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백수: 잘 노는 방법

한달 정도 시간이 나게 되었어요. 지금 놀기시작한지 한 삼일 되었는데...어떻게 놀아야 할지 모르겠어서 대혼란이; 시간이라는 목초지대에 끈 풀린 소가 된 느낌이에요. 갖다주는 풀만 먹다 사방이 풀밭이니 정작 어디가서 뭘 뜯어야 할 지 모르겠는...

이리 어리둥절 하다 자칫 종일 자고 티비 보는 것만 반복하고 시간을 다 써버릴것 같아 초조해지네요. 말이 이상하지만, 노는 계획을 소소하게 세워볼까 해요. 아이디어 노나 주시믄 로또 맞으시라고 달님께 소원 빌겠습니다 :) 아래 제 간략한 상황이에요.

-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살아요.
- 장기 여행은 어렵고, 1-2박 정도의 짧은 여행만 가능
- 뭔가 배우고 싶은데...뭐가 좋을까요?
- 한달 후엔 (아마도) 한국으로 귀국이에요. 돌아가게 되면 뭐가 제일 그리울까요?...
    • 나파밸리 와인투어나 하루 다녀오시는건 어떨까요? (지금이 수확철은 아닐것같긴 한데 말이죠)


      아마도 한달후에는 날씨가 제일 그립지 않을까요?

      • 몇년 전에 한번 다녀오긴 했었어요. 계절이 포도가 주렁주렁 달인 계절은 아니긴 한데, 어차피 이집 저집 들러 테이스팅 하는게 투어의 목적이라 한산한 게 차라리 나았던 것 같아요. 그 날의 여유가 문득 그리워서, 염두에 둬야 겠어요. 추천 감사해요 :)
    • 운동 좋아하심 해변에서 서핑 배우기요. 켈리포니아 꼭 가보고픈데요..
      • 약간 위쪽이다 보니 나름 겨울이라고 물이 차긴 한데...그래도 저도 한번 해보고 싶긴 해요...물이 무섭지만...서퍼들은 멋있고...물은 무섭고...가서 서퍼들 구경이라도 한번...
    • 저는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공원에서 멍하니 앉아 있기. 가 제일 그립네요.

      • 업무 인수인계 하며 골이 빠지던 마지막 며칠간 요원하던게 바로 멍때리기 였다는걸 까맣게 잊고 있다 지금 번뜩 기억났어요! 이거이거 내일 바로 실천...노숙자 습격을 받지 않을 수 있는 공원을 찾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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