 배운(?) 백인들이라서 겉으로는 다들 엄청 공손한데요 가끔가다 제가 억양을 틀리게 말하면 두세번씩 물어보고 잘 못알아 듣더라고요. 바스터블님이 원하시는 능숙한 수준의 영어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책을 읽거나 영어로 제 분야의 일을 공부할 때 마음에 드는 단어가 있으면 기억해 두고 회의나 다른 사람들이 프레젠테이션 할 때 또는 그냥 잡담할때 등등 제가 마음에 드는 표현이나 몰랐던 표현을 쓰면 기억해서 제가 써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조금씩 어휘력을 늘렸던 것 같아요. 지금도 제 영어 수준은 한참 멀었기에 같이 공부해야하는 입장에서 말씀드려요.

    • 영어뿐 아니라 모든 언어가 그렇죠. 현지어에 가까운 억양을 구사할수록 잘하는 언어로 들립니다. 결국 좋은발음안에 포함된것이구요. 그걸 익히기 위해서는 비결이란게 있겠습니까. 네이티브 발음을 될수록 많이 접할수밖에요.

      • 외국어 공부에 억양이 중요하지 않은 언어가 있을까 싶긴 한데, 억양 교정을 받으면서 줏어들은 언어학적 지식에 따르면 (미국) 영어에 좀 특수한 부분이 있고, 제2외국어로서 영어를 쓰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억양이나 (미국 영어에 흔하게 나타나는) sound reduction 등을 어려워한다고 해요. 저도 어렵습니다; 그리고 위에 psyche님이 쓰신 댓글에 참 공감을 하는 게, 말은 또박또박(!) 다했는데 억양에 신경을 안쓰면 (웬만하면 혼자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예의바른 사람들이) 꼭 되물어보거든요.


        제가 여러 외국어에 유창하지는 않습니다만, 한편 중국어같은 경우는 글자 한자한자 성조의 영향이 훨씬 크고요. 일본어의 경우는 억양이 이상하면 "사투리 같아요!" 하는 지적은 받지만 억양때문에 못알아듣는 경우는 영어보다 드물었던 것 같습니다. 일본어는 -- 어디까지나 제 경험입니다만 -- 문장 전체 억양보다는 단어 악센트가 혼동을 주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예컨대 *아*메냐 아*메*냐 뭐 이런 거죠.

        • 저도 영어는 모르지만 말씀처럼 일어가 영어보다 억양때문에 못알아듣는 경우는 적은듯합니다. 문장전체보다 단어의 억양에 반응하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요. 하지만 단어도 문장속에 있는지라 그 억양이 다르면 되물음당하고 결국은 소통이 안된다는건 마찬가지겠죠. 뉴욕에 살던 지인은 맨하탄하나 이해시키는데 엄청 애먹었다고 하더라구요.

    • 어느 수준의 영어를 원하시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책을 크게 읽는 방법도 좋습니다.


      무작정 크게 읽기만 하면 안 되구요. 크게 읽을 때 본인의 발음을 녹음을 하시구요.


      녹음된 음성파일을 가지고 현지인의 조언을 받으면서 고치시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문장을 크게 읽으면서 얻게되는 좋은 점은 문장 내 리듬(인토네이션?)을 느낄 수도 있구, 자연스레 의미 단위로 문장을 익힐 수 있어요. 이게 중요한게 말을 할 때 의미 단위로 내 입에서 말이 나가거든요.




      그리고 위의 분들이 언급한 것처럼 단어의 강세는 제대로 익히는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미국인들은 강세를 틀리면 전혀 다른 말로 생각을 하더라구요.




      아 그리고 목소리를 크게 하시구요. 중국애들은 발음이 뛰어나지 않아도 목소리가 커서 전달이 잘 되는 점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흉성(?)을 쓴다고 해야하나요. 여튼 vocal source가 입보다는 가슴에서 나오는 소리가 전달이 더 잘되는 거 같기도 해요

    • 전화영어 추천드립니다. 월스트X같은 회화학원(장기로 끊으면, 전자보다 효율적)도 문법기초만 든든하다면 단기간에 빨리 늘고요. 사교성이 좋으시면 스카잎이나 카톡으로 보이스톡 할만한 친구를 만드세요. 오케이큐피드같은 앱깔고 친구구함이라고 프로필에 명시해두시고 좀 공통의 관심사가 많은 사람이랑 친구하시는 것도 괜찮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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