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에 잘 맞는 어제밤 꾼 꿈

무려 틸다 스윈턴과 친구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제가 꾼 꿈에 나온 유명인 중 제일 유명한 사람이 아닐까, 거기다가 제일 잘 생긴 사람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군요. 

왠 뜬금없이 꿈인가 했더니 딱 맞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 꾼 꿈이었군요 (스웨덴에서는 한밤중이었습니다.). 뭐 유명인을 꿈에 보면 좋은가요? 

 

저는 보이후드와 부다페스트 호텔이 정 반대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부다페스트가 영화가 Simulacra 란 점에서 출발, 모든 작은 것이 나사못 돌리듯 하나씩 더 돌려서, 사실과 픽션사이를 즐겁게 지그재그로 연결한, 최고의 simulacra가 되기 위해 노력한 작품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림 Boy with Apple(이 르네상스 그림이 어떻게 르네상스 그림이 아닌가에 대한 가디언 기사도 큭큭하고 웃으면서 읽었어요)을 대신한 그림으로  Egon Schiele의 모조품이 나왔을 때, 와우.....

반대로 보이후드는 영화가 소위 realities 에서 무언가를 흡수할 수 있고 그럴 때 영화로서의 역활이 더 크다고 믿는 감독의 대단히 잘 나온 결과물이죠. 보면서 중간 쯤에 와 어떻게 이렇게 되었지 하면서 깜짝 깜짝 놀라고, 즐거워 했지만 전 개인적으로 부다페스트가 더 좋았어요. 

작품상은 버디맨에게 가는 군요. 


남우 주연상을 탄 배우,, 전 이 배우를 OZ 시리즈에서 처음 봤는데, 언제가 텔레비전 시리즈의 발전과 관련된 인터뷰에서 오즈에 출연한 동료 배우들과 함께 나와서, 우리는 연기를 제일 잘하는 배우는 못되어도 제일 용감한 배우들이다 라고 농담하면서 웃던게 기억나요.  

    • 보이후드도 참 재미있게 봤는데... 이 영화의 힘은 시간 그 자체에서 오는 것 같아요.


      12년이라는 세월을 두세 시간으로 응축시켜 놓은 것의 위력이요. 


      그런데 그게 영화적 성취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저에겐 다큐멘터리적 성취로 보여요. ^^) 


      이 영화에서 시간이라는 요소를 제외했을 경우에도 (주인공을 여러 배우가 연기했을 경우에도)  


      비슷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을지 잘 모르겠거든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11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5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9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4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6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6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53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9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3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7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41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72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8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90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