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된 고양이 중성화 시켰는데 죄진 기분드네요.

암컷이고 첫고양이인데 얼마전에 첫발정이 일찍 났구요. 데려올 때부터 출산같은 건 생각도 안 하고 데려온데다

시골에서 키우는데 근처에 길냥이들도 있고 그쪽은 병원 가기도 멀고 실력도 못 믿겠어서 연휴 핑게로 도시로 데려와서

해 버렸네요. 두군데 상담했는데 한군데는 이르다고 하고 다른 데는 자신있다고 할거면 빨리 해야한다고 해서

거기서 얼떨결에 해 버렸어요. 그럭저럭 수술도 잘 된 거 같고 먹고 싸기도 해서 어느정도 안심은 되는데 활력이 하나도

없고 세상 다 산 거 같은 표정이라 뜬금없이 잘못됐으면 어떡했을까 너무 성급하지 않았나도 싶고 괜히 데려와서

어린 애한테 못할 짓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기분이 뒤죽박죽이네요. 되돌릴 수도 없고 되돌린다고 안 할 방법도

없을텐데 앞으로 고양이한테 잘 해주는 것밖엔 방법이 없겠죠? 동물 키운다는 게 이렇게 감정적으로도 힘든 일인지는 몰랐네요. 

 

 

    • 아이고 5개월이면 첫발정이 꽤 일찍 왔군요. 제 고양이는 전주인이 이미 중성화를 시킨터라 직접 시킨 적은 없지만... 아직도 오락가락해요 어떤 방법이 옳은건지요.

      맛난거 많이 챙겨주시고 많은 시간 함께해주세요^^
    • 당연히 해야 합니다.

    • 실밥 풀 때까지는 애가 좀 비실비실할 것입니다. 아프니까 구석에 기어들어가려고 할 거구요. 맛난 거 주고 잘 돌봐주세요.
    • 암컷이면 그래도 개복 수술이라 회복이 좀 걸리죠. 그래도 잘 하신 겁니다. 자연의 상태 그대로 놔둘 거 아니고 어차피 한번 마음 준 이상 중성화 하는 게 맞아요. 지금 잠깐 비실비실하는 건 말하자면 백신 맞아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 암컷 고양이의 경우 중성화 수술을 안하면 유선종양의 발병률이 꽤 높아요

      발정 왔을때의 고통도 상당히 심하다고 하구요 (출산의 고통보다 심하다는 말도 있더군요)

      사람과 같이 건강하게 살기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선택같아요

      수술 한 곳 덧나지 않게 잘 관리해주시구 식욕이 돌아오면 몸에 좋은거 잘 챙겨주세요

      전 북어국이나 닭가슴살 챙겨줬었어요

      참 수술후엔 식탐이 늘어서 급격히 살이 찌는 아이들도 있어요;;
    • 앞으로 더 사랑해주시면돼요. 옳은결정 하신거에요. 특히 암컷은 중성화 하면 훨씬 건강하게 오래 살 확률이 높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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