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을 보았습니다.

올해 본 영화들 중에서 단연코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중간 중간에 취향이 도를 넘어서 과하다고 생각한 장면도 있었지만, 그런 것 개의치 않고 끝까지 밀고나간 매튜본의 패기가 놀랍더군요. 이동진 평론가가 블로그에 굉장히 섬세한 분석을 올리셔서 달리 더 할 말이 없긴한데, 제가 눈여겨 본 것 중 하나는 주요 배우들의 전작과의 상관 관계였습니다.


(여기서부터 스포라고 할 수도 있는데....)


아시다시피 마이클 케인은 렌 데이튼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해리 파머 시리즈에서 주인공 해리 파머 역할을 맡았었죠. 거기서 배신자이자 악당이라 할 수 있는 자신의 상관을 처단하던 케인이 오히려 이 영화에서는 그런 상관의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콜린 퍼스는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에서 이중 첩자였죠. 그런 그가 킹스맨에서는 믿음과 신의를 강조하는 대사를 말하는 것이 전작 비틀기의 일환에서 어쩌면 의도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콜린 퍼스가 죽을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혹시 속편이 만들어진다면 다시 나올 수는 없을까요;;;

    • 저는 아놀드 박사로 출연한 마크 해밀의 얼굴을 못 알아보고 충격;

      • 저도 오늘 위키피디아 검색하고 아놀드 박사가 마크 해밀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스타워즈 포스 어웨이큰에서 어떤 모습일지 좀 걱정스럽습니다. 우선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고....

    • 대놓고 쌈마이스럽고 캐릭터도 비현실적이어서 재밌었지요. 음악도 그 뮤지션의 유행가스러운 트랙이 아니어서 좋았고,


      면접시험이라던가 요즘 취직이 어렵다던가(이건 원래 영어대사도 동일한건가요?) 개이름이나, 교회대사 등 대사들도 재밌었습니다.


      관련 리뷰 중에는 테일러 오브 파나마와 연관 지은 리뷰가 흥미롭더군요. 그 영화 못봤는데...

      • 퍼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JB는 너무 귀엽더군요 ^^

    • 올드보이와 사무엘잭슨의 관계는 저만 느낀건가요? 감방 복도에서 식사를 거둬서 돌아가는 사무엘잭슨 양옆의 복도감옥이 저한테는 올드보이의 한장면처럼 보였는데...

      • 저도 그 장면에서는 올드보이 생각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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